최근 들어 한국관광공사가 출시하는 스마트폰 어플들을 보면 '참 괜찮은데?'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결과물들이 종종 있다. 특히 작년부터 꽤나 좋은 평가를 받았던 스마트투어 시리즈가 그랬고 최근에는 해외여행시 꼭 필요한 어플 'Just Touch It'이 굉장히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리고 2014년 첫 작품으로 이전의 스마트투어 시리즈를 하나로 묶어서 '스마트투어가이드'라는 어플을 출시했다. 이전의 스마트투어 시리즈가 충분히 괜찮았지만, 여행지나 테마별로 어플을 별도로 다운받아서 설치해야하는 점은 매력을 반감시키는 분명한 단점이었다. 그리고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좀더 편리하고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관광공사의 스마트투어가이드는 전국의 모든 여행지를 다 담고 있는 것은 아니고 스토리텔링을 통하여 역사와 연관성이 있는 여행코스를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전국의 국립박물관에 관한 정보도 담고 있다. 특히 서울도보여행, 신라역사여행과 같이 따라하기만 해도 공부를 하면서 즐거운 나들이 까지 가능한 코스가 가득하다는 점은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들에게 충분한 매력을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래 사진들을 통해서 스마트투어 가이드가 어떤 주요 기능을 제공하는지 살펴보고 어플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해보자.
▲ 별도의 어플을 다운 받아 사용해야 했던 스마트투어 시리즈
▲▼ 각 여행코스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하고 있고, 주요관광지, 주요 볼거리를 리스트로 정리했다.
▲▼ 여행코스에 관련된 장소들은 지도와 리스트 기능을 통해서 한눈에 볼 수 있다
▲ 각 장소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사진정보, 오디오 가이드, 지도를 제공
▲ 이 어플의 가장 큰 매력인 오디오 가이드(필요시 다운 가능)
▲ 각 장소에 대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사진정보 제공
▲ 각 장소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지도정보 제공
어플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공유기능도 물론 갖추고 있다. 그런데 한가지 아쉬운 점은 공유를 하면 별도의 메시지를 담지 못하고 바로 공유가 되어버리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 이 부분은 앞으로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GPS를 켜고 내주변 메뉴를 선택하면 내 주변에 있는 역사 관광지들을 알 수 있다. 필자는 다소 산골(?)에 살아서 그런지 왕릉만 잔뜩 나왔다.
이 어플이 가진 또 하나의 장점은 여행 정보를 찾기가 쉽지 않은 가야 역사에 대한 내용을 꼼꼼하게 담고 있다는 것이다. 아직은 가야 역사의 대표적인 세력인 금관가야와 대가야만 포함하고 있지만, 앞으로 나머지 아라가야, 소가야, 고령가야, 성산가야에 대한 여행코스도 업데이트 해줄 것이라고 기대해본다.
▲ 필요한 오디오 파일은 다운 받아주면 모바일 네트워크가 안되는 곳에서도 문제 없다
이 어플이 제공하는 기능 중 재미있다고 생각된 것으로 맞춤여행만들기가 있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 어플이 제공하는 여행장소를 묶어서 자신만의 여행코스를 만들어서 소개하고, 다른 사용자들은 이를 구경할 수 있다. 그래서 개성넘치는 독특한 여행코스가 조금은 지루해질지 모르는 역사여행을 재미있게 만들어 줄 것 같다.
▲ 어플 사용자들이 다녀간 곳으로 등록하면 발자국 개수가 늘어난다.
▲ 내위치 주변의 여행지를 검색하기 위해서는 GPS기능을 켜야 한다.
스마트투어가이드를 소개한 가장 큰 이유는 이 어플의 주제가 역사에 있다는 것이다. 보통 여행관련 어플이라고 하면 그냥 아름다운 곳, 경치가 좋은 곳 등에 관련된 정보를 제공한다. 하지만 이 어플은 우리 역사의 현장을 여행코스로 가야, 신라, 백제로 이어지는 삼국시대, 세계문화유산, 전국의 국립박물관, 그리고 가까이 있지만 그 소중함을 모르는 서울 도심의 도보여행코스까지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각 장소에 대한 세부적인 설명과 사진ㆍ지도 정보, 오디오 설명을 제공해 누구나 쉬운 역사여행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우리는 보통 역사를 어려운 학문으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스마트투어가이드와 함께라면 남녀노소 누구나 역사를 재미있게 대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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