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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별을 따로가자, 충주 고구려 천문과학관

Travel Story./충청도

by 멀티라이프 2009. 9. 3.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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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에는 수 많은 천문대가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그래서 인지 충주 고구려 천문과학관을 찾을때만 해도 별다른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하나하나 구경하면서 '어라~ 그럭저럭 볼 만한 곳이네'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였다. 사실 충주 고구려 천문과학관의 주 관측실이나 보조관측실에 있는 망원경들은 다른 유명 천문대에 비해서 큰편은 아니다. 하지만 설명을 해주시는 분들의 재미있으면서도 자세한 설명과, 충분한 시간동안 망원경 속을 들여다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그렇가면 "하늘과 과학, 자연과 문화"라는 구호를 내걸고 있는 충주 고구려 천문과학관을 어떤 모습일까?


충주 고구려천문과학관의 전경 입니다. 천문대를 찾다보니 당연히 밤에 갔지요. 나의 손각대를 굳게 믿어 보았지만 다소 흔들리고 말았군요. 역시 과신을 금물 입니다. ㅡ.ㅡ;


전시실에는 고대 여러나라의 우주관과 한국의 고천문도인 천상열차분야지도가 전시되어 있으며 고구려시대 별자리를 새겨놓은 오회분 5호묘에 대한 영상 전시가 되어있다. 전시실에서는 고대인의 별문화를 직접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1층 한쪽에는 시청각실에 자리잡고 있다. 다큐멘터리 상영, 특별전시, 천문강연 등으로 이용되며 공작 교실 및 천문 실험교실 등의 체험학습장으로 활용 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이라고 한다.
별과 우주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체험을 할 수 있으니 사진에 일정과 프로그램을 확인하고 아이들을 대리고 가면 좋을 듯 하다. ( 공식 사이트 : 충주 고구려 천문과학관 )



2층의 주 관측실과 보조 관측실 사이에는 사진과 같이 각 행성의 중력을 알아 볼 수 있는 장비가 설치 되어 있다. 어린아이들까지 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잘 만들어 두었다.


주 관측실의 모습...


보조 관측실은 옥상에 자리잡고 있어서 플래시를 이용해서 모습을 찍을 수가 없었다. 플래시가 터지게 되면 망원경을 통해서 별을 보고 있는 사람들에게 방해가 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밤 하늘의 별이나 찍어보자는 생각으로 조리개를 완전히 열고, 별들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이 천문대의 1층에는 천체투영실이 있다. 천체투영기를 통하여 가상의 밤 하늘을 재현하는 곳으로 낮이든 밤이든 흐린날이든 상관없이 관람이 가능하다. 투영기의 불빛을 제외하곤 어떤 불및도 차단되기 때문에 핸드폰이나 카메라의 사용은 금지 되는데, 불빛만 안내면 된다는 생각아래 오랜만에 MF모드로 조용히 여러장면을 담아 보았다. 아래 사진들을 통해서 볼품없이 담긴 천체투영실에서 보여지는 모습들을 조금이나마 구경해 보시라.


별의 일주를 표현해 주기도 하고...


밤 하늘의 별자리를 알기 쉽게 그리면서 자세한 설명까지 해주었다.


밤하늘의 꽃이라 불리는 은하수의 모습도 보이고...


아름다운 토성의 모습과 토성의 고리도 자세하게 보여주고...(설명하시는분의 레이저 포인트의 빨간색이 옥의티!!)


빼놓을 수 없는 지구의 모습...역시 빨간 레이저 포인트의 흔적이 ㅎㅎ

충주 고구려 천문과학관은 꽤나 가볼만한 가치가 있는 천문대이다. 전국 최대의 망원경과 같은 뛰어난 장비가 있다고 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것은 아닌듯 하다. 아이들까지 쉽게 알아 들을 수 있는 천문해설가가 있고, 망원경이 조금 작더라도 누구나 쉽게 별을 볼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져 있다면 그보다 좋은 천문대는 없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연인과 함께 밤 하늘의 별을 따로,,, 또는 아이들을 대리고 가족과 함께 즐거운 밤 하늘의 별 여행을 떠나볼 수 있는 충주 고구려 천문과학관을 찾아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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