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4를 앞두고 스마트폰 시장은 그 어느때보다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멀티라이프의 멀티로그에서는 지난달에 이어 이번달에도 PC와 모바일에서의 검색량을 바탕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인기순위를 살펴봤다. 검색량은 네이버 트렌드 검색 서비스와 자체 제작한 툴을 이용해 산출하였고,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한 제품에 상대적으로 1%미만의 극소량의 점유를 기록한 제품은 그래프상에서 제외하였다.
1. 2014년 8월 스마트폰 인기순위 분석
▲ 2014년 7월 스마트폰 인기순위
지난 한 달 동안 스마트폰 시장은 올해들어 가장 뜨겁게 달아올랐다. 기존에 출시된 제품들의 인기는 여전했고, IFA 2014이후 출시된 제품들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면서 스마트폰에 대한 전체 검색량이 전월에 비해서 30%이상 증가하였다. 8월 분석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2014년들어 줄곧 검색량 1위를 지켜오던 아이폰6가 1위를 내줬다는 것이다. 여전히 아이폰6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것은 사실이지만 얼마전에 공개된 갤럭시알파와 9월 3일 공개를 앞두고 있는 갤럭시노트4에 대한 관심도 굉장히 많이 증가했다. 지난달 결과와 비교해서 보면 5위권을 기록하던 갤럭시알파와 갤럭시노트4가 최상위로 올라왔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괜찮은 인기를 유지하던 G3가 신제품들의 출시와 맞물려 조금은 하락세에 접어든 모양세다. 올 가을 국내시장은 애플과 삼성의 신제품 경쟁속에 LG는 새로운 무엇인가를 내놓아야 한다는 부담감을 가지고 되었고, 하향스펙의 보급형 모델(G3 A, G3 비트, Gx2 등)로 경쟁하기는 조금은 힘들어 보인다. 참고로 8월 분석그래프에서 G3의 점유율에는 G3 Cat6가 포함되었고, 갤럭시S5에는 갤럭시S5 광대역 LTE-A가 포함되었다.
▲ 2014년 8월 스마트폰 인기순위
2. 2014년 8월 태블릿 인기순위
▲ 2014년 8월 태블릿 인기순위
7월 스마트폰 인기순위 분석들에서 이야기 했던것 처럼 8월부터는 태블릿 인기순위도 분석을 시작했다. 태블릿의 경우 우리가 알게모르게 시장에 나와있는 제품들이 워낙 다양하고 많아서 대상을 정하고 검색량을 분석하는데 조금 시간이 걸렸다. 분석과정에서 가장 압도적인 점유를 기록하는 제품에 상대적으로 1%미만의 점유율을 기록한 수많은 제품들은 그래프에서 제외하였다. 국내 태블릿 시장은 그동안은 잘 모르겠지만 8월에는 애플과 삼성의 양강구도가 굉장히 강력해보인다. 아이패드, 아이패드미니, 아이패드에어로 이어지는 라인업이 60%에 달하는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고, 삼성이 갤럭시탭과 갤럭시탭S를 바탕으로 30%조금 넘는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그리고 최근 보급형 G패드 3종을 출시한 LG가 7%정도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체면을 지키고 있다. 여기서 흥미로운 사실 하나는 애플, 삼성, LG를 제외하고 중국 샤오미의 미패드가 1%가 조금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다. 국내에 공식적으로 출시되지 않았고, 구매대행이나 해외직접구매가 다소 까다로운 미패드가 조금이지만 의미있는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은 좀더 저렴하면서도 성능좋은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바람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그래프에 포함된 각 제품들은 다양힌 인치를 모두 포함한 결과이며, 갤럭시노트 10.1에는 갤럭시노트 12.2의 결과도 포함되어 있다.
정리하며...
그래프를 통해서도 알 수 있지만 8월 스마트폰 시장은 춘추전국시대에 접어들었다.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는 제품이 없고 각각의 제품들이 근소한차이로 나눠져 있어서, 아직 정식 공개되지 않은 제품들이 모습을 드러내야 어느정도 정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9~10월에 워낙 많은 제품들이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하는 2개 정도의 제품만이 살아남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도 현재까지는 아이폰6와 갤럭시노트4의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은 상태이다. 그리고 LG전자는 G3 파생모델을 통해서 해외 보급형 시장을 공략한다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데, 올해의 호조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아이폰6와 갤럭시노트4의 인기가 조금씩 떨어지는 2015년 1~2월을 바라보고 신제품을 준비해야할 것이다. 다음으로 이번달 처음 분석을 시작한 태블릿 시장은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워낙 양강구도가 강력해서 특별한 의견제시가 필요없어 보인다. 그래서 9월 분석에서는 프리미엄 제품군과 보급형 제품군을 나눠서 분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