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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찬 도전! 스마트폰으로 개기월식 촬영하기

Review./사진촬영 Tip

by 멀티라이프 2014. 10. 8.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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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는 좀처럼 보기힘든 개기월식이 있었다. 마침 날씨까지 좋아서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사라졌다 다시 나타나는 달의 모습을 볼 수 있었고, 필자 역시 그 모습을 생생하게 지켜봤다. 필자는 얼마전에 선물로 스마트폰용 망원렌즈를 받았다. 그래서 테스트샷과 함께 스마트폰 망원렌즈의 성능에 대한 글을 쓰기도 했었는데, 이번에는 개기월식 촬영에 야심차게 도전했다. 

 

※ 사용장비 : LG G3, Mobile Phone Telephone Lens 16X(제조사 모름)

 

 

 검색창에서 '스마트폰 망원렌즈'를 치면 시장에 정말 다양한 망원렌즈가 출시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필자가 가진 제품이 그 중에서 어느정도 순위에 있는 제품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반적인 환경에서는 무리 없이 촬영이 가능한 수준이다. 그래서 개기월식을 촬영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위 사진처럼 준비를 마치고 집 밖으로 나가서 아래 사진처럼 바닥에 두고 촬영에 들어갔다.

 

 

 아래 사진들을 보면 알겠지만, 필자의 욕심이 다소 과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촬영에 동원한 스마트폰이 카메라가 상당히 우수한 LG G3였지만 달의 모습을 선명하게 보여주지 않았다. 그래도 한가지 희망적인(?) 부분은 어느 정도 달의 윤곽은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퇴근이 늦어서 달이 붉게 빛나면서 가려지는 과정은 촬영시도 조차 못한것이 너무나 아쉬웠다. 달이 사라지는 과정과 달이 다시 모습을 드러내는 과정에서 나오는 빛의 양은 분명히 다르다. 빛의 양이 상대적으로 적은 가려지는 과정에 사진촬영을 시도했다면, 그래도 조금더 선명하고 빛번짐이 없는 사진을 만들어낼 수 있지 않았을까 한다.

 

▲ 스마트폰용 망원렌즈로 촬영한 개기월식1

 

▲ 스마트폰용 망원렌즈로 촬영한 개기월식2

 

▲ 스마트폰용 망원렌즈로 촬영한 개기월식3

 

 필자의 야심찬 도전을 보기 좋게 망했다. 사실 필자가 스마트폰용 망원렌즈를 갖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는 지난추석 슈퍼문 이야기가 나왔을 때 가지고 있는 DSLR이 아닌 스마트폰으로 달을 제대로 담아낼 수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되면서 부터다. 그 때즘 타이밍이 절묘하게 필요한 선물이 있냐는 연락을 받았고, 주저 없이 스마트폰용 망원렌즈를 선택했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빠른 시간에 생각해오던 도전을 할 수 있었다. 결과는 처참하지만, 참 재미있고 의미있는 도전이었다고 스스로를 위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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