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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의 도전끝에 성공한 모토360 해외직구 후기

Review./Mobile Issue

by 멀티라이프 2014. 10. 2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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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전 미국 베스트바이를 통해서 국내 미출시 스마트워치인 모토360을 배송대행을 통해 직접구매했다. 처음 모토360을 장만하기로 마음먹고 필자의 손에 제품이 들어오기 까지 2주정도의 시간이 걸렸는데, 그 과정에서 2번의 3번의 주문대기(Hold)와 2번의 주문거절을 겪었다. 그래서 해외직구를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작은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후기를 남긴다.

 

 

 먼저 3번의 도전끝에 성공했다는 제목을 보고 직그는 역시 어려운 것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에게 절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다. 필자가 구매한 모토360은 자신들의 공식 홈페이지와 베스트바이 등 공식판매처를 지정한 상품이다. 그래서 우리들이 흔히 사용하는 아마존에는 웃돈을 받고 파는 물건뿐이었다. 사실 아마존을 이용하면 주문대기가 걸리거나 주문거절을 당하는 일이 거의 없다. 대신 모토360과 같이 공식판매처를 통해 구매를 하려면 조금은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처음에 모토360 구매를 시도한 경로는 모토로라 공식 홈페이지 였다. 관련 정보를 입력하고 마스터카드로 결제를 하고, 바로 주문확인 메일이 와서 순조롭게 진행되는지는 알았다. 그런데 자고 일어나니 주문이 홀드되었고, 주문정보 확인을 위해 고객센터로 전화를 달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미국 현지시간 근무시간에 맞춰서 전화를 했고, 내용을 들어보니 단순 주문정보 확인이었다. 모토로라는 정책상 주문에 대한 정보를 한번 더 확인한다고 한다. 아마도 카드정보만 알면 결제가 이루어지는 시스템이다보니 한번 더 확인하는 것으로 보였다. 그렇게 확인전화를 하고 24시간안에 배송을 해주겠다는 답변을 듣고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다시 하루가 지나서 또 다시 메일이 왔다. 내용인 즉슨 입력한 카드 주소(빌링 어드레스)가 등록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 00카드사 홈페이지를 가서 마스터카드 해외주소를 제품을 받을 배송대행지로 입력하고 다시 메일을 보냈다. 그런데, 추가적인 확인을 위해서 모토로라 공식홈페이지 가입을 통해 세부정보를 입력해야 한다는 답메일을 받았다. 개인정보를 모토로라에 저장할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24시간 라이브 채팅을 통해서 주문을 취소하고 첫번째 시도는 실패로 끝났다.

 

 두번째 도전 역시 모토로라 공식 홈페이지를 선택했다. 이번에는 카드주소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다시 주문을 넣었다. 역시나 정보 확인을 위해 전화를 하라는 메일을 받고 냉큼 전화를 걸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또 다른 조건에서 태클이 들어왔다. 물류창고로 의심되는 사서함주소로는 배송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필자가 선택한 몰O일의 사서함 주소가 많이 알려져서 그런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바로 주문을 취소하고 두번째 도전도 실패로 끝났다. 여기서 주문 실패시 24시간 라이브 채팅을 통해서 주문번호를 알려주고 주문이 정확히 취소되었는지 확인하자.

 

 세번째 도전은 타겟을 변경해서 또 다른 공식판매처인 베스트바이를 선택했다. 그리고 배송대행 업체도 개인별로 다른 사서함을 제공하는 아OO터를 선택했다. 그리고 베스트바이 주문시 기본 무료배송이 가능하지만, 익스프레스배송(특급)을 선택했다. 이는 검색을 하다가 익스프레스를 선택하면 우선배송과 함께 배송정보에 대한 까다로움도 덜하다는 내용을 발견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주문을 하고 주문확인 메일을 받을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이번에는 물량이 없어서 10월말에서 11춸초에 배송될 예정이니 기다릴지 취소할 것인지 선택하라는 메일이왔다. 그래서 "헐~"을 외치며 고민하고 있는데 불과 몇시간 지나지 물량이 확보되어 배송을 시작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모토360 물량공급이 수월하지는 않다는 이야기를 익히 들어서 운이 좋았다고 생각을 하면서, 익스프레스배송을 선택한 것이 주효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 익스프레스 배송료를 포함한 베스트바이 주문금액

 

 미국내 배송정보가 뜨고 불과 하루만에 제품이 배송대행지에 도착했다는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역시 한국이나 미국이나 돈 더주면 확실히 빠르고 정확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배송대행지(오레곤)에서 하루 뒤에 제품을 출발시켜서, 베스트바이에서 제품을 출발한지 3일뒤인 일요일에 인천에 도착했다. 도착한 제품은 하루 정도 세관을 거치면서 54.52달러의 관세 및 부가세가 붙는 아픔(?)을 겪었다. 국내 세금까지 필요한 모든 비용을 지불하고 드디어, 드디어 우체국 택배로 배송정보가 추적되기 시작했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모토360은 베스트바이 주문시점부터 7일후에 필자의 손에 들어오게 되었다.

 

▲ 필자가 지불한 모토360에 대한 국제배송비 및 관부가세 현황

 

 

 필자의 이야기를 들으면 해외직구를 어렵게 느낄까봐 다시 한번 이야기하지만 공식판매처라 별도로 있는 제품이 아닌 이상 아마존을 통하면 별다른 태클없이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 그리고 공식판매처가 있는 경우도 조금만 노력을 하면 원하는 물건을 들여올 수 있다. 필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공식판매처 제품 구입시 확인할 사항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봤다.

 

1. 배송대행 업체의 주소와 결제하는 카드주소(빌링어드레스가)가 일치해야 한다. → 자신의 카드사 홈페이지 가면 비자카드 또는 마스터가트 해외주소를 입력할 수 있다.

2. 배송대행 업체의 주소(특히 창고 사서함)가 너무 알려진 경우 거부당하는 경우가 있으니, 개인 사서함을 제공하는 배송대행업체를 선택하거나 세금을 조금 내더라도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주소를 피하자.(특히 델라웨어) 그리고 오레곤은 미국서부고 델라웨어는 미국동부이기 때문에 델라웨어로간 상품은 다시 미국 서부로 한번 더 이동하기 때문에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3. 불안한 마음이 든다면 유료배송(익스프레스)를 이용하면, 배송에서 우선순위에 놓이기 때문에 유리하다.

4. 주문과정에서 고객센터로 전화를 하라는 경우가 있는데, 대게 미국업체들은 라이브채팅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영어 말하기가 부담된다면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채팅서비스를 이용하자.

 


 필자가 모토360 해외 직접구매에 든 총 비용은 한화로 약 35만원정도다. 원래 물품가격인 26만원선 보다 9만원정도 더 들었는데, 불필요한 비용이 포함된 내용이 없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국내 미출시 제품에 대한 괜찮은 가격이라 생각한다. 참고로 국내 구매대행을 통한 모토360 판매가 일부 이루어지고 있는데, 40만원을 넘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노력 없이 편하게 모토360을 구매하고자 한다면 구매대행도 괜찮지만, 그래도 가장 저렴한 가격에 사고자 한다면 배송대행을 이용한 직접구매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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