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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자체개발 AP 뉴클런 출시, 의미와 성능은?

Review./Mobile Issue

by 멀티라이프 2014. 10. 2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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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가 지난 24일 드디어 자체 생산 AP 뉴클런(NUCLUN)을 탑재한 스마트폰 G3 스크린을 LGU+를 통해 출시 했다. 그동안 소문으로 무성하던 오딘이 뉴클런이라는 이름으로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이번에 발표된 뉴클런은 2013년부터 국내ㆍ외 매체를 통해서 벤치마크 점수가 공개되면서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었다. 그래서 과연 LG가 어느정도까지 성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인가에도 많은 관심이 쏠렸다.

 

 

 사실 이글에 포함된 벤치마크 결과를 아래에서 보면 알겠지만, 수치상으로는 기대만큼 좋은 성능을 발휘하지는 못하고 있다. 하지만 LG전자의 자체 AP생산은 충분히 의미있는 일임에는 분명하다. 뉴클런이 가지는 의미를 알아보기 전에 어떤 녀석인지 간단히 살펴보면, 뉴클런은 빅리틀(1.5Ghz + 1.2Ghz) 구조의 옥타코어 AP이다. 개인적으로 빅리틀 구조의 프로세서의 경우 옥타코어라기 보다는 그냥 쿼드코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빅리틀주고의 옥타코어 프로세서를 인정하는 분위기이니 옥타코어하고 해두겠다. 여기서 빅리틀 구조란 고성능의 쿼드코어 CPU와 성능을 떨어지지만 저전력인 쿼드코어 CPU를 가지고 있어서, 상황에 따라서 고성능 또는 저전력 CPU가 작동하는 형태다. 즉, 한번에 동작하는 코어의 개수가 최대 4개이기 때문에, 필자 개인적으로 옥타코어로 보지 않는다. 아무튼 빅리틀 구조를 바라보는 입장은 여기서 다루고자 하는 내용이 아니니 이정도 적어두고 넘어간다. 참고로 뉴클런의 베이스밴드는 인텔이고 GPU는 imagination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스마트폰 AP 시장에 이름에서 괜찮은 평가를 받는 브랜드는 스냅드래곤, 테그라, 엑시노스 정도이다. 그만큼 자체 생산하기가 쉽지 않고 좋은 성능을 내기도 힘든것이 모바일 AP이다. 그리고 한번 성공적인 데비를 하게되면 엄청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시장이 모바일AP이기도 하다. 이런 의미를 두고 생각해보면, LG가 자체 AP를 탑재하기 시작한 것은 아직은 부족할지 모르겠지만 앞으로 수익적인 면에서 지금보다 더 좋아질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이고, AP를 자체 생산하게 되면 AP공급 문제로 제품의 출시시기가 조정된다거나 하는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요소로 AP를 자체 생산한다는 것은 하드웨어와 OS를 최적화 하는 과정에서 완성도를 높힐 수 있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탑재하는 AP의 특징을 가장 잘 알기 때문에, 타사의 AP를 가져오는 것보다 최적화를 더 잘할 수 있음은 상싱적으로 당연하다. 물론 LG전자가 이제 시작하는 입장에서 엄청난 노력을 해야겠지만, 최소한의 기반을 갖췄다고 할 수 있다. 삼성이 엑시노스라는 자체AP를 탑재해서 동일기종에서 퀄컴의 AP를 탑재했을 때보다 더 좋은 성능을 보여준것만 봐도 자체AP 생산이 얼마나 큰 의미를 가지는지 알 수 있다.

 

 

 뉴클런의 성능이 어느정도 인지 궁금해서 긱벤치와 안투투의 벤치마크 결과를 가져왔다. 긱벤치 사이트에 가서 G3 스크린(F490L)의 벤치마크 시도가 8회정도 있었던 것으로 나오는데, 여기서 시스템 정보를 보면 프로세서 부분에서 모두 1.19Ghz로 나오는 부분은 조금 의아하다. 뉴클런의 경우 위에서 언급했지만 1.5Ghz의 고성능 쿼드코어와 1.2Ghz의 저전력 쿼드코어로 구성되어 있는데 벤치마크 과정에서 저전력의 코어가 동장하는 과정에서 테스트가 이루어진 것인지, 고성능 코어가 동장하는 과정이었는지는 아직까지는 확인할 길이 없다. 아무튼 지금까지 알려진 점수를 보면 싱글코어 점수를 크게 의미가 없으니 버려두고 멀티코어 점수를 보면 대략적으로 2100점에서 2600점 정도의 점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정도 수준이 지금까지 등장한 제품들과 비교하면 애플과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각각 어느정도 위치에 있는지 보면, 애플에서는 제품으로는 아이패드미니 레티나, 아이폰5S 정도이고 AP기준으로는 A7정도가 된다.

 

 

 그리고 아래 그래프를 보면 알겠지만 안드로이드 진영에서는 AP기준으로 스냅드래곤 800, 엑시노스 5420 수준이고, 제품으로는 조금 다양한데 대표적으로 넥서스5, G2, 갤럭시노트2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아래 사진은 해외 IT매체에 소개된 안투투 점수로 그리 높은 점수를 기록하지는 못하고 있다. 필자가 사용하고 있는 샤오미 미패드가 4만점이 넘어가는 것을 생각해보면 다소 아쉬운 점수임에는 분명하다.

 

 

 수치상으로 드러난 점수와 비슷한 점수대의 제품들을 들여다보면 실망감을 감추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LG전자가 이제는 자체AP 생산을 통해서 AP공급의 다변화, 제품 최적화를 위한 기반마련 수익구조 개선 기반마련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는 것에는 대부분의 사람이 동의할 것이다. 앞으로 LG전자가 G2부터 G프로2, G3를 거치면서 인정받은 부분은 새로운 AP인 큐클런과 어떻게 조화시켜 나갈지 지켜보는 일도 흥미롭지 않을까 한다. 단, LG가 한가지 생각해야할 점은 스마트폰 소비자들은 생각보다 인내심이 길지 않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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