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4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발표되면서 국내ㆍ외 매체를 비롯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샤오미에 집중되고 있다. 이미 미폰과 미패드 등으로 많은 주목을 받아 왔지만, 이번에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 당당히 3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이제는 그 누구도 무시하지 못하는 그런 기업이 되었다. 흔히 사람들은 샤오미가 급격하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애플을 따라하면서 저렴한 제품을 팔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샤오미가 지금의 위치에 올라설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하드웨어 업체라기 보다는 소프트웨어 업체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예전에 미패드 사용경험을 바탕으로 샤오미의 성공전략을 이야기한바 있다. 그 때도 가장 강조했던 부분이 바로 OS에 대한 것이었다. 샤오미는 미시리즈로 대표되는 스마트폰을 만들어 판매하기 전부터 IOS를 닮은 MIUI라는 안드로이드 커스텀롬을 만들어서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제공해왔다. 그래서 MIUI가 자체 개발한 OS는 아니지만 하나의 OS로 인식될만큼 독자적인 길을 걸어가고 있다. MIUI는 커스텀롬이기 때문에 안드로이드 사용자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그래서 MIUI를 탑재한 제품이 출시되기 전에 이미 5천만명이 넘는 사용자들이 존재했다.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이들 사용자들은 샤오미가 MIUI를 탑재한 제품을 출시했을 때 성공적인 판매를 이끄는 역할을 톡톡히 했으며, 이는 애플이 강력한 마니아층을 기반으로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과 비슷한 형국이다. 참고로 샤오미 제품들이 저렴하다고 해서 하드웨어 사양이 나쁘다고 생각하면 그건 큰 오산이다. 샤오미의 제품들은 가격은 저렴하지만 하드웨어 사양은 다른 기업들이 고가의 프리미엄을 내놓는 제품들과 비슷하다.

     

    ▲ MIUI 포럼

     

     샤오미는 MIUI만 전문으로 담당하는 수많은 개발자들을 고용하고 있다. 그래서 샤오미가 직접 운영하는 MIUI 포럼은 항상 새로운 글로 가득하고 사용자들이 올리는 버그나 건의사항은 늦어도 1주일 이내 모두 해결되거나 반영된 내용이 공지된다. 즉, 샤오미의 어마어마한 개발자들과 실 사용자들이 함께 개선해 나가기 때문에 최적화가 상당히 우수해서 좋은 성능을 보여준다. 성능적인 부분은 직접 MIUI를 탑재한 미패드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그 성능이 LG, 애플, 삼성에게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우리가 샤오미를 통해서 주목해야할 부분은 바로 이 글에서 계속 이야기한 OS에 대한 부분이다. 샤오미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세계 3위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MIUI를 바탕으로 하는 OS에 기반을 두고 있다. 비록 커스텀롬이긴 하지만 그 효과가 잘 드러나지 않은 소프트웨어 분야에 끊임없이 투자하고, 지속적으로 MIUI를 개선해오고 있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스마트폰 제조사인 삼성과 LG가 소프트웨어분야에 지속적인 투자와 관심을 잘 두지 않는 모습하고는 사뭇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삼성의 경우 바다, 타이젠 등의 자체OS 개발에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할수도 있겠지만, 플래그십 모델에 탑재 하지 못하는 OS는 없는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2014년 3/4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은 1위를 유지했지만 25%대가 무너졌고, 애플은 12.3%를 기록했다. 그리고 LG와 화웨이가 각각 5.2%와 5.1를 기록하며 5.6%를 기록한 샤오미의 뒤를 이었다. 삼성과 애플의 양강체제가 어느정도 무너져가고 있는 지금 상황에서 샤오미의 성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고, 더이상 하드웨어만 잘 만들어서는 성장하기 힘들다는 것을 시장이 보여 줄 것이다.

    Posted by 멀티라이프 (Ha Donghun)
    • 조아하자
      2014.10.31 09:10 신고

      요즘 중국기업 제품들 무서워요... 샤오미 제품 직접 써보면 좋다는걸 알 수 있죠...

      • 멀티라이프
        2014.10.31 20:27 신고

        네~ 예전에는 그냥 싼게 다였는데, 이제는 성능이 받쳐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