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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비밀채팅, 단체방 재초대거부 기능 추가 의미

Review./Mobile App.

by 멀티라이프 2014. 12. 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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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12월 8일) 카카오톡 기능 추가 업그레이드가 진행되었다. 그동안 종종 있어왔던 업그레이드와는 다르게 이번에는 제법 임팩트 있는 기능이 새롭게 포함되었다. 이번에 추가된 기능은 비밀채팅모드와 단체방 재초대 거부 기능이다. 

 

 

 카카오톡은 지난 몇달간 서버에 저장된 대화내용 제공과 관련해 이슈의 중심에 서있었다. 그래서 대화기록을 제공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기도 했었는데, 이제는 대화내용 제공에 대한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바로 비밀채팅모드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비밀기능은 PC버전에서는 안되고 모바일 버전에서만 제공되는데, 종단간 암호화 기술을 적용해서 서버에는 대화 기록이 암호화 되어 저장되는 방식이다. 이렇게 말하면 그럼 '기존에는 암호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 있을 것 같아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

 

 카카오톡 일반대화는 송수신되는 대화내용을 통신선로상에서 암호화를 진행하고, 단말기(종단)은 암호화에 전혀 관계가 없다. 그래서 서버에 저장되는 내용이 암호화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암호화에 대한 키를 통신선로상 장치와 서버에서 가지고 있어 확인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번에 적용된 비밀채팅은 일반채팅의 과정에 스마트폰에서 한번더 암호화 및 복호화가 일어나는 종단간 암호화 기능을 추가했다. 즉, 작성된 대화가 통신선로로 보내지기 전에 사용자의 단말기에서 단말기만 가지고 있는 암호키를 이용해서 암호화를 진행하고, 복호화 역시 받는 사람의 단말기에 있는 암호키로만 복호화되어 내용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서버에는 단말기에 있는 암호키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서버에 저장된 대화내용을 확인할 길이 없다. 뭐~ 물론 다음카카오측에서 이 암호키를 별도로 가지고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겠지만, 믿어야 정신건강에 좋다.

 

 

 필자는 사옹중인 두 대의 스마트폰 이용해서 비밀채팅과 단체방 재초대거부 기능을 직접 사용해봤다. 비밀채팅은 이미 대화중인 상태에서나 또는 대화를 걸면서 설정할 수 있고, 일반 채팅방과 다르게 자물쇠 표시가 되어 있는 별도의 방이 생성된다.

 

 

 

 비밀채팅방을 열고 상대방에서 메시지를 보내면 위 사진 처럼 상대방의 단말기에는 비밀 메시지라는 표현으로 비밀채팅이 시도되고 있음을 알려준다. 그리고 실제 대화 방식자체는 아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찌만 겉보기에 일반채팅과 다를 것이 없다.

 

 

▲ 별도로 생성되는 카카오톡 비밀채팅방 

 

 

 

 단체카톡방(단톡방)에서 영구적으로 빠져나가기 위한 기능으로 초대거부 및 나가기가 추가 되었다. 이 기능은 단체 카톡방의 나가기 오른쪽에 있는 설정을 누르면 나타나고, 이 기능을 통해서 단톡방을 나가게 되면 방에 남아 있는 사람이 다시 초대해도 아래 사진과 같은 메시지가 보여지면서 초대를 할 수 없다. 그동안 단톡방 무한 재초대에 대한 문제 등 다양한 문제를 야기한 부분에 대해서 개선이 된 모습이다. 아쉬운 부분은 이 단톡방의 재초대 문제가 제기된지 꽤나 오랜시간이 지났는데, 대처가 너무 늦은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서비스가 비대해질수록 지속적인 개선노력이 게을러지는 경향이 있다. 카카오톡 역시 사용자가 많아지고 다른 연관된 플랫폼으로 충분한 수익을 올리면서 서비스에 대한 개선노력이 다소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고, 문제가 발생하고 즉각적인 대처가 이루어지지도 않았다. 혹시나 기술적인 문제로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는 핑계는, 이번에 적용된 개선 기능들이 간단하지는 않지만 다소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는데는 다음카카오나 관련업계에 있는 사람들도 동의하리라 본다. 뭐~ 어찌되었건 지금이라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개선되었으니 개선하지 않고 가만 있는 것보다는 분명히 좋은현상이고, 앞으로는 좀 더 빠르게 사용자들이 원하는 부분으로의 개선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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