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폐막을 앞두고 가득찬 올림픽 메인스타디움에 대한민국의 황영주 선수가 가장먼저 모습을 나타내었다. 관중들의 열열한 환호와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간 나도모르게 가슴이 뭉클해짐을 느꼈었다. 그리고 17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2009년 여름 내가 황영조 선수의 흔적이 남아 있을것 같은 몬주익 언덕을 거닐게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었다.
우여곡절 끝에 가게된 스페인 마드리도, 그리고 잠시 시간의 틈이있던 주말에 찾았던 바르셀로나는 참으로 괜찮은 도시였다. 유럽에서 가장 가고싶은 도시 1위, 가장 소매치기가 많은 도시 1위라는 상반되는 2개의 타이틀을 가지고 있을 수 있는건 아마도 아름다운 도시의 모습 때문일 것이다. 그런 바르셀로나에는 볼거리가 많이 있다. 세계적인 건축의 거장 가우디의 여러 유물들만 살펴보아도 시간이 금방 가버리곤 한다. 개인적인 관점이겠지만 여러가지 볼거리 중에서 가장 좋은곳이 몬주익 언덕이 아닌가한다. 적당한 산책로와 올림픽 공원, 바르셀로나 전역이 보이는 몬주익 성까지 충분한 시간을 투자해서 둘러볼만한 곳이다. (글보다는 전달이 빠른 다양한 여러 사진을 통해서 설명해 볼게요.)
올림픽 공원에 왔음을 알리는 성화를 든 동상이 버티고 있고...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의 공식탑과 주변의 다양한 모습...
올림픽 메인스타디움과 주 실내경기장 이라고 해야 할까요...
올림픽 공원에는 잘 꾸며진 올림픽 기념관이 있습니다. 단순하게 바르셀로나 올림픽에 대한 것뿐만 아리나 올림픽이 탄생한 순간부터 가깝게는 2008베이징 올림픽의 내용까지 자세하게 다루고 있어서 아마 이 전시관만 유심히 관람하여도 올림픽에 대해서 100%이해할 수 있을것 같드는 생각이 듭니다.
다양한 모양과 디자인으로 올림픽에 관한 모든것을을 전시하고 있는 전시관 내부의 모습입니다. 아래사진처럼 영상물을 보여주는 곳도 있습니다.
바르셀로나 올림픽의 마스코트들과 사용 되었던 메달의 견본 입니다.
올림픽 기념관에서 대한민국의 흔적을 찾아보았습니다. 기대했던 황영조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지만 서을 올림픽의 엠블렘과 쇼트트랙 선수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쇼트트랙을 잘하긴 잘하나 봅니다.
올림픽공원을 구경하고 천천히 걸어 간 곳이 몬주익성 이었습니다. 저는 성까지 땀을 뻘뻘 흘리며 걸어갔었지만 성 까지 가는 방법은 도보말고도 트램과 케이블카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도보는 체력이 남다른분이 아니라면 비추임을 알려드립니다.
몬주익 성의 다양한 모습은 사진을 통해서 쭉~~ 보시면 될 것 같네요.
올라갈때는 걸어 올라갔었지만 내려갈때는 케이블카를 이용했습니다. 몬주익 언덕의 아랫부분까지 연결되어 있고, 내리는 곳에서 지하철까지 바로 연결되어 있는 작은 전철이 있어 이동이 불편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