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파나소닉 하이엔드 카메라 LX100을 들고 숭인동 나들이를 다녀 왔다. 그 날 날씨가 흐려서 쨍한 사진들은 없지만 카메라의 기본 성능을 확인하는데는 크게 무리가 없다는 생각에, 일반적인 사진들을 조금 올려 본다. ※ 이 글에 사용된 모든 사진은 리싸이징과 워터마크 이외에 어떤 보정작업도 거치지 않았다.
맑은날 풍경이 멋진 곳에서 사진을 찍으면 꼭 좋은 카메라가 아니더라도 결과물이 잘 나온다. 하지만 흐리거나 일반적인 우리 주변의 모습을 담아보면 조금은 실망스러운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래서 이 글에서 보여주는 사진들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풍경이기 때문에 LX100이 가진 기본적인 성능이 어느정도 인지 판단하는데 충분히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이 글은 숭인동에 대한 소개가 아니기 때문에 사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생략한다.
▲▼ 숭인동 벽화거리
▲▼ 동망봉 올라가는 길
▲▼ 동망봉에 자리잡고 있는 열린 북카페
▲ 동망봉에 설치된 생활체육 시설
▲ 동망봉에서 바라본 흐린날의 서울
▲ 동망봉에 설치된 놀이 시설
▲▼ 동망봉 근처의 평범한 모습(필터 사용)
▲▼ 필터 효과를 이용해 담아낸 서울의 모습(동망봉 근처에서)
▲▼ 과거의 현재가 공존하는 듯한 숭인동
▲▼ 청룡사
▲▼ 동묘 벼룩시장
▲▼ 동묘공원
파나소닉 LX100은 렌즈교환식 카메라가 아닌 하이엔드 카메라다. 하지만 메뉴얼 모드부터 조리개우선, 셔터속도우선 등 다양한 촬영모드가 모두 가능하고, 렌즈자체의 품질도 상당히 우수하다. 그래서 출시와 동시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고, 가격이 제법 고가에 형성되었음에도 잘 팔리고 있다. 필자 역시 가격 때문에 망설이다가 지인의 추천을 받고 구매하게 되었는데, 평범한 사진들을 찍으면서 일단은 합격점을 충분히 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렌즈자체가 밝아서 주변 조명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사진촬영이 가능하고, 한손에 잡히는 그립감이 상당히 마음에 든다. 그리고 클래식한 느낌의 디자인과 함께 직관적인 다이얼 조작이 가능한 부분도 매력포인트라 생각한다. 아쉬운 점이라면 한손으로 들었을 때 생각보다 무게가 느껴져 가볍게 들고 다닐 생각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것과 35mm환산 24mm 화각을 자랑한다고 하지만 DSLR의 1:1바디가 보여주는 화각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아직 다양한 환경에서 카메라를 사용해보지 않아서 더 깊숙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힘들 것 같고, 앞으로 LX100에 대한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해서 결과를 올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