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부터 파나소닉의 하이엔드 카메라 Lx100에 대한 글을 올리고 있다. 오늘은 카페에서 찍은 사진과 다양한 필터를 사용해 찍은 사진들을 올려 본다.
지난 1월 2일 분위기 좋은 한적한 카레를 찾아서 Lx100을 꺼냈다. 카라멜 마끼아또 한잔을 시켰더니, 카페 주인장이 난론위에 올려두었던 고구마를 서비스로 함께 줬다. 그래서 더욱 분위기 있는(?) 사진을들 몇 컷 찍을 수 있었다.
커피와 고구마는 서로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조합인데 같이 놓고 보니 은근 잘 어울린다. 창가에는 밖의 앙상한 가지를 뒤로한채 따뜻한 햇빛을 받으며 잘 자라고 있는 다육식물이 자리잡고 있다.
위 사진은 24mm화각에서 촬영한 사진으로 최대 광각에서 어느정도 사진이 찍히는지 충분히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아래 사진은 24mm에서 매크로 모드를 이용해서 촬용한 것이다. LX100은 24mm에서 3cm, 75mm에서 30cm의 매크로 촬영이 가능하다. 렌즈 자체의 성능이 우수한 편이라 그런지 매크로 모드의 결과물도 상당히 괜찮다.
파나소닉 LX100은 22가지의 필터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위 사진을 보면 카메라 상단의 우측에 FILTER 버튼이 있다. 이 버튼을 누르면 디스플레이에 필터를 고르는 화면이 나온다. 이 때 필터 선택화면이 나오지 않으면 iA모드로 되어있는지 확인하고, 그렇다면 iA버튼을 한번 눌러서 P모드로 변환해주면 필터 사용이 가능하다.
위 사진은 필터 '인상적인 아트'를 사용한 것으로 그림과 사진의 느낌이 함께 풍기는 것 같다. 아래 사진은 핉터 '원 포인트 컬러'를 사용한 것으로 한가지 색상만 컬러로 표현하고 다른 부분은 모두 흑백으로 처리하는 것이다. 색상은 선택하는 방법은 필터를 선택한 후에 후면에 있는 Fn1을 누르고 방향키를 이용해서 대상을 정하면 된다. 간혹 한가지 색상만 표현하기 위해서 포토샵이나 편집툴을 이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필터를 사용하면 수고를 덜 수 있다.
위 사진은 아래 사진의 비교 대상으로 일반모드로 촬영한 것이다. 아래 사진은 필터 '선샤인'으로 아침에 따뜻한 햇살이 들어오는듯한 느낌을 만들어 준다. 뽀샤시한 느낌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애용할 것 같은 필터다.
위 사진은 아래 사진의 비교 대상으로 일반모드로 촬영한 것이다. 아래 사진은 필터 '복고'를 사용한 것으로 뭔가 차분하면서도 올드한 느낌이 물씬 풍긴다. 복고라는 필터의 딱 어울리는 결과물이 나온 것 같다.
위 사진은 많은 분들이 예상하는 필터 '미니어처 효과'를 적용한 것이다. 이 필터는 특정 대상을 미니어처 처럼 보이게 하는데도 유용하지만, 위 사진처럼 길을 찍는데도 꽤나 멋지게 사용된다. 아래 사진들은 다양한 필터를 사용한 것을 특별한 순서 없이 나열한 것으로 이런 느낌의 필터들이 있다는 정도로 보면 되겠다.
▲ 파나소닉 LX100 결과물, 필터를 적용한 사진들 #1
▲ 파나소닉 LX100 결과물, 필터를 적용한 사진들 #2
▲ 파나소닉 LX100 결과물, 필터를 적용한 사진들 #3
▲ 파나소닉 LX100 결과물, 필터를 적용한 사진들 #4
▲ 파나소닉 LX100 결과물, 필터를 적용한 사진들 #5
▲ 파나소닉 LX100 결과물, 필터를 적용한 사진들 #6
▲ 파나소닉 LX100 결과물, 필터를 적용한 사진들 #7
이 글에 LX100이 가지고 있는 모든 필터의 결과물이 올려진 것은 아니다. 필자도 사람인지라 마음이 더 가는 필터들이 있고, 이상하게 마음이 가지 않는 필터는 사용하지 않았다. 아마도 LX100을 사용하면서 22가지 필터를 모두 사용하는 사용자는 없을 것이다. 자신이 좋아하고 마음에 드는 필터만 사용하게 될텐데, 이 글을 통해서 말하고 싶은 부분은 필터 하나하나가 충분히 독창적인 특징을 잘 표현해준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카메라에 포함된 필터 기능이나 사진을 후보정 하는 것을 좋지 않게 보는 시각도 많이 있었으나, 이제는 카메라 자체에 포함된 다양한 필터를 잘 활용하는 것도 또다른 능력이 아닐까 한다. 이는 무조건 필터를 사용한다고 해서 좋은 결과물이 나오는 것은 아니고, 상황에 맞는 필터를 선택하는 센스가 필요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