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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5]엔비디아 모바일 AP 테그라 X1, 스마트카 특화

Review./Mobile Tech.

by 멀티라이프 2015. 1. 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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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막을 올린 CES 2015에서 엔비디아(NVIDIA)가 2014년 선보인 테그라 K1의 뒤를 잇는 모바일 프로세서 테그라 X1을 공개 했다. 미패드, 넥서스9, 쉴드태블릿 등에 탭재되어 최상급의 성능을 보여준 테그라 K1의 경우를 생각해보면, 이번에 공개된 테그라 X1에 대해 기대를 하지 않을 수 없다. 필자 역시 샤오미 미패드를 통해 테그라 K1을 경험해 봐서 그런지 테그라 X1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 CES 2015에서 테그라 X1을 공개하는 모습

 

 테그라 X1은 64비트를 지원하는 빅리틀 구조의 불완전한 옥타코어 프로세서다. 개인적으로 빅리틀 구조의 경우 그냥 쿼드코어 프로세서라고 생각하지만, 시장에서 옥타코어라고 부르고 있으니 그냥 따르기로 한다. 여기서 빅리틀 구조란 4개의 고성능 프로세서와 4개의 고효율 저전력 프로세서가 탑재되어 있어서, 상황에 따라서 빅코어 또는 리틀코어가 동작하는 형태다. 필자가 빅리틀 구조가 불완전하다고 하는 것은 빅코어와 리틀코어아 동시에 동작하지 않아서. 8개의 프로세서를 가지고 있지만 최대 동작하는 프로세서의 개수는 4개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테그라 X1의 기본적인 구조는 아래 그림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림에서 A57이 고성능 빅코어이고 A53이 고효율 리틀 코어이다.

 

 

 사실 필자도 프로세서에 대한 전문가는 아니여서 구조에 대한 설명은 이정도로 해두고, 테그라 X1의 성능이 어느정도 이고 어떤 목적으로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자. 엔비디아는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테크라 X1을 공개하면서 게임과 드라이빙에 특화된 프로세서임을 강조 했다. 여기서 게임은 엔비디아가 과거로부터 전략적으로 공을 들여온 부분으로 2014년 가을에는 쉴드태블릿을 통해 모바일기기도 독립적인 게임장치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자동차의 경우 CES 2015의 핫 이슈 중 하나인 스마트카를 겨냥한 포석으로 보인다. 세계 굴지의 스마트기기 제조사들은 이미 유명 자동차회사와의 협업을 통해서 다양한 스마트카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엔비디아는 앞으로 성장할 스마트카시장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서 테그라 X1을 포함하는 드라이브 PX(테그라 X1 2개 탑재)와 드라이브 CX를 함께 공개 했다.

 

 

 드라이브 PX는 오토 파일럿 시스템 개발을 위한 것으로 말 그대로 스스로 운전하고 주차하는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그리고 드라이브 CX는 운전석에 탑재되는 컴퓨터로 네이계이션, 각종 계기판, 운전자 감시기능 등을 제공한다. 여기서 핵심적인 부분은 드라이브 PX의 경우 학습 능력이 있어서 주변 차량을 구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운전 중에 주변에 지나가는 차량의 종류를 구분하거나 끼어들이 하는 차량을 인식해 대처가 가능하도록 한다. 그리고 드라이브 CX는 360도 뷰를 실시간 제공하는 서라운드 비전이 가능하다.

 

▲ 게임에서도 높은 성능을 보여줄 테그라 X1

 

 

 아직까지 테그라 X1이 어떤 성능을 보여줄지는 엔비디아가 제공하는 자료를 통해서만 확인이 가능하다. 먼저 위 그래프를 보면 테그라 X1은 케그라 K1은 물론이고 아이패드 에어2에 탑재되어 좋은 성능으로 호평을 받은 A8X 보다도 월등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아래 표을 보면 이전 모델인 테그라 K1과 세부적인 성능에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 수 있다. 특징적인 부분은 영상처리(그래픽처리) 능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되었다는 것이다. 실제 제품속에 탑재되어 모습을 드러 냈을때 제시된 자료만큼의 성능을 100% 발휘하지 못하더라도 지금보다는 확실히 더 좋은 성능을 보여줄 것은 확실해 보인다. 

 

 

 엔비디아는 2014년에 테그라 K1이라는 괘나 괜찮은 모바일 AP를 출시하고도 생각보다 많은 선택을 받지 못했다. 아무래도 퀄컴의 아성이 대단했고, 삼성의 엑시노스나 대만의 미디어택이 버티고 있는 시장도 제법 견고 했다. 하지만 2015년에는 엔비디아가 테그라 X1을 통해서 충분히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조금 밀리더라도 차세대 시장인 스마트카에 발빠르게 초점을 맞춘 경영전략을 상당히 효과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뭐~ 결과야 지켜봐야 하겠지만 확실한 것은 엔비디아에게 2015년은 2014년보다 훨씬 좋은 한 해가 될 것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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