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하이엔드 카메라 파나소닉 LX100을 구매 한지도 어느덧 2개월여의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다양한 환경에서 LX100을 사용해볼 수 있었는데, 사용하면 할수록 매력적인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장점만 눈에 보였던 것은 아니고 아쉬움을 주는 단점도 몇 가지 느껴지기도 했다. 그래서 2개월여 시간동안 이 제품을 사용하면서 느낀 장점과 단점을 적어본다. 참고로 이 글에 사용된 사진 중 LX100이 등장하는 사진을 제외하고는 모두 LX100으로 촬용된 것으로 크기조절과 워터마크작업 이외에 어떤 보정도 하지 않았다. 

     

     

     먼저 LX100이 가진 가장 강력한 장점은 밝은 렌즈에 있다. LX100의 렌즈는 24mm에서 75mm까지 지원하는데 광각에서는 1.7의 밝기를 가지고 75mm에서는 2.8의 상당히 밝은 밝기를 가진다. 그래서 맑은 날은 물론이도 날씨가 흐리거나 조명이 좋지 않은 실내, 어두운 밤에도 평균 수준 이상의 사진을 만들어낼 수 있다. 그리고 노이즈처리 능력이 뛰어나서 야간이나 실내 조명이 열악한 환경에서 찍은 사진들에서 불편한 느낌을 주는 노이즈를 찾기 쉽지 않다. 즉, 밝은렌즈와 노이즈처리 능력이 합쳐져서 대충(?) 찍어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사진을 만들어준다.

     

     

     뛰어난 기본 성능과 함께 직관적인 디자인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디자인 자체가 굉장히 클래식한 느낌을 주는데, 느낌한 클래식한 것이 아니라 실제 메뉴얼 조작에 있어서도 그 영향이 미치고 있다. 하이엔드 카메라지만 셔터속도, 렌즈밝기, 노출 등을 외부에 드러나 있는 버튼 및 레버를 통해서 손쉽게 조작이 가능하다. 그래서 DSLR이나 미러리스의 M모드 수준으로 조작이 가능하다. 즉, LX100은 하이엔드 카메라지만 강력한 메뉴얼모드를 가지고 있어서 사진에 대한 지식만 충분하다면 충분히 작품이 될만한 결과물을 만드는데 손색이 없다. 단지 렌즈를 교환할 수 없다는 점이 조금 불편한 뿐이다.

     

     다음으로 장점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편안한 IA모드와 강력한 필터 기능이다. IA모드는 P(프로그램)모드와는 다른 형태로 촬영 환경에 따라서 카메라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모드를 자동으로 적용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야간에 촬영하면 야경촬영모드를 적용하고, 음식을 가까이서 찍으면 음식촬영모드를 적용하는 것이다. 이 것이 무조건 좋다고 할수는 없지만, 사용 경험으로 볼 때 환경에 대한 분석이 상당히 뛰어나서 IA모드로 찍으면 대부분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온다. 단지 IA모드에서는 필터를 적용할 수 없다. 다음 필터 기능은 LX100만 가지고 있는 기능은 아니라서 처음에는 많이 사용하지 않았다. 그런데 몇몇 필터를 사용하다보니 우리가 편집프로그램에서 후버정으로 필터를 적용하는 수준이 아니라 가려운 부분을 제대로 긁어주는 그런 기능 이었다. 필자의 경우 보다 선명하세 색감을 강조하고 싶을 때는 생동감 필터를 자주 사용하고 있고, 때로는 흑백 필터를 통해서 색다른 느낌을 사진을 얻기 위해 노력하기도 한다.

     

    ※ 아래 사진들은 잘 찍었다고 올린 사진들이 아니다. 다양한 환경에서 다양한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샘플일 뿐이다.

     

    ▲ 파나소닉 LX100 프로그램 모드 생동감 필터 

     

    ▲ 파나소닉 LX100 IA모드(음식촬영모드 자동적용)

     

    ▲ 파나소닉 LX100 프로그램 모드(노출 -1.3스텝 적용)

     

    ▲ 파나소닉 LX100 프로그램 모드 생동감 필터(노출 -1스텝 적용)

     

    ▲ 파나소닉 LX100 IA모드 

     

    ▲ 파나소닉 LX100 IA모드(야간촬영모드 자동적용

     

    ▲ 파나소닉 LX100 프로그램 모드 흑백 필터

     

     

     LX100을 사용하면서 불편하다고 생각한 부분은 사진 저장처리가 다소 늦은감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연속촬영을 하거나 사진 촬영을 하고 결과물을 디스플레이로 확인하고자 할 때 기다림의 시간이 조금 생긴다. 그리고 촬영모드에서 디스플레이 뷰모드(찍은 사진을 보기 위한 모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딜레이가 발생한다. 이 부분은 다른 디지털 카메라들 보다 딜레이가 상대적으로 길다가 보면 된다.

     

     다음으로 LX100은 와이파이, NFC 등으로 네트워크 연결기능을 제공하는데, 설정부터 사용까지 그 과정이 쉽지 않다. 설정 자체가 간결하지 않아서 조금 짜증이 나고, 연결자체도 원활하게 안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필자의 경우 NFC나 와이파이 연결이 월활하지 않아서 혹시나 필자가 가진 다른 기기들이 문제가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다양한 공유기와 여러 대의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테스트 해봤는데, 역시나 결과는 마찬가지다. 즉, 네트워크 연결을 사용할 수는 있지만 그 과정이 순탄하지 않다보니 사용하지 않게되는 것 같다. 뭐~ 그래도 네트워크 연결은 사용하지 않아도 카메라를 사용하는데 크리티컬한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크게 중요한 요소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차라리 다른 카메라가 추가한다고 다 넣는것이 아니라 차라리 제고하고 가격을 낮추면 더 좋을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마지막으로 정리해보면 열악한 환경에서의 사진촬영, 노이즈처리, 다양한 필터, IA모드, 직관적인 메뉴얼 등 카메라가 꼭 갖춰야할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매력적인 녀석이다. 단지, 저장처리, 모드 전환, 네트워크 연결 문제 등이 있지만 사진이라는 결과물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아니기 때문에, 장점들에 생각해보면 충분히 감수할 수 있는 단점이지 않을까 한다. 혹시나 LX100이 살만하냐고 필자에게 물어본다면 조심스럽게 충분히 구매할만한 멋진 카메라라고 말해줄 수 있다.

    Posted by 멀티라이프 (Ha Donghun)
    • 단심
      2015.05.14 08:25

      Lx100 어제 구매했습니다.
      디자인도 너무 예쁘고.. 잘 사용해 봐야 겠습니다. 동영상도 많이 찍게 될 것 같아요

    • 에히러
      2015.07.04 15:05

      보통 이런 하이엔드 카메라를 사면 몇년을 사용할 수 있을까요? (필자님 기준에서.)
      시간이 지나면서 신형카메라가 나와도 많이 뒤쳐지진 않겠죠? ㅎㅎ

    • 브롬톤
      2016.10.13 12:46

      은색에 어떤 케이스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