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드라마와 영화는 물론 주말 인기 예능프로그램까지 방문하면서 수 많은 사람이 찾는 장소가 된 제주도 섭지코지는 참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장소다. 섭지코지는 제주도 동쪽 해안에 불록 튀어나온 지형으로 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 한 바다와 다른 해안에서는 보기 힘든 븕은 화산재(송이)가 인상적인 곳이다.
내가 이곳을 찾은 4월은 그 어느때 보다도 봄꽃과 주변 풍경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었는데, 날씨까지 너무 좋아서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위에서 잠깐 언급한 '송이'라 불리는 붉은 화산재는 섭지코지의 풍경을 한층 더 멋지게 만들어준다. 녹색과 파란색, 검정색에 붉은색까지 더해져서 자연이 만들어내는 알록달록함이 얼마나 보기 좋은지 모르겠다.
곳곳에 피어 있는 봄꽃은 길을 걷는 여행객들의 발길을 붙잡기에 충분했고, 나도 여기저기서 카메라 셔터를 마구 누르면서 봄기운을 만끽했다.
때로는 바닥에 엎드려서 작은 꽃을 카메라에 담아본다. 그냥 보면 잘 보이지도 않는 작은 꽃이지만 저 멀리 성산일출봉과 바다를 배경으로 주인공을 만들고 보니 뭐~ 그럭저럭 볼만한 녀석이 되었다.
제주도하면 돌담이 유명한데 섭지코지에서도 제주도다운 느낌을 고스란히 받을 수 있는 돌담을 여기저기서 발견할 수 있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평범한 돌담을 찍어도 '참 괜찮다!'라는 생각이 든다.
섭지코지는 넓은 화각으로 사진을 찍으면 속이 뻥~ 뚫리는 시원한 풍경의 결과물이 만들어진다. 꼭 사진실력이 뛰어나지 않아도 집에와서 사진을 보면 참 마음에 드는 결과물이 많은 장소가 바로 섭지코지다. 나도 사진을 찍는 실력이 그다지 좋지 않음을 감안해서 생각해보면 가지고 있는 능력보다 더 좋은 사진이 찍힌듯 해서 기분이 좋다.
섭지코지의 명물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우뚝 솟은 하얀 등대를 빼놓을 수 없다. 가까이 가보면 다소 작아서 볼품없어 보이기도 하지만 멀리서 찍으면 어떤 방향에서 촬영해도 참 멋지다라는 생각이 든다.
제주도 섭지코지는 잘 정비되어 있어서 산책하기에 참 좋은 장소다. 일대를 다 돌아다녀도 그리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고, 등대를 올라가는 계단을 제외하면 힘들다고 느껴지는 길도 없다. 혹시나 등대로 올라가는 길이 경사가 높다고 또는 힘들어 보인다고 올라가지 않는 과오를 범하지 말기 바란다. 아래에서 주변을 바라보는 것 하고 위에 올라가서 주변 풍경을 바라보는 것은 정말 하늘과 땅 차이다.
역시나 봄에는 사진에 꽃이 들어가야 뭔가 싱그러운 느낌이 나는 것 같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섭지코지는 송이라고 불리는 붉은 화산재가 굉장히 인상적인 장소다. 아마도 위 사진이 더욱 아름다워 보이는 것은 송이 덕분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2월부터 피기 시작해 제주도를 찾는 여행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는 유채꽃은 4월이 되어도 여전히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제주도 섭지코지는 아름다운 풍경으로 참 많은 사람들이 찾는 장소다. 이곳에는 휘닉스 아일랜드 리조트와 한화 아쿠아플라넷이 위치하고 있어서 여유가 된다면 하루나 이틀정도 머무르면서 시간을 보내도 괜찮을 것 같다. 제주도를 처음 방문하거나 많이 여행하지 않았다면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섭지코지를 관광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아직도 섭지코지를 여행한 적이 없다면 다음 제주도 여행에는 꼭 방문하기를 권한다. 더해서 짧은 도보여행 코스를 추천하면, 성산일출봉을 구경하고 광치기해변을 따라 걸어서 섭지코지까지 가면 된다. 이 코스는 대략 4시간 정도면 충분한데,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