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스마트기기의 보급과 더불어 SNS시장도 급격한 성장을 했고, 지금도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그러면서 수많은 SNS가 새로 생겨나고 사라지고 있다. 국내 상황을 기준으로 보면 다양한 SNS 중에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빙글, 카카오스토리 등이 살아남았고, 네이버의 미투데이, 다음의 요즘 등이 포털서비스라는 막강한 지원을 받고도 사람들에게 외면받아 서비스가 종료되었다. 최근에는 네이버와 다음카카오가 각각 폴라(Pholar)와 플레인(Plain)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SNS를 시작했다. 그래서 SNS의 홍수 속에서 폴라와 플레인이 가지고 있는 특징을 살펴보고, 앞으로 어떤 길을 가게 될 것인지에 대해 예상해본다. 

     

     

     폴라와 플레인을 들여다보기 전에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SNS들이 어떤 특징을 가지고 매력을 어필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트위터는 핵심이 축약된 140자 이내의 말, 인스타그램은 직관적인 사진, 페이스북은 글과 사진의 적절한 조화, 빙글은 큐레이션 서비스의 적절한 조화를 주요 특징으로 볼 수 있다. 그런데 폴라와 플레인은 기존 인기SNS가 가지고 있는 주요 특징을 뛰어넘거나 차별화된 무엇인가를 전혀 가지고 있지 않다.

     

     네이버 폴라는 그저 인스타그램 아류작으로 세부기능을 조금 더 강화한 정도로 밖에 생각되지 않고, 다음카카오 플레인은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의 중간정도에서 접점을 찾고자 했지만 역시나 특별한 것이 없는 따라하기 수준이다. 네이버나 다음카카오(당시 다음) 이미 트위터를 흉내내다가 망했던 아픈기억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실패를 그대로 답습하는 것 같다는 판단은 비단 필자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혹시나 이번에도 SNS 자체에서 사용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매력포인트는 고민하지 않고, 포털서비스나 모바일메신저 등의 힘으로 시장에 안착하고자 한다면 과거 미투데이나 요즘이 걸었던 길을 다시 한번 걷게 될 것이다. 

     

     

    ▲ 다음카카오 SNS 플레인(PLAIN)의 개인 메인화면 

     

     네이버나 다음카카오가 SNS 시장에서 한자리를 제대로 차지하기 위해서는 빙글이 어떻게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빙글이 처음 서비스를 시작할때도 지금처럼 SNS 시장은 진입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빙글이 꾸준한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새로운 매력포인트를 잘 찾았기 때문이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빙글은 기존 SNS가 가지고 있는 일반적인 특징에 큐레이션이라는 특징을 더하면서 원하는 글과 사진들만 보고 싶은 사용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SNS를 운용하는 과정에서 관리가자 원하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이끌기 위해서 무리하게 사용자들 사이에 개입한 것이 아니라, 사용자들 스스로가 커뮤니티를 만들고 소통하는 자연스러운 시스템이 구축되도록 기다리면서 오직 플랫폼만 제공했다. 이런 과정속에서 다소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충성심 높은 사용자들이 다수 생겼고, 단순 홍보목적의 사용자 등은 걸러지게 되었다. 물론 빙글이 걸어온 길이 반드시 옳다거나 꼭 따라해야 한다는 의미로 이야기허고 있는 것은 아니다. 단지 빙글처럼 스스로의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포인트가 있어야 하고, 관리자가 아닌 사용자들에 의해서 서비스가 유지될 때 성공적으로 SNS시장에 안착할 수 있는 것이다.

     

     

    ▲ 네이버 SNS 폴라(PHOLAR)의 개인 메인화면

     

     결론적으로 네이버 폴라와 다음카카오 플레인이 현재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그저 기존 SNS를 따라하면서, 포털이나 모바일메신저가 가지고 있는 힘을 이용해서 뭔가 성과를 내보려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앞으로 두 서비스가 얼마나 오랜시간 유지될지 모르겠지만, 지금이라도 아류작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 새로운 매력포인트를 찾아서 사용자들에게 어필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Posted by 멀티라이프 (Ha Dongh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