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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일본의 잔혹한 만행은 현재도 진행중이다!

일상다반사/개인적인 생각

by 멀티라이프 2015. 8. 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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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가끔씩 TV뉴스나 인터넷상 기사를 통해서 위안부나 강제징용에 대한 이야기를 듣곤 한다. 하지만 그 순간 잠깐 화를 내고 흥분하면서도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잊어버리고 살아간다. 단재 신채호 선생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유명한 명언을 남겼다. 우리는 지나간 역사를 통해서 잘한 일 못한 일 모두 교훈으로 삼고, 치욕의 역사를 다시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현재 우리 주변에는 역사교육 자체를 너무 무시하고 역사인식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

 

  

 

▲ 미꾸라지 고문을 형상화한 그림 

 

 과거 일본은 34년 11개월간 대한민국(대한제국)을 식민지배 하면서 사람이 도저히 할 수 없을 것 같은 갖은 만행을 저질렀다. 어린 10대 소녀들은 전장으로 끌려가 하루에 수십명의 남자를 상대하는 성노예로 살아야했고, 소년들과 성인 남성들은 강제징병과 강제징용을 통해 전장에서 총알받이가 되거나 가장 열악한 환경에서 하루 12시간 이상 중노동에 시달려야 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어떤 만행이 있었는지 들여다보면 차마 우리 입으로 언급하기 조차 힘든 내용들로 가득하다. 하지만 우리는 다소 거북하고 마주하기 불편하더라도 일본의 만행을 정확하게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 위안부 이야기를 다룬 애니메이션 '끝나지 않은 이야기' 중

 

 일본의 만행을 이야기 하면서 손톱이나 발톱을 뽑고 귀나 코를 자르는 등의 많은 이야기를 들어왔다. 그러나 더 잔인하고 생각하기 조차 싫은 만행도 너무나 많다. 3ㆍ1운동을 언급할 때 대표적인 인물로 꼽히는 유관순 열사는 감옥에서 다른 남성 독립운동가들이 보는 앞에서 가슴이 잘려나가고, 달구어진 쇠가 음부를 지지는 고문을 당해야 했다. 그리고 일본이 아직도 인정하지 않고 고문관련 정식 보고서에도 포함되지 않은 내용이 하나 있는데 바로 미꾸라지 고문이다. 미꾸라지 고문은 미꾸라지가 어둔운 곳에서 더 어두운 곳으로 구멍을 찾아들어가는 특성을 이용한 것으로, 유관순 열사를 위 첫 번째 사진과 같이 물속에 묶어두고, 그 속에 수십 마리의 미꾸라지를 풀어두었다. 우리는 이런 고문을 당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얼마나 괴로운지 감성적으로는 알 수 없지만, 이성적으로 17세 소녀에게 얼마나 치욕적이고 큰 고통을 줬을지 어렴풋이 짐작해 볼 수 있을 것이다.

 

▲ 위안부 이야기를 다룬 애니메이션 '끝나지 않은 이야기' 중

 

 일본의 만행에 대해서 조금 더 이야기 하자면 위안부를 빼놓을 수 없다. 당시 우리의 소녀들은 성노예로 하루에 수십 명의 일본군에게 강간이나 윤간을 당해야 했다. 그리고 그 속에서 끊임 없이 잔혹한 일들이 벌어졌다. 일본은 성관계를 거부하는 여성들을 철꼬챙이가 가득 꼽혀 있는 곳에 굴려서 운몸이 너덜너덜해지고 피를 흘리며 죽게 만들었고, 이렇게 죽은 여성의 시체를 끓여서 살아 있는 다른 위안부 여성들에게 음식으로 속여 먹게 한 뒤 나중에 사실을 말해 인육을 먹었다는 충격에 빠지게 만들기도 했다. 또한 지시에 따르지 않거나 말을 듣지 않고 도망가려고 하면 온몸이 바늘 등을 이용해서 잔인하게 문신을 남겼다. 이런 잔혹한 사실들은 위안부 피해자인 정옥순 할머니의 생생한 증언을 토대로 '문신'이라는 제목의 만화로 그려지기도 했다.

 

▲ 731부대의 잔혹함을 보여주는 사진

 

 아마도 일본의 만행을 언급하다 보면 끝이 없을 것이다. 그래서 한 가지만 더 731부대의 생체실험에 대해 언급하려고 한다. 731부대는 과거 드라마(여명의 눈동자) 속에 등장하면서 그 잔혹함이 일부 알려졌었는데, 역시나 그 때뿐 지금 731부대의 만행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731부대는 한국인뿐 아니라 중국과 동남아 등 일본이 점령한 지역의 사람들을 마구잡이로 잡아들여 인간으로서의 대우가 아니라 단지 실험을 위한 도구로 대했다. 731부대는 소총과 권총의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사람을 일렬로 세워두고 몇 명까지 관통하는지 실험하였고, 손과 발을 꽁꽁 얼린 다음 몽둥이로 내리쳐서 어느 정도 얼었을 때 산산조각이 나는지 실험하기도 했다. 그리고 의학의 발전이라는 말도 안되는 핑계하에 살아 있는 사람에게 마취도 하지 않고 시체를 다루듯이 개복을 하고 머리를 잘라서 장기나 뇌를 살펴보는 등 도저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만행을 저질렀다. 또한 생화학무기를 만들기 위해서 각종 병원균과 화학물질을 무고한 사람들에게 사용해 고통스럽게 죽어가도록 했고, 이 과정을 그냥 지켜보면서 변화되는 모습을 기록하는 잔혹함을 보여줬다. 일본 731부대의 만행은 실험내용을 기록한 보고서가 공개되면서 세상에 자세히 알려졌다.

 

 

 짧게 독립운동가에 대한 고문, 위안부, 731부대 등 일본의 만행에 대해 살펴봤다. 일본은 지금도 침략을 부정하면서 수 십년동안 자신들이 저지른 만행을 역사속에서 지우기 위해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일본은 외교를 통해 지속적으로 잘못된 내용들을 세계 각국에 반복적으로 마치 맞는 것처럼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일본의 태도를 탓하기 전에 우리의 태도도 한번 돌이켜 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역사적인 문제에 대해 너무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일본은 정부가 나서서 역사적 사실을 숨기고 왜곡하려고 하는데, 우리는 일부 단체나 개인이 이를 바로 잡으려고 노력할 뿐이다. 그리고 국민들고 생각보다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이 더 적극적으로 지금과 같이 만행을 인정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면서, 고문, 위안부, 강제징용, 강제징병 등의 만행으로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정신적인 2차 피해를 입히고 있다.

 

 

 마지막으로 꺼내고 싶은 말은 우리 한 명 한 명이 지금보다 역사 속에서 일본이 저지른 만행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누가 물어보더라도 명확하게 말할 수 있는 역사인식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너무 긍정적인 기대일지 모르겠지만 국민 한 명 한 명의 관심과 명확한 역사인식이 합쳐지면 일본의 잘못된 태도를 바로 잡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고, 현재도 일본 정부 주도로 자행되고 있는 만행을 멈추게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지 않으면 강제징용의 아픔이 서린 곳이 세계문화유산이 되고, 일본 총리가 공식석상에서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는 헛소리를 지껄이는 일 등을 계속해서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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