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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15에 적극적인 LG전자, 핵심키워드 5가지로 살펴보자.

Review./Electric Issue

by 멀티라이프 2015. 9. 5.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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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도 어김없이 세계최대 가전 전시회 중 하나인 IFA 2015의 막이 올랐다. 전자분야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산업이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대표적인 기업인 LG전자와 삼성전자도 전시회의 주축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올해에도 LG와 삼성은 대형 부스를 마련하고 다양한 모습을 세계인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많은 준비를 했는데, 오늘은 IFA 2015에서 LG전자의 모습을 들여다본다.

 

 

 LG전자는 IFA 2015에 참여하면서 전시 슬로건으로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Innovation for a Better Life)'을 내세웠다. 그리고 지난해 대비 43% 확대된 역대 최대규모의 부스를 마련해서 굉장히 적극적인 인상을 주고 있다.

 

 

 필자가 생각하는 IFA 2015에서 LG전자의 핵심 키워드는 5가지로 올레드TV, 고효율가전, 사운드, 액세서리, 럭스(Luxe)다. 먼저 올레드TV는 명실공히 LG가 최고의 기술을 가지고 있는 분야라고 할 수 있는데, 이번 전시회에서 전시관 입구에 올레드TV 64대를 이용해 밤하늘의 별을 연출할 정도로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게다가 이번에는 HDR(High Dynamic Range) 기술을 탑재해 더욱 생생한 화질을 보여주는 올레드TV로 프미리엄TV 시장에서 주도권을 이어간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고, 실제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 TV 기술의 발전을 보여주는 LG전자의 전시

 

 위 사진은 TV기술의 발전상을 보여주는 것으로 기술이 발전하면서 점점 얇아지고 있다는 것을 표현하고 있다. 이것은 LG가 이번에 두께가 4.8mm밖에 되자 않은 굉장히 얇은 TV를 선보였기 때문인데, 이는 우리가 보통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보다 얇은 수준이다. 그리고 TV분야에서 웹OS 2.0을 적국적으로 소개하고 알리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웹OS 2.0은 이전보다 부팅속도도 빨라지고 전체적으로 반응속도면이나 기능적인 면에서 상당한 향상을 이루었기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꽤나 괜찮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런데 스마트TV 시장에서는 아직까지는 뭐랄까 2% 부족한 성공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아직까지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OS가 없고, 일반 대중들에게는 그놈이 그놈 같아 보이기 때문일 것이다. 뭐~ 아무튼 웹OS 2.0이 스마트TV의 OS로써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두 번째 키워드인 고효율가전은 IFA 2015가 독일에서 열리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요소이다. 유럽시장은 과거로부터 효율성을 굉장히 중요시한다. 그래서 매년 IFA에서 고효율을 강조하는 가전제품들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는데, LG역시 고효율을 강조한 냉장고, 세탁기 등 생활가전제품을 다양하게 공개했다. 그리고 이와 더불어 드럼세탁기와 통돌이를 결합한 트윈워시, 청소를 한층 편하게 할 수 있는 코드제로 청소기 등도 함께 전시하고 있다. 또한 효율성 만큼이나 유럽시장에서 많이 찾는 부분인 빌트인 제품들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세 번째 키워드는 사운드다. LG전자는 수년전부터 사운드에 대해 많은 투자를 진행하고 다양한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스마트오디오, 사운드바 등 다양한 제품들이 제법 괜찮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그래서 이번 IFA 2015에서도 뮤직플로우를 강조한 다양한 상품들이 전시되었고, 근래 출시되어 국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은 포터블 스피커를 다양하게 전시하고 있다.

 

▲ 다양한 모습으로 전시되고 있는 LG 포터블 스피커 

 

▲ 다양한 모습으로 전시되고 있는 LG 포터블 스피커

 

▲ 4단 접이식 휴대용 블루투스 키보드 '롤리키보드'

 

 네 번째 키워드는 액세서리이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LG전자는 모바일 액세서리가 제일 좋다라는 농담이 들릴정도로 괜찮은 제품들을 지속 출시하고 있다. 특히 넥밴드형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알려진 톤 시리즈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여러 국가에서 호평을 받으며 상당히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쿼드비트, 포켓포토, 블루투스 헤드셋 등 독보적이진 않아도 괜찮은 제품들을 내놓은바 있다. 필자가 이번 IFA 2015에서 LG전자의 키워드에 엑세서리를 포함한 것은 톤 시리즈를 이을만한 제품이 하나 등장했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인데, 바로 '롤리키보드'이다. 롤리키보드는 본 블로그에 소개하기도 했었지만, 4단 접이식 휴대용 블루투스 키보드로 개인적으로 LG가 지금까지 만든 어떤 제품보다 창의적이고 괜찮은 녀석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블로그를 하면서 특정 회사나 특정 제품에 대한 리뷰를 쓰고 일방적으로 긍정적인 평가의 댓글만 달린 경우가 상당히 드문데, 롤리키보드는 기대와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다섯 번째 키워드를 소개하기 전에 스마트폰과 기타 제품들에 대해 잠시 언급하고 넘어가자. 매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의 경우 모바일이 주가 되기 때문에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태블릿 등이 중심에 서게 되지만 IFA는 가전 전시회이기 때문에 TV를 비롯한 생활가전제품들이 상당히 주목 받는다. 모바일시장이 워낙 커져서 IFA에서도 어느 정도 상당한 비율을 차지하고 있긴 하지만, 그 중요도가 상대적으로 약한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많은 기업들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것을 이용해서 새로운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 등을 선보이는데, LG는 새로운 제품을 공개하기 보다는 기존 제품들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컨셉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G4, 워치어베인 등이 당당하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특히 G4는 카메라 기능을 강조한 전시공간을 만들어 두었다. 위 사진을 보면 경쟁사 제품은 물론이고 옆에 DSLR까지 함께 뒀는데, 스마트폰 중에서 가장 좋은 카메라이긴 하지만 조금 무리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그만큼 카메라 성능이 좋다는 것을 강조하고자 한 것이겠지만, 상대적으로 강한 거부감이 생길 수 있다.

 

▲ 스마트워치 LG 워치 어베인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 키워드인 럭스(Luxe)는 순전히 워치어베인럭 때문에 포함시켰다. 워치어베인럭스는 워치어베인에 23k 금을 입힌 제품으로 500대 한정 판매될 예정에 있다. LG는 이 제품을 통해서 스마트워치 브랜드에 대한 럭셔리 마케팅을 진행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는데, 긍정적일지 부정적일지는 IFA가 끝나고 실제 미국에서 예약판매가 시작되면 알 수 있을 것 같다. 아마도 작은 시계 하나지만 전시장에서 꽤나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 않을까 한다. 지금까지 굉장히 간단하게 5개의 키워드를 바탕으로 IFA 2015를 대하는 LG전자의 모습을 살펴봤다. 지극히 개인적인 기준으로 키워드를 선정했고, 개인적으로 더 관심가는 분야에 치우친 경향이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이런 느낌이구나 하는 정도는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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