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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LG V10을 만나다! 새로운 시도들은 성공할까?

Review./Device - LG

by 멀티라이프 2015. 10. 2.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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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1일 저녁 세빛둥둥섬의 가빛섬에서 열린 LG V10 신제품 발표회를 다녀왔다. 이미 아이폰6S와 갤럭시노트5가 발표된 상태에서 공개되는 V10은 과연 어떤 모습을 가지고 대중앞에 나타날 것인가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행사장을 찾았다. 아침부터 세차게 쏟아지던 비는 오후들어서 잦아들었고, 바람이 많이 불긴 했지만 그럭저럭 날씨가 점점 좋아지고 있었다.

 

 

 

 이날 LG V10 신제품 발표회는 리셉션, 제품체험, 제품소개, Q&A등의 과정으로 진행되었는데, 제품소개보다 Q&A에서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가서 아래 V10에 대한 이야기는 필자의 생각에 개발자들에게 들은 내용을 조금 더했다고 보면 될 듯 하다.

 

 

 

 가빛섬 2층의 행사장의 천정은 둥근형태인데 LG는 이 공간에 대형 영상을 비추어 활용했다.

 

 

 LG V10은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었다. 간단히 말해서 하얀색, 베이지색, 파란색인데, 각각의 색상이 주는 느낌이 상당히 다르다. 위 사진속의 하얀색은 깨끗한 느낌을 주고 아래 사진속의 베이지 색상은 차분하긴 한데 다소 밋밋하다. 그리고 아래 두 번째 사진속의 파란색은 다소 진한 느낌이 강해서 측면의 골드베탈과 조금 어울리지 않는것 같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화이트가 제일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현장의 분위기는 베이지에 좋은 점수를 주는 사람들도 상당했다.

 

 

 

 

 LG V10을 보면 외형이 완전히 새로운 형태는 아니다. 그래도 뭔가 다르다고 느끼는 것은 측면에 골드색상의 메탈이 포함되었기 때문인데, 필자는 이 측면 골드메탈이 V10의 디자인을 살렸다고 평가하고 싶다. 그리고 측면 메탈에 들어간 소재가 지금까지 타 제조사들이 사용했던 알루미늄이 아니라 스테인리스를 사용했다는 점에 주목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스테인리스를 측면에 H자로 넣으면서 디스플레이를 보호할 수 있도록 했고, 충격에 대한 내구성도 상당히 높힌 것으로 보인다.

 

 

 

 후면 디자인의 경우 G시리즈에서 고수해온 후면버튼을 그대로 적용했다. 물론 조금은 변형을 줬는데, 아래 G4와 비교한 사진을 보면 어떤 형태로 변화되었는지 바로 알 수 있다.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카메라 모양은 G4가 더 좋은 것 같고, 버튼 모양은 V10이 더 좋아보인다. 여기사 한 가지 아쉬운점은 카메라가 조금 튀어나와 일명 '카툭튀'가 있다는 것이다. 후면 이야기에서 하나 더 언급해야 할 요소가 있는데 바로 후면커버의 재질이다. V10은 후면커버에 실리콘을 사용해서 미끄럼을 방지하고 스크래치에 굉장히 강하다. 개발자들은 케이스가 필요 없을 정도라고 했는데, 아마도 실리콘이 들어간 후면과 스테인리스가 들어간 측면이 합쳐진다면 케이스 없이 사용해도 충분히 깨끗하게 사용이 가능할 것 같다.

 

 

 

 LG V10은 여러 가지 새로운 기술을 적용했는데 그 중 하나가 듀얼스크린이다. 기존의 스크린이 있는 위치 상단에 따로 동작하는 스크린을 추가 해서 시계, 음악듣기, 간단 설정, 어플실행 등을 할 수 있다. 이 듀얼스크린은 제품에 두 게의 스크린을 넣은 것이 아니라 하나의 디스플레이 판넬에서 LED가 별도로 동작하도록 하고 있다. 여기서 본 디스플레이 영역은 AP가 제어하지만 상당 디스플레이 영역의 경우 AP가 아닌 클락을 통해 동작하도록 해서 배터리 효율에 대한 걱정을 없애주었다. 그리고 이 듀얼스크린을 살리기 위한 커버케이스를 함께 공개했는데 그 모습은 아래ㆍ위 사진속과 같다.

 

 

 

 위 사진은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듀얼스크린이 작동하는 모습이다.

 

 

 평소 카메라는 스마트폰이면 충분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필자가 가장 많이 살펴본 부분은 강력해진 동영상 기능이다. V10은 사진 전문가모드에 영상 전문가모드를 더했다. 이를 통해 영상을 촬영하면 좀 더 다양한 영상을 편하게 촬영할 수 있어 좋긴한데,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 기능을 사용할 것인가에 대해 조금 의문이 들기도 했다. G4에서 처음 적용된 사진 전문가모드의 경우 필자같은 사람은 잘 사용하지만 생각보다 소비자들에게 어필하지 못했다. 그런데 이런 분위기에서 영상 전문가모드가 어떤 평가를 받을지 모르겠다. 한 가지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은 요즘들어 사진보다 영상콘텐츠 소비다 많아지고 있다는 점을 생각햅면 긍정적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영상 전문가모드의 경우 기능 자체는 강력한데 UI가 생각보다 직관적이지 않아서 약간의 적응시간이 필요 할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V10을 들고다니면 카메라는 물론이고 영상촬영을 위한 별도의 장비도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

 

 

 듀얼스크린, 영상 전문가모드, 스테인리스 메탈측면, 실리콘 후면에 이어서 살펴볼 부분은 오디오에 대한 부분이다. LG는 V10에서 음향에 대해서도 상당히 많은 공을 들인 듯 했다. 발표회 현장에서 V10을 다른 스마트폰들은 물론이고 모바일용 앰프까지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서 다른 스마트폰들보다 비교 우위에 있음을 강조하고 모바일앰프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근접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에 V10은 광고모델로 자이언티, 장진 감독, 스테파니리가 활동하는데, 자이언티는 음향을 강조하고 장진 감독은 영상 전문가모드를, 스테파니리는 내구성과 라이프 스타일을 강조하는 역할을 맡은 듯 보였다.

 

 

 

 이야기를 하다보니 빠진 부분이 하나 있는데 바로 전면 듀얼 카메라다. 듀얼 카메라 중 하나는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있던 일반 화각을 가지고 있고, 다른 하나는 광각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서 셀카를 찍을 때 화각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장에서 모델들이 단체로 셀카를 찍으며 듀얼렌즈를 강조하고 있었는데, 아래 두 장의 촬영된 모습을 보면 일반 렌즈와 광각렌즈의 차이를 바로 알 수 있다.

 

 

 위 사진은 일반 렌즈고 아래 사진은 광각렌즈다.

 

 

 

 

 

 전시장 한쪽에는 유리박스 안에 워치어베인LTE 에디션2가 전시되어 있었다. 이 제품은 V10과 같은날 언론에 공개되었는데, 아직 출시 일정에 대해서는 알려진바가 없다. 이번 스마트워치는 확실히 이전 제품들보다는 좀 더 세련되어진 것 같다.

 

 

 LG V10을 살펴보면서 가장 강하게 느낀 점은 새로운 것을 가져오기 위해서 상당히 많은 노력을 했다는 것이다. 단순하게 외형과 들어가는 재료부터 좀 더 세부적으로 들어가서 영상, 음향, UX 등 많은 부분에서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다. 이를 다르게 생각해보면 너무 새로운 것만 추구하려다보니 기존에 가지고 있던 장점을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이 잘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새로운 것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반가운 일이다. 그리고 앞에서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V10은 지문인식을 적용했는데, 하드웨어 버튼 방식은 아니고 디스플레이를 통한 인식이다. Q&A 시간에 왜 지문인식에 대한 부분은 마케팅하지 않느냐고 물어보자 남들 다 하는 것은 마케팅 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만큼 이번에는 남들이 하지 않는 새로운 무기를 많이 가지고 나왔다는 자신감이 느껴졌다.

 

 

 V10은 LG전자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했다. 그동안 업계에서 시도하지 않은 다양한 것들을 하는 것에 대해서 박수를 보내고 있긴 하지만 과연 그 시도들이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인가에 대해서는 항상 의문을 가지고 있다. 이번에도 새로운 무기를 많이 보여주었는데, 이 새로운 시도들이 소비자들에게 얼마나 어필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뭐~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제품들이 항상 잘 되기를 바라기 때문에 LG V10 역시 좋은 성과를 거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본 포스트는 LG전자로부터 소정의 원고료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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