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고 기다리던 LG V10 모던 베이지를 수령 했다. 이미 일부매체에서 개봉기를 공개 했지만 오랜만에 제품을 박스부터 차근차근 하나씩 살펴보기로 마음먹었다. 이 글은 LG V10 모던 베이지 색상의 외형(디자인)을 조금 꼼꼼하게 살펴보고, 세컨드 스크린의 기능과 사용성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V10의 박스는 슬라이딩 박식의 종이가 감싸고 있어서 분리하면 아래와 같은 모습이다.
제품 박스를 개봉하면 오른쪽에는 스마트폰이 있고 왼쪽에는 귀여운 이모티콘이 구성품이 들어있음을 알려준다. 구성품으로는 충전기, 충전케이블, 쿼드비트3 이어폰, 배터리 1개, 설명서 정도가 들어 있다.
구성품 중에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배터리와 이어폰이다. 먼저 배터리는 두 개가 아닌 한 개가 들어 있다는 것이 조금 특징적이고 이어폰의 경우 그동안 좋은 평가를 받아온 쿼드비트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 들어있다는 것이다. 자세하 확인해보지는 않았지만 'Tuned by AKG'라고 적혀 있는 것을 보니 음향기기 전문업체 AKG에서 튜닝을 진행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올해 전반기에 출시된 G4도 AKG에서 튜닝한 쿼드비트3가 포함되었었는데, 그 제품보다 음질의 향상이 있었는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
쿼드비트3를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위 사진속 모습과 같은데 꽤나 세련된 모습이다. 그리고 스마트폰을 꺼내면 하단에 퀵 스타트 가이드와 SKT가 최신에 출시한 앱 소개가 들어 있다.
LG V10 모던 베이지의 외형(디자인)을 본격적으로 들여다보자. 먼저 정면과 후면의 모습은 위ㆍ아래 사진과 같다. 여기서 가장 특이한 부분은 바로 후면커버의 재질에 있다. 보면 알겠지만 후면커버는 불투명으로 처리되었으며 매끈하지 않다. 이것은 미끄럼을 방지해서 그립감을 향상시키고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서 실리콘을 사용했기 때문인데, 일단 V10을 손제 쥐어본 결과 미끄럽지 않아 손에 달라붙는 느낌은 충분히 좋았다. 참고로 후면 커버를 듀라 스킨이라 부른다.
개인적으로 V10의 디자인적인 요소에서 가장 주목한 부분은 바로 측면에 메탈을 적용했다는 것이다. 특히 많은 제조사들이 사용하는 알루미늄이 아니라 상당히 튼튼하다고 알려진 스테인리스를 사용했다. 그래서 충격에 대한 내구성이 상당히 향상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실제로 해외 IT매체들의 실험결과도 이를 입증하고 있다. 드랍 테스트 결과는 안드로이드 어쏠리티의 아래 영상을 참고하자. 그리고 이런 측면 메탈이 실용적인 면에서만 기능을 발휘하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적으로도 다소 밋밋해질 수 있는 전체적인 느낌을 굉장히 세련되고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아마 측면에 기존 제품들처럼 별다른 장치가 없었다면 디자인에 대해서 굉장한 혹평을 받았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참고로 측면 메탈부분을 316L 프레임이라고 부른다.
간단하게 말하면 후면커버에 실리콘을 사용하고 측면에 스테인리스를 사용했다고 해서 내구성이 향상되었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조금 더 깊게 들어가보면 측면 메탈이 V10에 어떻게 적용되었는지 알 필요가 있다. 위 사진을 통해서 인지가 가능한지 모르겠지만, 측면 메탈은 측면만 보호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후면 커버와 전면 디스플레이까지 살짝 덮고 있는 형태를 가지고 있다. 기존의 스마트폰들의 경우 후면커버가 측면을 살짝 덮는 형태였다면 V10은 스테인리스가 가진 강도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반대로 적용한 것이다.
상단과 하단부는 크게 특이할한만 요소는 없고 스피커가 기존의 LG 스마트폰들과 달리 후면이 아닌 하단부로 내려왔다는 것이 조금 다른 점이다. 아래 세 사장의 사진은 LG V10을 최대한 다른 각도에서 보여주려고 촬영한 것이니 그냥 보고 느끼면 되겠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이 글은 디자인과 세컨드 스크린에 대한 이야기를 포함하고 있다. 디자인은 앞에서 다 수의 사진을 통해서 충분히 살펴보았고, 다음으로 전면 디스플레이 상단에 자리잡고 있는 세컨드 스크린에 대해 들여다보자. 먼저 현재 세컨드 스크린을 통해 할 수 있는 일들은 위 메뉴와 같은데, LG전차 측에서 앞으로 지속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고 이야기 했기 때문에 기능적인 부분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충분하다.
세컨드 스크린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배터리 소모에 대한 걱정을 할지 모르겠는데, 기본적으로 세컨드스크린은 별도의 디스플레이가 아니긴 하지만 LED는 별도로 동장하기 때문에 배터리 문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세컨드 스크린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서명인데, 위 사진처럼 본인이 원하는 문구를 넣어둘 수 있다. 실용성면에서 보면 그다지 끌리지 않을지 모르겠지만 허세가 조금 있다면 괜찮은 기능이라는 생각도 든다.
위 사진속 앱 바로가기는 사진어 지정한 앱에 대해서 최대 5개까지 바로가기를 추가할 수 있다. 이 곳에는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 5개를 넣어두면 스마트폰을 굉장히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아래 사진은 음악재생 기능인데, 이 것은 별도의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다.
위 사진은 빠른연락처인데 최대 5개 까지 연락처를 등록할 수 있고, 저장된 이름의 첫 글자가 기록된다. 아래 사진은 최근 사용 기록으로 내가 최근에 사용한 다섯 개의 앱을 보여준다. 아무래도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주로 사용하는 앱이 있을 것이고, 최근 사용기록 5위 안에는 들어갈텐데 이 기능을 이용하면 따로 설정하지 않아도 자주 사용하는 앱을 바로바로 볼 수 있어서 좋다.
세컨드 스크린에는 캘린더에 일정을 등록해둔 오늘의 일정을 확인할 수 있고, 아래 사진처럼 각종 알림도 확인이 가능하다.
V10의 세컨드 스크린은 크게 두 가지 형태인데 하나는 화면어 켜져 있을 때이고, 다른 하나는 화면 꺼져 있는 상태에서 세컨드 스크린만 켜져 있는 경우다. 화면이 꺼져 있는 상태에서는 서명 또는 시간과 날짜를 기본으로 표시할 수 있다.
그리고 세컨드 스크린의 화면을 전환하면 네 가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데, 이 네 가지는 기본 세팅되어 있고 변경은 안된다. 아이콘 모양을 보면 알겠지만 네 가지 기능은 진동소리전환, 와이파이연결, 손정등, 카메라이다. 이 중 손전등을 켜면 아래 사진 속 모습과 같다. 그리고 카메라를 사용할 때도 세컨드 스크린이 사용되는데, 사용되는 형태는 아래 사진과 같다.
LG V10 모던 베이지를 개봉해서 제품을 살펴보면서 발표회장에서 잠깐 봤을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사실 모던 베이지가 가장 촌스럽다고 생각했는데 계속 보고 있으니 괜찮은 것 같기도 하다. 뭐~ 필자 스스로에게 내가 선택한 색상이 좋은 것이라고 체면을 걸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디자인적으로 측면 메탈이 상당히 마음에 들고 후면 패턴도 그럭저럭 괜찮다는 평가를 내리고 싶다. V10에서 새롭게 선보인 세컨드 스크린의 경우 사용하면 할수록 참 매력적인 요소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명을 추가하면서 감성적인 부분을 살짝 건드렸다는데 살짝 박수를 보내고 싶고, 전체적으로 실제 사용자가 스마트폰에 좀 더 쉽게 접급하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까를 굉장히 고민한 흔적이 잘 반영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V10을 개봉한지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서 성능적인 측면에서 다른 제품과의 비교나 절대적인 평가를 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디자인적인 부분이나 세컨드 스크린이 가지고 있는 사용성 측면에서는 꽤나 괜찮은 스만트폰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