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일 서울 세빛둥둥섬에서 발표된 LG V10일 8일 정식 출시되었다. LG전자의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인 V10이 출시되면서 제품 자체에 대한 관심도 많지만 먼저 출시된 제품들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에 대한 관심도 상당하다. 그래서 LG V10의 외형을 다른 스마트폰들과 비교해봤다. 비교 대상은 필자가 기존에 사용중인 G4와 아내가 사용중인 갤럭시노트5이다.
제목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이 글은 단순 외형 비교로 성능이나 기능적인 부분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세 제품에 대한 구분을 해보면 핑크가죽이 G4이고 베이지 색상에 측면 메탈이 들어간 것이 V10, 유광 골드색상이 갤럭시노트5이다. 기본적으로 외형적인 차이가 많이 나는 제품들이기 때문에 구분하는데 어려움은 없을 듯 하다.
V10과 먼저 비교할 대상은 올해 전반기에 출시된 G4이다. V10은 LG전자에서 새로운 시리즈를 출시한 것이긴 하지만 LG의 아이덴티티라고 할 수 있는 후면버튼은 동일하게 적용했다. 그리고 G4가 후면에 천연가죽커버를 적용했다면 V10은 실리콘을 사용한 듀라가드커버를 적용했다. G4에서도 새로운 재질을 시도하더니 V10에서도 실리콘 이라는 새로운 재질을 시도했다.
LG V10은 5.7인치 제품이고 G4는 5.5인치 제품이다. 그런데 위 사진을 보면 0.2이상 차이가 나는 느낌이 나는데 그것은 V10이 상단에 세컨드 스크린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세컨드 스크린은 5.7인치 안에 포함되어 있은 부분이다.
LG는 G4까지 후면에 스피커를 배치해왔다. 그런데 V10은 스피커를 하단으로 옮겼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정확인 이유는 모르겠지만 후면에 스피커가 있을 때 스피커의 성능이 좋더라도 스마트폰을 바로 놓으면 소리를 100% 느끼지 못하는 문제를 염두한 것으로 보인다.
위ㆍ아래 사진을 보면 G4에 비해서 V10이 상당히 평평해 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V10의 경우 측면 부분에 약간의 곡선을 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위ㆍ아래 사진을 보면 측면에서 봤을 때 G4보다 V10이 확실히 세련되고 멋지다는 생각이 든다. 사라마다 차이가 있어서 측면 메탈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G4의 다소 밋밋한 측면과 비교해보면 확실히 디자인에서 향상되었다고 본다.
세세한 부분으로 G4는 후면 천연가죽 커버를 쉽게 분리할 수 있는 작은 장치가 되어 있다. 그러나 V10은 측면 메탈이 후면커버와 전면 디스플레이를 보호하는 형태로 되어 있기 때문에 측면에 별도의 장치를 두지는 못했고, 그냥 하단의 충전포트를 이용해서 커버를 분리하면 된다.
조금 자세히 들여다봐여 구분되는 부분으로 정면 상단을 보면 V10은 듀얼 렌즈가 장착되어 있기 때문에 눈이 두 개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V10이 꼭 최근에 나와서사 아니라 전면 상단부도 V10이 더 세련된 느낌을 준다.
위ㆍ아래 사진을 보면 V10과 G4가 주는 외형적인 느낌이 어떻게 다른지 알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개인적으로 G4의 천연가죽 커버가 주는 느낌도 상당히 좋다고 생각했었는데, V10의 듀라가드도 제법 괜찮다고 생각한다. 뭐~ 뭔가 빛나는 유광형태를 선호하는 사람에게는 두 제품 모두 가라앉는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높은 점수를 주지 않을 것 같기도 하다.
G4와의 비교에 의해서 V10을 갤럭시노트5(이하 노트5)와 함께 살펴보자. 먼저 후면을 보면 가장 차이가 나는 부분이 재질에서 오는 유광과 무광이다. 두 제품을 함께 놓고 보니 어떤 녀석이 더 좋다가 아니라 유광고 무광 모두 나름대로 매력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노트5가 후면을 매끄럽게 처리하면서 지문이 너무 표시나게 잘 묻어나는 문제가 있긴 하지만 빛나는 느낌이 괜찮다. V10은 반대로 무광이면서 손이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실리콘을 적용했는데, 전혀 촌스럽지 않다. G4에서 천연가죽을 적용했을 때는 상당히 호불호가 갈리는 평가를 받았었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사용한 실리콘은 혹평 보다는 호평이 확실히 우세한 분위기다.
V10과 노트5 모두 5.7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는데, V10이 세컨드 스크린을 가지고 있어서 약간 더 커보인다. 노트5는 상단과 하단이 직선으로 되어있지만 V10은 곡선이 적용되어 있다. 이 곡선 형태는 LG전자가 과거부터 지속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디자인 요소이다.
위 사진을 보면 V10이 상단영역에 세컨드 스크린을 적용하면서 디스플레이 이외의 부분이 차지하는 영역이 상대적으로 줄어 들었고, 듀얼카메라가 왼쪽에 배치되어 있는 것이 노트5의 전면 카메라가 우측에 배치되어 있는 것이랑 다르다.
위ㆍ아래 사진을 통해 상단과 하단을 보면 V10이 노트5보다 조금더 곡선이 많이 적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노트5의 경우 후면의 양 측면에 곡선이 적용되어 있어서 상당히 부드럽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었는데, V10과 함께 놓고보니 상당히 평평한 느낌이다. 여기서 스피커가 하단에 들어가 있다는 것은 동일하고, 차이점은 노트5만 가지고 있는 S펜이 보인다는 것과 하단에 세로 줄무늬가 들어가 있다는 점이다.
V10과 노트5를 측면에서 보면 두께 차이는 거의 느껴지지 않고 둘 다 메탈이 적용되어 있기 때문에 직관적인 느낌은 상당히 유사하다.
측면만 딱 보면 느낌이 비슷한데 조금 각도를 틀어서 바라보면 그 느낌이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위 사진을 통해 할 수 있다. 아무래도 V10은 측면에만 메탈을 적용하면서 후면 커버와 색상이나 재질에서 완전히 다른 모습을 적용했고, 노트5는 사실상 비슷한 느낌을 주는 형태를 가지고 있다. 아마도 V10이 외형적으로 괜찮다는 느낌을 받는다면 그것을 측면 메탈이 후면 듀라가드와 상당히 조화를 잘 이루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위ㆍ아래 사진을 보면 V10과 노트5가 주는 느낌이 어떻게 다른지 확실히 알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전체적으로 상당히 대비되는 부분이 많이 있는데, 그 중에 비슷한 부분이 있다면 두 제품 모두 카메라가 살짝 튀어나와 있다는 것이다.
아래 마지막 사진은 측면에서 후면으로 이어지는 부분이 주는 느낌을 비교하기 위한 것인데, V10이 조금 완만한 곡선이라면 노트5의 경우 조금 급격한 곡선이라고 볼 수 있다. 어떤 곡선이 더 좋은지는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다를 것 같다. 그리고 측면 색상과 후면 색상이 같은 것과 다른 것이 주는 느낌도 다른데, 이 부분 역시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서 평가를 달라질 것 같다.
V10의 외형을 노트5나 G4와 비교하면서 설명 보다는 되도록이면 많은 사진을 포함했다. 뭐~ 개인적인 의견이 포함된 글들을 조금 적긴 했지만, 결국 사진들만 유심히 보면 외형적인 부분은 충분히 비교가 가능 할 것이다. 아직 V10을 충분히 사용해보지 못해서 이번에는 성능에 대한 부분을 비교하지는 못했는데, V10을 어느정도 사용해보고 노트5와 성능적인 부분과 기능적인 부분에 대한 비교를 진행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