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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나와의채팅에 대한 단상, 메모장 보다 클라우드를 원한다.

Review./Mobile App.

by 멀티라이프 2015. 10. 3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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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있겠지만 카카오톡은 최근에 '나와의채팅'이라는 기능을 추가 했다. 나와의채팅은 말 그대로 다른 대화 상대 없이 나 혼자서도 채팅방을 열수 있는 기능이다. 이 기능이 생겨나고 많은 사람들이 카카오톡에 메모장이 생겼다고 좋아했고, 일부는 직장에서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좋아하기도 했다. 필자는 사람들의 이런저런 반응들에 개인적은 느낌을 더해서 나와의채팅에 대해 생각하는 바를 간략하게 정리해본다. 

 

 

 먼저 나와의채팅을 통해 가능한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면 메모장으로 사용할 수 있음은 물론이고, 나만의 일정 정리, 사진 및 영상 업로드, 파일 업로드(PC버전 한정) 등이 가능하다. 여기서 팔자가 제일 먼저 생각한 부분 다음 클라우드 서비스가 종료된 가운데 클라우드처럼 사용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다. 개인적으로 다음 클라우드를 참 요긴하게 사용하다가 특별한 대안을 찾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위 사진이나 아래 캡쳐 사진을 보면 기본적으로 카카오톡 채팅방에 있던 기능들은 모두 사용가능함을 확인할 수 있다. 단지 다른 대화상대가 없기 때문에 온전히 나의 기록만 남게되고, 내 일기장 같은 공간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카카오톡 나와의채팅이 어떤 용도로 사용가능 한지 확인해보기 위해서 PC버전에서도 이런저런 사용을 해봤다. 뭐~ 당연한 것이겠지만 기존에 채티방에서 사용하던 기능들과 차이가 나는 부분은 없었다. 사진이나 영상은 업로드 했을 때 제한 기간이 명시되지 않았지만 그 외 파일은 2주라는 제한된 시간이 주어졌다. 이 기간은 메일과 다르게 용량에 상관없이 무조건 2주가 적용 되었다. 서버 용량만 차지하는 다음 클라우드 서비스를 폐지한 상태에서 나와의채팅을 클라우드 대용으로 사용 할 생각을 해본 필자의 기대가 너무 무리한 것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 참고로 사진이나 영상은 언제까지 보존되는지 확인할 수 없었고, 다른 채팅방에서 앨범을 확인해보니 채팅방에 따라서 어떤 방은 오래전 사진을 볼 수 없는데 또 어떤 방은 일정 기간이 지난 사진을 볼 수 없어서 정확한 기준을 파악하지는 못했다. 아무튼 중요한 것은 사진과 영상은 어느정도 보존이 된다는 것이고 그 외 파일은 용량에 상관이 딱 2주만 보존이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외 파일의 경우 PC버전에서만 업로드가 가능하다.

 

 

 카카오톡 나와의채팅은 단순히 메모장이나 스케줄러 정도로 생각해서 서비스를 시작했다면 지금 정도의 기능이 딱 적당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주어진 기능을 사용하는 입장에서는 항상 뭔가 부족해 보이기 마련이고, 다소 제한적일지라도 클라우드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길도 조금 더 활짝 열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예를 들어 대용량 파일은 어렵겠지만 일정 용량이내의 파일은 조금 더 긴 기간을 적용한다던지 사람들이 가장 많이 올리는 사진은 사용자가 삭제하기 전까지 영구적으로 보존하는 등의 기능이 나와의채팅에 적용된다면 굉장히 좋지 않을까 한다. 물론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입장에서 그냥 주어지는데로 사용하는 것이 맞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진한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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