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해남군에 위치한 고천암호는 국내 최대의 갈대군락지이자 철새의 낙원이다. 고천암 갈대밭에는 먹황새, 독수리 등 희귀조류는 물론 전 세계 90%의 가창오리가 겨울을 나면서 환상적인 군무를 하기도 한다. 조류는 54종(미확인종 제외)이 관찰되었으며 수금류는 33종, 맹금류는 5종, 명금류 및 기타조류는 16종이나 발견된 전국 최대 규모의 철새서식지이다. 또한 고천암을 배경으로 해신, 서편제, 장군의 아들 등 각종 영화와 드라마 등이 촬영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서편제 영화의 주요 장면 중 갈대가 흐드러지게 펼쳐진 간척지 해안을 따라 바람 부는 갈대 숲길을 걸어가는 세 사람(오정해, 김명곤, 김규철)의 유랑장면은 일본에서 개막될 당시 환상적인 갈대밭으로 탄성을 자아내어 지금도 일본인들이 심심찮게 찾는 곳이다. 12월부터 2월까지 가창오리들이 군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절정시간은 해넘이와 동틀 무렵이다.
사진출처 : 전국네트워크(정종영님) 고천암호에서 찍은 철새들의 군무 사진입니다. 전 지난달(9월)에 이곳을 방만해서 철새들은 찍을 수가 없었고 갈대밭만 잔뜩 찍어서 왔습니다. 그래서 다른곳에서 한장 가져왔어요.
고천암 갈대밭의 모습들 입니다. 더불어 주변의 푸른들녘이 푸른하늘과 너무 잘 어울려서 들녘의 사진도 같이 렌즈속에 담아 보았습니다. 고천암의 다양한 모습들을 천천히 감상해보세요. 그럭저럭 볼만합니다.
해남 고천암호에서 벌어지는 가창오리 군무는 '지구상에서 가장 어마어마하고 아름다움 군무'하고 할 정도로 장관이라고 합니다. 아마도 해남군 화산면 고천암호 가창오리떼의 군무는 인간이나 다른 어떤 자연물도 흉내낼 수 없는 자연의 활력이자 자연 예술의 극치가 아닐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올 겨울 가창오리의 환상적은 춤의세계로 빠져들기 위해서 고천암호를 찾아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