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초 영국을 다녀왔다. 길지 않은 일주일 정도 영국에 머물렀는데, 날씨가 그다지 좋지 않아서 생각보다 사진을 많이 찍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독 많은 사진을 찍은 지역이 있다면 바로 셰익스피어의 고장 '스트랫퍼드 어폰 에이번'이다. 스트랫퍼드에 처음 도착한 것은 해가 진 밤시간이었는데, 비가 굉장히 많이 왔다. 밤 새 비가 많이 온 덕분이지 다음날 아침 일어나서 산책을 나가보니 파란 하늘을 만날 수 있었다. 영국은 겨울이 우기라서 파란하늘을 보기가 쉽지 않은데, 운이 조금 좋았던 것 같다. 아래 사진들은 스트랫퍼드에서 1박2일 정도 있으면서 새벽부터 밤 늦께까지의 다양한 시간에 촬영했는데, 시간의 순서나 장소의 연속성에 상관없이 그냥 올려본다.
이 글에 올려진 사진들을 보면서 영국의 소도시 '스트랫퍼드 어폰 에이번'이 어떤 느낌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면 좋을 것 같다. 혹시나 영국여행을 계획하면서 셰익스피어의 고장을 가고자 한다면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스트랫퍼드 어폰 에이번에 대한 그을 쓰면서 제목에 가장 영굽다운 소도시라고 한 것은 뭔가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힘들지만, 영국에 가면 보고 싶었던 그런 풍경들을 만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영국으로 가기전에 나는 뭔가 여유롭고, 뭔가 영화속에서 보던 건물들의 모습 등을 상상했다. 그리고 그 모습들에 가장 가까운 곳이 스트랫퍼드 였다.
내가 간 도시들이 런던과 주변 도시들에 국한되어 있어서 더 영국다운 풍경을 가지고 있는 장소가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확실한 것은 스트랫퍼드에서 뭔가 영국하면 흔히 떠올리는 모습들을 어느정도는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뭐~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이긴하다.
영국은 다양한 동물들을 곳곳에서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특정 공원이 아니더라도 삶의 공간을 공유하고 있다.
아침시간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강변을 여유롭게 산책하는 사람드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영국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익숙한 모습의 건물들이겠지만, 여행을 간 나에게는 하나 하나가 굉장히 특별한 모습이었다. 영화속에서 본듯한 건물들의 모습에 신이나서 셔터를 계속 눌렀던 것 같다.
위 사진은 셰익스피어의 생가 건물이다.
비오는 밤 뭔가를 찍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카메라를 들고 비바람을 맞으며 산책(?)을 하고 왔다.
새벽에 걸어본 스트랫퍼드의 느낌은 굉장히 좋았다.
앞에 이야기 했지만 동물들을 어디서나 쉽게 만날 수 있다.
조금 부지런하게 움직여서 영국에서 떠오르는 해도 직접 맞이할 수 있었다.
위 사진은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공연하는 셰익스피어 극장이다.
셰익스피어 극장안에서 판매중인 다양한 가면을 만날 수 있었는데, 가면에 관심이 많다면 하나쯤 사도 될 것 같다.
햇살이 비추는 강변은 어느 나라나 참 아름다운 것 같다.
영국의 건물들은 돌로 이루어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무래도 주변에 돌이 흔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남들보다 더 부유하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서 돌위로 나무를 덧대거나 나무를 중간중간에 사용한 건물들을 스트랫퍼드 곳곳에서 종종 발견할 수 있다.
영국에는 1년내내 크리스마스 용품을 판매하는 상점들이 제법 있다.
영국은 흐린날이 많기 때문에 빨간색을 사용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빨간 우체통, 빨간 전화부스, 빨간 2층버스가 영국을 상징하곤 한다. 셰익스피어의 고장인 스트랫퍼드 어폰 에이번에서 마구 찍었던 사진 들 중 그냥저냥 볼만한 것들을 이 글에 포함시켰다. 그냥 개인적인 느낌이 참 좋았던 영국의 작은 도시의 모습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