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5천원짜리 MP3 플레이어를 하나 사왔다. 저렴하면서 재미있어 보이는 IT기기나 액세서리를 사오려고 결심했고, 그리하여 사온 녀석이 바로 5천원짜리 MP3 플레이어다. 이 제품은 너무 저렴해서 그런지 이름도 없이 그냥 MP3 Multimedia Player 라고만 적혀있었고, 중국산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위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보기에는 디자인이나 포장이 나쁘지 않다. 개봉을 해보니 안에는 MP3 플레이어 본체와 이어폰, 충전용케이블이 포함되어 있었다. 5천원짜리 제품이지만 제법 알찬(?) 구성이다.
이 녀석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위에 두고 위 사진을 찍었다. 이 제품의 측면을 보면 아래 사진과 같이 온오프버튼, 이어폰단자, 충전단자, 마이크로SD단자를 발견할 수 있다. 여기서 한 가지 특이한 부분은 충전단자가 5핀이 아니라는 것이다. 5핀 이전에 카메라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던 단자형식을 가지고 있어서, 기본 제공되는 충전케이블을 잘 보관해야 한다.
이 녀석의 최대 장점은 위 사진처럼 클립형으로 되어 있어서 가방끈이나 옷 주머니 등에 끼워둔 상태에서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저렴한 녀석이지만 나름 사용자가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장치를 마련해두었다. 이 제품에 기본제공되는 번들이어폰과 충전케이블을 꼽은 모습은 아래 사진과 같다.
앞에서 이야기 했듯이 옷 주머니나 가방끈에 자유롭게 끼워서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기본적으로 마이크로SD 카드에 MP3파일이 들어 있다면, 전원을 켰을 때 자동으로 재생이 시작된다. 즉, 따로 재상 정지 버튼이 없고, 다음곡이나 이전곡으로 넘기는 기능과 볼륨 조절만 가능하다. 그냉 재생과 정지는 전원버턴으로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설명서에는 16GB까지 지원한다고 되어 있는데, 필자가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던 32GB 마이크로SD를 끼워서 사용해본 결과 32GB까지도 용량을 제대로 인식했다. 이 녀석은 MP3 플레이어 외에도 마이크로SD 카드를 끼워둔 상태에서 충전케이블로 PC에 연결하면 리더기처럼 사용이 가능하다. 뭐~ 음악을 넣거나 빼기위해서 당연하게 제공되어야 할 기능이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음질면에서는 그냥 외출간에 들을만한 수준은 된다고 생각한다. 처음부터 5천원짜리라는 생각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정도 수준이면 조용한 집에서 사용하기에는 부족할 수 있지만 외출간에 돌아다니면서 부담없이 들고다니기에는 괜찮은 녀석이다. 그리고 기본 제공되는 이어폰의 경우 그닥 좋은 녀석이 아닌데, MP3플레이어 자체가 그리 우수하지는 않기 때문에 품질이 좋은 이어폰을 사용해도 그다지 차이가 없다. 이 부분은 집에 있는 소니제품과, LG제품, 스웨덴 수디오 이어폰을 통해 테스트를 진행했고, 좋은 이어폰을 사용할 필요가 없는 제품임을 확인했다. 즉, 플레이어 자체가 그냥저냥 하기 때문에 기본 제공되는 이어폰만 이용하면 되는 그런 녀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