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10월 10일) 제8회 서울억새축제가 상암 월드컵공원내 위치한 하늘공원에서 개막되었다. 14일(수)까지 5일간 계속되는 억새축제는 다양한 공연과 볼거리를 선보이며 많은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다. 특히 평소에 볼 수 없었던 밤의 하늘공원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좋은기회이다. 또한 억새를 향해서 아름다운 빛깔의 조명을 연출해 줌으로써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제 축제가 몇일 남지 않아서 조명연출은 2010년에 구경해야하는건가 하고 고민할 필요는 없다. 축제는 14일에 끝나지만 공원의 야간개방과 억새 조명연출은 10월 19일(월)까지 계속되니 돌아오는 주말과 시간이 가용한 평일을 이용해서 가보면 될듯 하다. 억새 조명연출 말고도 가을밤 억새를 배경으로한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는 좋은 공연들이 많이 있다. 자세한 공연일정은 아래 사이트를 참고하도록 하자.
( http://worldcuppark.seoul.go.kr )
하늘공원으로 가는 길 곳곳에 이런 현수막이 붙어있어, 축제의 현장에 왔음을 느낄 수 있다.
어딘가 방문을 하면 인증샷은 기본!! 하늘공원이 적힌 돌표지 앞에서 줄을서서 인증샷 찍기에 바쁜 사람들의 모습도 보이고, 제8회 억새축제를 알리는 표지도 서 있다.
저녁 공연과 조명연출을 보기위해 이곳을 찾았기 때문에 조금 늦은시간에 도착해서 가을 햇살에 반짝 거리는 억새는 보지 못하고 바람에 휘날리는 억새만 구경할 수 있었다. 이미 어둑해졌었지만 억지로 밝게 찍은 억새의 모습..
올라가는 길에 저멀리 아파트 단지뒤로 해가 저물어 가고 있었다.
해가 완전히 지고 억새밭에도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다.
밤에 본 억새도 제법 아름답다는 생각이 든다. 역시 억새는 바람에 살랑살랑 거려야지 좋다.
하늘공원의 메인무대에는 다양한 공연이 준비되어 있고, 실시간으로 멀티비전을 통해서 공연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어서 공연을 한층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었다. (동영상은 멀티비전으로 보여준 홍보영상을 살짝 담았다. 볼륨을 크게 해보니 잡음이 좀 많이 들어가 있네요. 살짝 무시해 주시는 센스~)
개막식이 있었던 첫날에는 타악 퍼포먼스'뿌리패'와 퓨전국악 '춘향'의 무대가 있었다.
본무대가 아닌 다른 장소의 보조무대에서도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는데 한 곳에서는 아름다운 해금연주가 진행되고 있었다. 갈대사이로 흐르는 해금의 선율이 마음속을 타고 있는듯 했다.
많은 공연이 있지만, 역시 억새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조명연출이다. 색색의 조명에 비친 억새의 또다른 모습들을 감상할 수 있다. 인물사진도 무척이나 아름답게 나오니 가족이나 연인의 사진을 찍어주기에도 안성맞춤이다.
하늘공원을 오르내리는 길에는 등을 달아두어서 분위기를 한층 부드럽게 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