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7엣지 카메라 왜곡 문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갤럭시S7엣지를 구매하고 지인들에게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은 카메라 왜곡 현상에 관한 것이다.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왜곡현상에 대한 보정이 가능하게 되긴 했지만, 여전히 논란의 중심에 있는 갤럭시S7엣지의 카메라 왜곡에 대해서 살펴봤다. 필자가 가진 스마트폰이 갤럭시S7엣지이긴 하지만 카메라는 갤럭시S7과 동일하기 때문에 왜곡현상은 동일하게 발생하고 있다.

 

 

 펌웨어 업데이트 이후에도 여전히 문제가 되는 것은 왜곡보정이 카메라앱에서 후보정 형태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본 내장된 카메라앱이 아닌 다른 카메라 앱을 사용할 경우 왜곡보정이 적용되지 않는 문제가 있다.

 

 

 

 처음에 왜곡현상이 있다고 해서 이런저런 환경에서 사진을 찍어봤지만, 일반적인 풍경사진에서는 왜곡 현상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아마도 직선적이 많이 나타나는 사진에서는 조금 차이가 날지도 모르겠다. 위ㆍ아래 사진들은 왜곡보정을 하지 않고 찍은 사진들인데, 참고삼아 보면 된다.

 

 

 

 

 

 풍경사진에서는 왜곡현상을 찾기 쉽지 않았기 때문에 집에서 격자를 촬영하는 테스트를 진행했다. 위 사진과 같이 갤럭시S7엣지를 삼각대에 장착해서 왜곡 보정 전, 왜곡 보정 후(일반모드), 왜곡 보정 후(프로 모드), 다른 카메라 앱(카메라 줌FX)으로 사진을 촬영 했다.

 

 

 위 사진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왜곡 보정 전 사진과 다른 카메라 앱을 사용한 사진에서 전반적으로 직선이 약간 굽어보이는 왜곡 현상이 발생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일부에서는 왜곡 보정 기능을 사용해도 프로모드에서는 적용이 안된다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일단 기본 카메라 앱 안에서 사용되는 모드에서는 모두 적용된다. 문제는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다른 카메라 앱을 사용하면 왜곡이 보정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아래 두 장의 GIF 사진은 더 빠른 이해를 위해 왜곡 보정 전ㆍ후 사진을 연결한 것이다.

 

▲ 일반모드에서 왜곡 보정 전과 왜곡 보정 후 사진을 비교한 모습 

 

▲ 왜곡 보정이 적용되지 않은 다른 카메라 앱과 왜곡 보정이 적용된 사진을 비교한 모습

 

 아마도 위 두장의 GIF 파일을 보면 어느정도 왜곡현상이 발생하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처음에 풍경사진으로 왜곡현상을 비교해보고자 했을 때는 그 차이를 쉽게 발견할 수 없었는데, 이렇게 놓고 보니 그냥 쉽게 넘어갈 수 있는 문제점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그냥 가볍게 스냅사진을 찍는데 사용한다면 크게 문제될 소지가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카메라가 눈에 보이는 모습을 그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왜곡현상이 발생한다면 분명히 심각한 문제이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카메라앱 내부에서의 왜곡보정이 아니라, 기본 시스템에서의 왜곡보정이 이루어지도록 펌웨어 업데이트가 이루어지기를 기다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