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주관적인 입장에서 LG 스마트폰을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카메라에 있다. 워낙 사진 촬영을 좋아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선택할 때 언제나 카메라가 중요한 선택의 기준이 되었다. 그동안 LG 스마트폰은 전문가모드와 전면 듀얼렌즈로 그럭저럭 괜찮은 평가를 받았고, 이번에 출시한 LG G5에서는 후면 듀얼렌즈(광각렌즈)와 캠플러스 모듈을 통해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래서 후면 광각렌즈와 캠플러스에 대해서 차례대로 살펴본다.
LG G5의 후면에 장착된 카메라 렌즈는 78도 일반렌즈와 135도 광각렌즈다. 여기서 흥미로운 것은 단순하게 두개의 화각으로 촬영이 가능한 것을 넘어서 일반화각에서 135도 촤대 화각까지 자유롭게 화각 조절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물론 스마트폰의 특성상 손가락으로 줌인줌아웃을 하면서 사진을 찍는것기 그렇게 편하지는 않다. 하지만 LG G5는 캠플러스 모듈 장착으로 줌조절이 가능한 조그셔틀을 사용할 수 있어서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아마도 G5의 광각렌즈를 활용하는 많은 사람들이 어중간한 화각을 선택하기 보다는 일반렌즈가 아니라면 광각렌즈의 최대화각에서 사진촬영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다양한 장소에서 촬영한 사진들을 통해 어떻게 느낌이 다르고, 어떤 구도의 사진촬영이 가능한지를 보여주고자 한다. 위ㆍ아래 사진들은 기본적으로 먼저 일반렌즈로 촬영 후 같은 장소에서 광각렌즈로 변환 후 촬영했다. 뭐~ 사진에 대해 특별히 설명하지 않아도 일반화각과 광각을 구분하는데 어려움을 겪지는 않을 것 같다.
어떤 이들은 광각렌즈가 주는 왜곡을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때로는 광각렌즈를 통해 일반렌즈로 담아내지 못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고, 좀 더 광활한 느낌을 주는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일반렌즈와 광각렌즈로 촬영한 사진을 주변 지인들에게 보여주니 무조건 광각렌즈로 촬영한 사진이 좋다고 하지는 않았다. 촬영환경이나 좋아하는 구도에 따라서 일반렌즈가 더 좋아보이는 경우도 있고, 광곽렌즈가 더 좋아보이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다양한 화각으로 사진촬영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사용자에게 선택의 폭을 준다는데서 충분히 매력적인 요소다.
위 사진은 서울 청운공원에서 135도 광각렌즈로 촬영한 모습이다. 뭐랄까~ 작은 광장이 가지고 있는 느낌을 제법 잘 담아낸 것 같다. 그냥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어서 한 장 슬쩍 올려본다. 참고로 LG G5 후면에 장착된 일반렌즈는 F1.8 1,600만화소이고, 광각렌즈는 F2.4 800만 화소다.
광각렌즈로 촬영가능한 사진의 느낌은 어느정도 전달 되었을 것 같고, 이제 캠플러스에 대해 살펴보자. 캠플러스는 LG G5가 카메라에 조금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주는 모듈형 액세서리다. 물론 LG G5에 캠플러스를 장착한다고 해서 일반적인 카메라에 버금가는 사용성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가지고 있는 카메라 성능을 최대로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고 생각하면 된다.
캠플러스는 위 사진처럼 하단부를 분리하고 배터리를 끼워서 장착하는 형태고, 장착한 모습은 아래 사진과 같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캠플러스를 장착하게 되면 스마트폰 본연의 디자인은 어느정도 포기해야 한다. 아래 사진을 통해 캠플러스의 버튼을 설명해보면, 모서리에 있는 것이 줌조절이 가능한 조그셔틀이고 왼쪽에 있는 버튼 중 큰 것은 셔터고 작은 것은 동영상 촬영 버튼이다. 그리고 오른쪽에 있는 것은 카메라를 바로 실행시키는 버튼이다.
캠플러스 후면은 손으로 잡았을 때 미끄러지지 않는 재질로 되어 있어서 한 손으로 잡는데 크게 무리가 없다. 손이 작은편이 아니라면 위ㆍ아래 사진처럼 캠플러스를 장착한 G5를 잡고 셔터를 누르거나 줌 조절을 할 수 있다. 사람마다 틀리겠지만 여성들의 경우 손가락 길이 때문에 조금 불편하다는 느낌을 받을지도 모르겠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지만 한 손으로 잡을 때보디 두손으로 잡고 촬영하는 것이 더 편리하다. 캠플러스가 가지고 있는 최대 장점은 반셔터가 가능하기 때문에 초점을 잡기 위해서 화면을 터치 할 필요가 없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카메라를 사용하면서 반셔터를 통해 초점을 잡는 형태를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조그셔틀을 이용해 줌인 줌아웃이 가능한데, 화면터치 없이 광각 135도까지 조절이 가능 하다. 또한 동영상 버튼을 통해 언제어디서나 바로 영상촬영이 가능하다. 이 세상에 완전한 제품은 없기 때문에 캠플러스에도 아쉬운점이 하나 있다. 그것은 조그셔틀로 줌을 조절하면 약간 반응속도가 느린 것 같은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참고로 캠플러스를 장착하고도 사용할 수 있는 케이스가 시장에 존재하는데, 아직까지 그 종류는 지극히 제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