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7엣지의 엣지스크린은 디자인적으로는 충분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처음에 엣지스크린이 등장했을 때 사용성면에서는 의구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고, 지금도 그러하지만 스마트폰을 조금 더 예쁘게 만들어준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엣지스크린이 나온 이후 삼성은 엣지스크린을 사용하는 다양한 앱이 개발되기를 바랬지만, 현실은 그리 녹녹하지 않았다. 어쩌면 엣지스크린은 다양한 기능보다 정말 필요한 몇 가지만 있어도 충분한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다.
뭐~ 어찌되었건 갤럭시S7엣지를 바탕으로 엣지스크린으 제공하는 기능은 무엇이 있고,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갤럭시S7엣지의 엣지스크린 설정을 들어가보면 아래 사진처럼 엣지패널, 엣지정보모음, 엣지라이팅의 3가지 설정이 가능하다.
먼저 엣지패널은 사용자가 일반화면에서 활성화시키는 부분으로 처음 엣지스크린이 등장했을 때 보다는 다양한 패널이 존재한다. 갤럭시S7엣지를 사용하기전에 엣지스크린일 사용해본적이 없어서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패널 종류가 이전보다는 늘어난 듯 하다. 패널설정 화면에서 다운로드로 들어가보면 유료 앱이 존재하는 것을 보니, 많지는 않지만 엣지스크린용 앱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들이 없지는 않은 듯 하다. 문제는 엣지패널용 앱들 중에 그다지 괜찮다고 생각되는 것이 없고, 혹시나 한번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돈을 내고싶은 마음은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지극히 주관적인 입장에서 바라본 느낌이다.
갤럭시S7엣지는 양쪽에 엣지스크린이 있기 때문에, 사용패턴에 따라서 원하는 방향에서 엣지스크린을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엣지 패널 핸들의 투명도의 크기, 상하위치도 원하는 수준으로 설정이 가능하다.
다음 엣지 정보모음은 화면이 꺼져 있는 상태에서 엣지스크린을 좌우로 터치했을 때 나타나는 것으로, 어쩌면 엣지패널보다 더 유용한 기능이다. 아직까지 엣지 정보모음을 사용하는 앱이 많이 없기 때문에, 굉장히 기본적인 기능위주로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부재중전화 확인, 원하는 구단의 스포츠 소식 확인, 뉴스확인 등 화면을 켜지 않고 간단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은 제법 매력적인 요소다. 뭐~ 사실 엣지정보모음은 이론적으로 괜찮은 매력을 가지고 있긴 한데, 실제 갤럭시S7엣지를 사용하다보면 딱히 손이 가지 않는 것이 문제다.
엣지스크린의 세번째 기능은 엣지라이팅이다. 이 기능은 스마트폰이 뒤집혀 있을 때 전화가 오거나 알림이 왔을 때 엣지스크린에서 불빛으로 알려주고, 전화 수신시 후면 심박센서에 손가락을 2초가량 대고 있으면 수신이 거절되고 미리 저장해둔 문자메시지가 상대방에게 전달된다. 문자메시지 내용은 아래 사진처럼 사용자가 편집할 수 있다.
화면이 켜져 있는 상태에서 사용하는 엣지패널의 경우 위 사진처럼 미리 설정해둔 부분을 터치해서 사용할 수 있는데, 간단한 정보를 확인하는데 좋기는 하지만 익숙해지는데는 약간의 시간이 필요할 듯 하다. 필자의 경우 갤럭시S7엣지를 구매한지 2주정도의 시간이 흐른 것 같은데, 아직까지 엣지패널을 사용하는 것이 다소 어색하다. 물론 엣지패널을 이용해서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은 제법 편리하다.
엣지스크린은 스마트폰 사용자가 특정 기능에 도달하기 위한 단계를 최소화 해준다. 그 방식이 사람들에게 바로 익숙해지는 형태가 아니라서 생각보다 높은 점수를 받지 못한 듯 한데, 한 번 사용하기 시작하면 충분히 괜찮은 사용성에 대해서 좋은 평가를 하는 사용자들이 그렇지 않은 사용자보다는 많을 것이다.
엣지스크린이 시장에 나온지 1년반정도의 시간이 흘렀다. 엣지스크린을 충분히 사용할 수 있을만큼의 생태계가 조성되기에는 시간이 조금 부족했다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스마트폰 시장의 변화흐름을 고려하면 아직까지도 서드파티앱들을 들여다보면 진한 아쉬움이 느껴진다. 다행히 기능적인 요소가 아니라도 디자인적인 요소만으로 갤럭시S7엣지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있어서, 부족한 생태계가 딱히 사용자들에게 제한사항으로 작용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