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스마트폰 액세서리에 관심이 많다. 그 중 하나가 스마트폰 전용 VR헤드셋인데, 지난 5월 30일에 CG 소프트웨어 및 AR, VR 전문기업인 에프엑스기어(FXGear)의 NOON VR 간담회를 다녀오게 되었다. VR 헤드셋에도 관심이 있었지만 이날 VR소셜 플랫폼이라하는 N-STAR에 대한 관심도 컸다.
이날 IT 분야의 많은 파워블로거가 참여했었고, 다들 VR에 대한 관심이 많아보였다.
미리 자리를 지정해둬서 편하게 앉을 수 있었다. 테이블에는 눈 VR 놓여있었는데, 좀 일찍 도착한 필자는 NOON VR 헤드셋을 미리 살펴볼 수 있었다.
퇴근시간이라 다들 도착이 늦어서 예정보다 조금 늦게 간담회가 시작되었다. 에프엑스기어에 대한 소개와 보유하고 있는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FXGear는 2004년에 설립되었고 의상, 머리카락 CG 표현기술을 디즈니, 드림웍스 등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회사에 제공하고 있다 했다. 넥슨, 엔씨소프트 등 게임에 자연스러운 그래픽효과를 위한 원천기술을 공급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가 보는 영화속에서도 알게모르게 FXGear의 기술이 많이 적용되었었다. 아주 예전에 김태희가 출연했지만 흥행성적은 꽤 좋지 않았던 영화 중천을 비롯해서 인기 절정을 달렸던 슈렉3, 쿵푸팬더, 해리포터 등등 많은 영화에 FXGear의 기술이 녹아있었다. 또한 AR 가상 피팅시연 모습을 영상으로 소개해주기도 했다. AR 가상피팅시연은 백화점에서 봤던 기억이 있다. 그 기술 역시 FXGear의 기술이라니 놀라울 따름이었다.
NOON VR 앱은 안드로이드와 iOS를 모두 지원하고 직관적인 탭 UX를 통해 쉽게 VR을 제어할 수 있다는 특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다른 VR앱보다 배터리 소모량이 적은 편도 장점이라는 말도 들을 수 있었다. 물론 이 앱을 더 써보면 그 답은 나올 것 같다.
본격적으로 NOON VR을 사용해보고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NOON VR 헤드셋은 벨크로(찍찍이)를 이용해 두상에 맞게 조절이 가능했다. 머리를 이리저리 움직여도 두상에 맞게 조절할 수 있기에 보다 안정적으로 VR을 즐길 수 있었다.
NOON VR의 무게는 230g으로 상당히 가벼웠다. 휴대가 상당히 간편해서 어느 장소에서든 VR 컨텐츠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시야각은 95도이고, 시력에 관계없이 초점조절이 가능해 안경을 벗고 사용할 수 있다.
러버밴드로 휴대폰을 고정시킬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었다. 저렴한 VR을 이용해본 필자는 휴대폰을 고정하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LG, 삼성, 애플, 샤오미 등 휴대폰 회사, 기종과 상관없이 VR 헤드셋에 휴대폰을 단단하게 고정시킬 수 있는 점도 이 NOON VR의 장점이란 생각이 든다.
VR 기기의 단점은 자꾸 렌즈에 김이 서린다는 것이다. 이 김서림때문에 VR의 몰입감이 떨어지기도 한다. NOON VR은 렌즈 통풍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서 김서림 방지가 된다. VR을 더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것이다.
본격적으로 NOON VR을 통해서 엔스타 1호 이지인씨를 만나보았다. 카페에서의 데이트, 이지인씨의 춤연습 등 360도 영상컨텐츠를 VR로 보는데 마치 이지인씨가 앞에 있는 것처럼 또렷하게 느껴졌다. 눈앞에 이지인씨가 있는 것일 뿐만 아니라 아래, 위, 좌우로 둘러보다보면 마치 내가 그 장소에 있는 것 같은 현실감이 들었다.
▲NOON VR을 사용하고 있는 모습
체험중에 설정을 다시 하고 싶고, 체험을 끝내고 싶을 때에는 스마트폰의 뒷면을 톡톡 탭해주면 된다. 스마트폰 뒷면을 한번 탭하면 스크린의 중심을 시선 가운데로 재조정해주고, 두번 탭하면 설정메뉴가 나타난다. 탭 기능은 상당히 편리해보였다. VR 헤드셋을 벗고 휴대폰을 보면서 설정하는 등의 불편함은 NOON VR을 사용할 때는 접어두어도 될 것 같다. 다만 어떤 제품이든 VR을 사용하고 나서 오는 어지러움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VR 이용후의 어지러움증을 누군가가 해결해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다.
그리고 NOON VR 앱에서 만났던 VR 영상속 연예인을 만날 수 있었다. N-STAR 1호, 전 에이핑크 멤버였던 이지인씨가 참석했고, VR이 현실이 되었다. 이지인씨는 촬영을 하면서 있었던 에피소드 등을 이야기했다. 이지인씨는 맑은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기도 했지만 다들 IT 블로거인지라 노래를 듣기보다는 사진촬영에 더 바빠보였다.
VR 하드웨어는 만들어졌는데, 이걸 활용할 컨텐츠가 없다는 것이 참 애매했던 상황이었다. NOON VR 헤드셋의 단짝이라 할 수 있는 NOON VR 앱이 있어서 더이상 VR 컨텐츠를 찾아 헤멜 필요가 없을 것 같다. NOON VR 앱에서는 VR 컨텐츠를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감상하고, 마음에 드는 비디오는 스마트폰에 다운로드해서 언제 어디서든 다시 감상할 수 있었다. 360도 캠 등을 이용해 찍은 VR을 VR헤드셋으로 감상할 수 있음은 물론이었다. 또, N-STAR는 새로운 스타탄생의 장이 될 수도 있겠다란 생각도 들었다. 스마트폰 기종과 상관없이 VR 컨텐츠를 현실감있게 자유자재로 즐길 수 있게 해주는 NOON VR 헤드셋과 NOON VR에 관한 이야기는 차차 풀어가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