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 모바일버전인 리니지2 레볼루션이 TV광고를 비롯해서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했다. 이제는 서비스 시작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이야기 일텐디, 알려진 소식에 의하면 서비스 시작을 9월말일 정도로 예상된다. 서비스 시작이 다가오면서 넷마블 측에서는 게임에 관련된 정보를 하나씩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그래서 지금까지 공개된 정보에 리니지2를 꽤나 오래즐겼던 필자의 경험을 보태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끄적여본다.
※ 이 글에 포함된 캡쳐화면은 모두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 공식사이트에서 가져왔습니다.
사실 필자는 리니지2 레볼루션 소식을 듣고 다른 부분은 몰라도 종족에 대한 궁금증은 하나도 없었다. 당연히 리니지2의 최초종족(카마엘 제외)을 그대로 가져올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VIP Night에서 보여준 모습과 지금까지 공개된 정보를 종합해보면 조금은 다른 부분도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든다.
▲ 다크엘프 종족(워리어, 로그, 메이지)
기본적으로 휴먼, 엘프, 다크엘프는 리니지2 PC버전과 다를것이 하나도 없다. 탱커와 데미지딜러 역할을 하는 워리어, 일격 필살과 원거리 공격을 주로하는 로그, 마법에 특화된 메이지 계열은 그대로 가져왔고, 종족을 지칭하는 이름도 그대로다.
▲ 엘프 종족(워리어, 로그, 메이지)
그런데 조금 다른 종족은 바로 드워프다. 9월 15일 현재 아직 드워프종족에 대한 세부정보가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PC버전과 다르게 드워프 메이지 계열이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개인적으로 판타지월드에서 드워프가 가진 특징을 생각해보면 메이지 계열을 만드는 것이 그다지 반갑지 않지만, 메이지 계열이 생긴다면 어떤 모습으로 특화될지 기대가 되기도 하고 걱정이 되기도 한다. 메이지 계열의 경우 공격형 마법을 쓰는 소서로(휴먼), 스펠싱어(엘프), 스펠하울러(다크엘프)와 버프 또는 힐을 하는 비숍(휴먼), 엘더(엘프), 실리인엘더(다크엘프)로 나눠진다. 이들 중 공격형 마법을 쓰는 계열은 접어두고 버프와 힐 계열 마법사들을 보면 휴먼은 평균적으로 능력을 향상시켜주는 버프를 특징으로하거나 힐에 가장 특화된 형태를 지니고, 엘프는 어느정도 힐을 하면서 상성을 강화 또는 약화시켜주는 버프(디버프)를 특징으로 한다. 그리고 다크엘프는 기본적인 사냥이 가능하게 하는 흑마법 계열의 버프를 하면서 약간의 힐도 가능한 컨셉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다변화된 특징들 속에서 과연 드워프 메이지의 특징을 어떻게 잡을지가 참 궁금하다.
▲ 휴먼 종족(워리어, 로그, 메이지)
드워프의 가장 큰 특징인 수집과 생산이 구현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새로운 선택인 드워프 메이지에 어떤 능력을 주고 어떻게 밸런스를 맞추느냐는 장기적으로 볼때 굉장히 중요한 요소이다. 개인적으로 리니지2 PC버전에서 나중에 구현된 일부 드워프의 버프를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장인의 입장에서 방어구를 딘시간 강화시키거나 무기를 강화시키는 형태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조금 엉뚱한 생각일지 모르겠지만 급할 때 파티원 전체에게 물약을 생성시켜주는 능력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덧 붙여서 리니지2 레볼루션은 드워프만이 가능한 재료수집(스포일)이나, 씨앗을 뿌려서 수확하는 농사는 없지만 채집이 가능하다. 채집시스템은 리니지2 PC버전에서 비교적 늦게 구현된 기능으로 고렙 캐릭터를 대상으로 굉장히 고렙지역에서 적용했었다. 그런데 리니지2 레볼루션은 일반적으로 광범위하게 채집기능을 적용했다.
두 번째로 살펴볼 부분은 장비다. 장비는 리니지2 PC버전과 비교할 때 큰 변화는 없을 것 같다. 레벨별로 착용가능한 장비가 정해진 부분이나 장비별로 둥급을 나눈것은 동일하다. 그리고 인챈트가 가능한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혹시나 넷마블에서 인챈트를 위한 강화주문서를 현금 아이템으로 판매하는 실수를 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온라인 게임에서 강화주문서 아이템을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해서 게임사에서 직접 판매하게 되면 과금 사용자와 비과금 사용자간 격차가 상상이상으로 벌어지고, 게임내 밸런스가 무너지게 될 것이다. 여담으로 기존에 리니지2 PC버전에서 사용된 세트장비 이름이 그대로 가져오고, 더해서 새로운 이름을 붙인 장비도 등장 할 예정이다.
다음 알아 볼 내용은 파티시스템과 혈맹시스템이다. 게임환경이 모바일 이라는 점을 생각해서 최대 파티원의 숫자를 PC버전의 8명보다는 작을 것인데, 위 화면을 보면 최대 5명이 파티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도 5명 파티라면 초반에 버프1, 힐러1, 격수3 정도가 정형화된 파티형태가 될 것이고, 일부 좋은 장비와 물약을 빠르게 확보한 사용자들의 경우 빠른 렙업을 위해 버프1, 격수2의 3인팟을 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혈맹시스템은 혈맹레벨에 따라 최대 50명까지 가입이 가능한데, 규모가 성장한 혈맹의 경우 여러 개의 서브혈맹을 보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혈맹시스템에서 혈맹원이 최대 50명인 부분은 공성전에서 1개 혈맹에서 참여가능한 인원수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는데, 공성전에 100% 참여를 시키기 위한 혈맹 군주진의 부지런함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전에 리니지2 레볼루션 공성전에 대해서 자세히 소개한 적이 있는데, 추가적인 정보가 아래화면과 같이 공개되었다.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 글을 참고하길 바란다. 아래글에서 더 구체화된 내용이 있다면 성물 좌우측에 자리잡고 있는 재단이 주는 버프의 종류 정도가 되겠다.
☆ 리니지2 레볼루션 공성전 분석, 모바일에서 어떻게 구현되나? ☆
리니지2 레볼루션 역시 리니지2 PC버전과 동일하게 공성전 뿐만 아니라 요새전까지 구현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공성전과 요새전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게임의 재미를 찾기 위한 부분도 있지만, 성이나 요새를 가진 혈맹만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이 있기 때문인데, 레볼루션은 별도의 성 상점과 요새 상점을 제공하고, 괜찮은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리니지2 레볼루션 역시 다양한 던전과 레이드 몬스터를 제공한다. 대신 리니지2가 공략을 위해 수십명 또는 수백명의 사용자가 참여해야 했던 부분과는 다르게 1~2개 파티 위주로 공략가능한 던전과 레이드 몬스터가 주류를 이룰 것이고, 아주 일부분만 100~200명 수준의 사용자가 필요한 레이드 몬스터를 만들 것이다. 뭐~ 생각해보면 리니지2 PC버전도 장비가 고급화되고 다양한 물약이 생기면서 소수의 인원이 던전을 클리어하고 레이드 몬스터를 잡는현상이 발생하긴 했지만, 서비스 초기 모습을 생각해보면 모바일이라는 환경을 생각한 인원제한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 박에 리니지2 레볼루션이 리니지2와 가장 크게 다른 점은 사용자간에 아이템 직거래가 없다는 점이다. 게임내에는 거래소가 존재하고 거래소를 통해서 아이템을 거래해야 하는 시스템이다. 사실 사용자간의 아이템 직거래가 어두운면도 있지만 리니지2라는 온라인게임이 현실과 가장 비슷한 사회시스템을 만들어가는데 큰 역할을 했는데, 리니지2 레볼루션에서 그런 모습을 찾아보기란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뭐~ 리니지2 PC버전이 가지고 있는 사회성 만큼은 아니더라도 카카오톡, 밴드 등을 통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사회성이 충분히 강력하게 나타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