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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끝자락에서 만난 김제 금산사의 단풍, 가슴이 설렌다.

Travel Story./전라북도

by 멀티라이프 2016. 11. 1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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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전 우연한 기회에 김제 모악산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금산사를 다녀왔다. 모악산 등반이 목적이어서 단풍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았었는데, 금산사에 가보니 아름다운 단풍이 너무나도 좋았다. 단풍잎이 조금씩 떨어져서 최고의 절정은 아니었지만, 뭔가 참 가슴따뜻해지는 느낌이었다. 

 

 

 금산사 입구부터 노랗고 붉게 물든 단풍이 이곳을 찾은 사람들을 반갑게 맞이하는듯 했다.

 

 

 

 모악산 등반이 목적이어서 카메라를 따로 챙겨가지 않았는데,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촬영해도 그 아름다운 모습을 담기에 충분했다. 그저 내 실력이 모자라서 내가 느꼈던 설렘을 사진속에 다 담아내지 못하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김제 금산사가 참 괜찮은 곳이라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직접 보니 왜 진작에 와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차로 40분만 달리면 도착할 수 있는 가까운 곳인데, 너무 멀리에 있는 곳들만 찾아 돌아다녔던것 같다.

 

 

 단풍사진을 찍다보니 금산사 본연의 모습은 정직하게 촬영한 사진이 남아 있지 않다. 뭐~ 단풍옷을 입은 금산사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위에서 언급했듯이 이미 단풍잎이 많이 떨어져있었다. 하지만 오히려 바닥에 깔린 단풍잎에 더욱 가을스럽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사진을 촬영하다보니 금산사는 모델사진을 촬영하기에도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모악산을 찾은 날에 미세먼지가 조금 많은편이라고 했지만, 내려쬐는 햇빛을 받아 빛나는 단풍잎의 아름다움을 가리지는 못했다. 개인적인 취향탓이겠지만 나는 햇빛이 비추는 단풍잎에 제일 좋다.

 

 

 

 아직 떨어지지 않은 단풍잎이나 이미 바닥에 떨어진 단풍잎이나 보는이를 기분좋게 해주는 것은 똑같다.

 

 

 

 10월말에 제주도에 가서 단풍을 제대로 구경하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생각하지도 않은 장소에서 아름다운 단풍을 만나니 너무나 즐거운 시간이었다.

 

 

 벌써 추위가 찾아와서 어떤날은 아침에 영하의 온도를 맞이하기도 하지만, 아직까지는 가을가을한 향기가 주변에 남아 있는듯 하다. 여유가 된다면 이번 주말에도 잠깐 밖으로 나가서 더 추워지기 전에 가을을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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