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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7]안드로이드OS와 블랙베리의 만남, TCL 블랙베리 키원(KEYone)

Review./Device - 중국

by 멀티라이프 2017. 2. 2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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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WC 2017 공식개만 이전 제조사들은 MWC 2017주인공이 되기 위한 신제품을 속속 발표하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테이프를 끊은 것은 블랙베리를 인수한 TCL이다. TCL이 현지시간으로 2월 25일 공개한 핵심제품은 블랙베리의 아이덴티티를 그대로 가져간 외형에 안드로이드OS를 탑재한 키원(KEYone)이다. 

 

 

 블랙베리 키원은 이전까지 코드명 머큐리로 알려진 제품으로 TCL이 블랙베리 인수 후 처음으로 선보인 블랙베리 제품이라는 것과 무엇보다도 안드로이드OS가 탑재된다는 점 때문에 많은 관심이 쏠린 제품이다. 국내에서는 블랙베리에 대한 관심이 극히 저조하지만 북미시장에서는 아직도 블랙베리의 쿼티 매력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소비자들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이 글에 포힘된 제품 사진 출처 : THE VERGE

 

 

 필자도 쿼티키보드를 사용해보긴 했지만 사실 쿼티키보드는 호불호가 상당히 갈리는 옵션이다. 어떤 이들은 물리키보드가 주는 느낌을 좋아하는 반면, 터치 키보드에 익숙해진 이들은 불편하다는 이야기를 하곤 한다. TCL은 블랙베리 키원을 통해 이 두 종류의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키보드위에 터치센서를 내장했다. 물리키보드에서 가능한 터치 기능은 100% 모든 것이 가능한 것은 아니고 화면 스와이프나 스크롤이 가능하다. 그리고 스페이스 키에는 지문인식 센서가 탑재되었다. 또한 키보드에 추가된 기능으로 각각의 키에 총 52개의 단축기능 설정이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설정되어 있는 단축키 예를 들어보면 M을 누르면 바로 지도로 이동하고, I를 누르면 개인 Inbox로 이동한다. 즉, TCL은 블랙베리의 아이덴티티를 최대한 살린 가운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어떻게 가져올 것인가를 상당히 고민한 흔적이 여기저기 묻어 있다.

 

 

 블랙베리 키원은 1,620 X 1,080 해상도의 4.5인치 고릴라글래스4 디스플레이(434PPI)를 탑재했으며, 앞에서 설명했듯이 물리키보드도 터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5.5인치의 올터치 스마트폰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리고 브랙베리 키원은 퀄컴 스냅드래곤 625 AP, 아드레노 506 GPUm 3,505 mAh 배터리(퀵차지 3.0지원), 후면 1,200만화소 카메라(소니 IMX378 이미지센서), 전면 800만 화소 카메라, 32GB 저장공간, 3GB RAM, 안드로이드OS 7.0 누가 등을 탑재했다. 전체적인 스펙을 보면 프리미엄 라인업이라기 보다는 중급기 정도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가격은 미국 기준 549달러(약 62만원)로 국내에 출시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뭐~ 물리키보드를 사랑하는 사용자라면 해외 직구를 통해서 도전해볼만한 제품이긴 하다.

 

 

 한 때 북미시장을 중심으로 꽤나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던 블랙베리OS의 시장 점유율이 2017년 들어 0.05%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는 블랙베리 OS가 시대의 흐름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측면이 강하다.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많은 것을 하려고 하는데, 블랙베리 OS가 지원하는 기능은 한정적 이었다. 뭐~ 그런 단순한 매력때문에 블랙베리를 사용하는 사용자들도 꽤나 있었다.

 

 

 블랙베리 키원은 국내에는 출시될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크게 와닿는 제품이 아닐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과거 블랙베리 제품을 해외직구를 통해서 구매하는 사용자들이 종종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일부 사용자들은 블랙베리의 향수를 느끼며 키원을 주문할런지도 모르겠다. 확실한 것은 TCL이 블랙베리가 가지고 있는 아이덴티트를 최대한 그대로 가져오면서도 안드로이드OS가 가지고 있는 특징들을 꽤나 잘 접목시켰다. 그래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지는 못하더라도 적당한 가격으로 어느정도는 시장에서 성과를 낼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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