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6 아이스 플래티넘, 사진보다 실물이 더 괜찮은 스마트폰
LG G6가 아직 출시되지는 않았지만 출시전 체험목적으로 제품을 수령했다. 필자가 선택한 색상은 아이스 플래티넘으로 쉽게 말하면 회색이라고 할 수 있다. MWC 2017을 통해서 호평과 혹평을 동시에 받고 있는 LG G6는 그동안 LG가 만들어왔던 스마트폰의 아이덴티티는 사라졌지만,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에는 충분했다. LG G6를 보고 있으면 머리속에 떠오르는 이야기가 참 많지만 오늘은 아이스 플래티넘 색상이 어떻게 생겼는지, 외형 위주로 살펴본다.
포장 박스를 열면 위 사진과 같은 모습이 등장하는데, 빛에 따라서 약간 푸른색으로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 MWC 2017 현장에서는 이 녀석의 색상을 블루라고 표현하는 사람들도 일부 있었다. 아래 사진을 보면 위 사진과는 다르게 회색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아래 사진속 색상이 눈으로 보는 것과 가깝다,. 구성품은 별다른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고, 조금 아쉬운 부분은 이어폰이 평범하다는 것이다. 그동안 LG는 번들이어폰으로 상당히 우수한 제품을 제공해었는데, 이번에는 아니다.
처음에 LG G6 아이스 플래티넘을 보고 든 생각은 사진이나 영상으로 보는 것 보다 훨씬 잘 빠졌다는 것이다. 여기서 잘 빠졌다는 의미는 외형적으로 구매를 고려할만한 모습을 갖췄다는 것이다. 손안의 작은 PC인 스마트폰이 기본 성능이 우수한 것이 가장 좋지만, 일단 외형적으로 눈이 가지 않으면 내부 성능을 사람들에게 보여 줄 기회조차 없다. 그런데 이번에는 일단 눈이 가기 때문에 디자인을 대폭 개선한 것에 충분히 좋은 점수를 줄 수 있다.
삼성의 갤럭시S시리즈에서 제기되었던 문제가 LG G6에도 약간 있다. 후면이 예브게 반짝반짝 빛이나는 대신 지문이 잘 묻는다는 단점이 있다. 아마도 LG G6는 후면 필름이 필요하다. 뭐~ 요즘 대부분의 스마트폰에 케이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 문제는 그다지 중요한 부분은 아닐 것이다.
이번에 LG G6의 디자인을 보고 다른 제조사들의 제품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스마트폰이 갈수록 사람들이 찾는 디자인으로 다가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대놓고 디자인을 베끼면 안되지만 그 흐름을 따라가는 것은 제품의 판매를 위해서는 괜찮을 것 같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눈을 사로잡알 수 있다면 제일 좋긴하다. 위ㆍ아래 사진을 보면 디자인이 상당히 괜찮다는 생각이 들것이다.
MWC 2017에서 공개된 스마트폰 중 카툭튀가 사라진 제품은 LG G6와 화웨이의 P10(플러스)이 있다. LG G6는 카툭튀를 사라지게 하고도 7.9mm라는 두께를 자랑하는데, 이 부분은 분명히 매력적인 요소다. 그동안 스마트폰이 얇아지고 카메라의 성능을 좋아지면서 카툭튀가 당연하다는 인식이 조금씩 커져갔는데, 2017년 들어서 카툭튀가 없는 것이 외형적으로 훨씬 보기 좋다는 것이 다시 한번 입증되었다. 참고로 카툭튀가 없는 모습은 위 사진을 참고하면 된다.
뒤에서 이야기하겠지만 LG G6는 5.7인치라는 제품인데 비해 한 손에 가볍게 쥘 수 있어서 그립감이 상당히 우수하다. 아래 사진을 보면 후면의 양 측면이 곡선으로 처리 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 곡선이 그립감을 향상시켜 준다.
위 사진을 보면 LG는 네 모서리를 곡선으로 처리하면서 디스플레이의 네 모서리도 곡선으로 처리 했다. 그런데 외곽 곡선과 디스플레이 곡선을 보고 있으면 이상하게 뭔가 언벌란스하다는 느낌이 든다. 뭐~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이를 두고 평가하기는 어려운데 뭔가 어색한 것은 사실이다.
LG G6는 5.7인치 제품이다. 그러나 풀비전을 통해 디스플레이가 제품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상당히 끌어올리면서 한 손에 잡히는 그립감을 유지할 수 있었다. 위ㆍ아래 사진을 보면 5.5인치 갤럭시S7엑지와 5.3인치 G5와 그 크기가 거의 똑같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디스플레이가 차지하는 비율을 아래 사진을 통해 비교해보면 LG G6가 압도적임을 알 수 있다. 그래서 거의 같은 크기이지만 5.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수 있었던 것이다. 뭐~ 사진을 보면 바로 이해가 되기 때문에 더이상 설명이 필요 없다.
필자 역시 사진으로 LG G6 아이스 플래티넘을 보여주고 있어서, 실물을 봤을 때 느낌을 전달하기 참 난감하다. 분명한건 지금까지 LG가 혁신에 발목 잡혀 놓치던 부분들을 개선했고, 그 중 하나가 디자인이라는 것이다. LG G6 출시 이전에 제품을 체험존에서 충분히 살펴볼 수 있기 때문에,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체험존을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LG G6의 주요 특징인 2:1 화면비율을 이용한 이런저런 기능, 후면 광각카메라, 방수방진 기능 등은 앞으로 충분히 사용하면서 리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