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이동통신 환경이 무척이나 잘 갖춰진 국가다. 그래서 달리는 지하철은 물론이고 고속철도 안에서도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 특히 지하철은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만큼 역시나 와이파이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그런데 얼마전까지만 해도 SKT와 KT 사용자들만 달리는 지하철 안에서 자동 와이파이연결이 가능했는데, 작년 12월부터 LGU+ 사용자들도 와이파이 사용이 가능해졌다. 이 글에서 이야기하는 와이파이는 이동통신 3사가 모두에게 인증을 통해 제공하는 와이파이가 아닌 해당 통신사 사용자들이 자동인증으로 연결가능한 서비스를 말한다.


    ▲ 서울 지하철 객차에 설치된 LG유플러스 와이파이 공유기


     그동안 달리는 지하철 안에서 SKT와 KT만 와이파이 서비스가 가능했던 것은 와이브로 기반의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와이브로 서비스가 없는 LGU+ 달리는 지하철안에서 와이파이 서비스를 할 수 없었는데, 최근에 LTE기반의 와이파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울 지하철에는 이미 설치가 완료되었고, 서울 이외의 지하철도 3월안에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필자는 정확한 비교를 위해서 3대의 단말기를 이용했는데, SKT와 LGU+는 LG G6를 사용했고 KT는 갤럭시S7엣지를 사용했다. 와이파이 속도를 측정한 구간은 5호선 김포공항에서 까치산역까지,2호선 까치산역에서 신도림역까지다. 최대한 똑같은 조건을 위해서 지하철이 달리는 시간에만 측정을 했지만, KT의 경우 신호세기에 따라서 일부 역에 설치된 와이파이 공유기에 자동 연결되는 경우도 있었다.



     혹시나 특정 통신사에 더 유리한 결과값을 만들어냈다는 오해를 없애기 위해서 위 사진처럼 이동통신 3사의 와이파이 공유기가 똑같이 설치된 객차에서 속도비교를 진행했다.



     하루종일 앉아서 속도비교를 하고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총 7회에 걸쳐 동시에 속도를 측정해서 기록했다. 위 사진처럼 한 손에 세대의 단말기를 얹어놓고 속도측정을 하고 있으니 사람들의 이상한 시선이 느껴지기도 했지만, 뭐~ 그냥 무시하면 그만이다. 아래 영상은 이동통신 3사의 서울 지하철 와이파이 속도를 동시에 측정하는 모습인데, 결과도 결과지만 측정하는데 들어가는 속도도 다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LG유플러스 서울 달리는 지하철 와이파이속도 측정결과


     위 LG유플러스 측정결과와 아래 KT와 SKT 측정결과를 보면 알겠지만 전체적으로 LTE기반의 LG유플러스가 와이브로 기반의 SKT나 KT보다 우수한 품질을 보여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7번 모두 세대의 단말기도 동시 측정을 했는데, 다운로드 속도에서 KT가 한 번 우수한 품질을 보여준 것을 제외하고는 LG유플러스가 다운로드와 업로드에서 모두 상대적으로 좋은 품질을 보여준다. 그리고 안정적인 와이파이연결을 유지시켜주는 핑값에서도 LG유플러스가 30대로 안정적인 값을 보여주는 반면, SKT와 KT는 불안한 값을 기록했다. 참고로 사진속에 있는 기록에는 측정날짜는 물론 측정시분초까지 모두 기록되기 때문에,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에서 측정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KT 서울 달리는 지하철 와이파이속도 측정결과


    ▲ SKT 서울 달리는 지하철 와이파이속도 측정결과


     와이파이 속도측정을 끝내고 유튜브 라이브방송을 켜서 실제 사용간에 어느 정도 차이가 나는지 살펴봤다. 필자가 서울 지하철 와이파이 속도를 측정한 시간에 YTN에서 라이브방송을 유튜브로 송출하고 있어서, 세 대의 단말기에 모두 영상을 켜둔 모습을 아래 영상속에 담았다. 영상을 보면 자막이 넘어가는 속도나 라이브영상 속 화면을 보면 스트리밍 속도가 LG유플러스가 SKT나 KT보다 조금 더 빠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테스트에 사용한 LG G6와 삼성 갤럭시S7엣지 모두 동일하게 802.11a/b/g/n/ac의 와이파이 규격을 적용하고 있다.



     달리는 서울 지하철 안에서 측정한 와이파이 속도를 보면 가장 우수한 LG유플러스가 다운로드 기준으로 10M가 조금 넘는 속도를 기록하고 있다. 사실 이 속도가 절대적인 수치상으로는 LTE시대에 조금 부족하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달리는 지하철안에서 라이브 방송을 보거나 웹서핑을 하는 등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그리고 이제는 LGU+ 사용자들도 LTE기반의 와이파이 서비스를 통해 달리는 지하철 안에서 와이브로 기반의 SKT나 KT보다 상대적으로 우수한 품질의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의미있는 일이다.


    "본 포스트는 LGU+로부터 소정의 원고료를 제공받아 객관적으로 측정된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Posted by 멀티라이프 (Ha Dongh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