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카이스트에서 학기가 시작한지 2개월여, 대학원에서의 첫 중간고사가 오늘 마지막 1과목을 끝으로 마무리 되었네요. 인생은 공부의 연속이라고 했던가요, 다시는 이렇게 밤을 지새우며 공부할일이 없을거라 생각했었는데 말이에요.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아 모르지만 후회하지 않을만큼 노력을 기울인거 같이 기분은 좋습니다. 시험문제를 보면서 앞이 막막하기도 하고, 정답을 적었는지, 오답을 적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시험을 치고나서 이렇게 기분이 좋은건 첨인것 같습니다. 항상 시험이 끝나면 뭔가 찜찜하곤 했는데 말이에요. 아마도 고등학교 때나 대학교를 다닐시절 지금처럼 공부했다면 1등을 하지 않았을까 하고 속으로 혼자 웃으며 생각도 해봅니다. 지금 현재 이곳에서 내가 하고싶은 만큼 공부할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하며, 조금더 즐겁고 재미있게 살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문제가 너무 쉽게 나와도, 문제가 너무 복잡해 머리속에 있는것을 더 표현하지 못했더라도 쏟아낸 노력만큼은 배신하지 않으리라 생각하며, 중간고사가 끝이났지만 다음주에 있을 팀 프로젝트 발표를 준비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