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운영한지 어느덧 9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블로그 운영과 사진촬영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어서 언제나 카메라에도 많은 관심을두고 있는 편이다. 그럼에도 필자는 그동안 작은 소품이나 제품들을 깔끔하게 촬영할 수 있는 미니스튜디오를 사용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최근 리뷰하는 IT제품들을 조금 더 깔끔하게 촬영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지인들의 추천을 받아서 미니 촬영대 하나를 구매했다.
필자가 구매한 제품은 인터넷에 그냥 미니스튜디오나 미니촬영대를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는 것으로 위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다. 사실 이 제품을 어떤 회사에서 만든지는 잘 모른다. 이 미니촬영대의 크기는 가로 60cm 세로 90cm인데, 납작한 박스에 펴진상태로 배송된다. 이 사진만 보고도 예상하겠지만, 이 제품은 쇠줄을 걸어서 스크린을 곡선으로 만드는 형태이다.
구성품은 스크린과 쇠줄을 걸어주기 위한 작은 나사만 들어있고, 특별한 설명이 없어도 누구나 바로 사용이 가능할정도로 설치가 간편하다.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나사를 슬쩍 밀어넣어주고 쇠줄을 돌려서 끼우면 끝이다.
위 사진처럼 끼운 상태에서는 쇠줄을 이동시켜서 곡선의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 대략적으로 스크린을 설치하면 아래 사진과 같은 형태이고, 사진을 찍으면 된다. 이때 미니스튜디오를 사용하는 많은 사람들이 별도의 조명을 사용하는데, 필자는 일단 별도의 조명없이 스마트폰으로 테스트 사진을 촬영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별도의 조명을 구매하지 않고, 집에 하나쯤 있는 LED 스탠드나 조명기구를 활용한 촬영법을 정리해서 포스팅 하겠다.
테스트 촬영에 사용한 카메라는 DSLR이나 미러리스 등의 고급장비가 아니라 갤럭시S8이다. 뭔가 대단한 결과물을 만들기 위함은 아니고 순수하게 이 스크린이 어떤 기능을 하는지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이해하고 보면 되겠다.
▲ 삼성 갤럭시S8로 촬영한 LG G6
어떤 것을 촬영해볼까 고민하다가 피규어도 찍어보고, 인스타그램 이벤트에 당첨되어서 받은 아이 마스크팩도 찍어봤다. 그리고 토토로와 궁푸팬더도 슬쩍 스크린에 놓고 사진을 찍었다.
▲ 삼성 갤럭시S8로 촬영한 원피스 캐릭터 쵸파 피규어
▲ 스크린에 놓인 제품을 갤럭시S8로 촬영중인 모습
▲ 삼성 갤럭시S8로 촬영한 아이 마스크(인스타그램 이벤트로 받음)
▲ 삼성 갤럭시S8로 촬영한 토토로와 궁푸팬더 #1
▲ 삼성 갤럭시S8로 촬영한 토토로와 궁푸팬더 #2
위 사진을 보면 쇠줄의 끝 부분을 확인할 수 있는데, 스크린에 어떻게 걸게되는지 바로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평소에는 위 사진처럼 빼두었다고 사용할때 가볍게 걸어주면 된다. 스크린에 쇠줄을 걸때는 스크린을 과감하게 쭉~ 당겨도 된다. 필자가 구매한 이 미니 촬영대 같은 형태는 쇼핑몰 판매처에 따라서 가격이 조금씩 다르긴한데 3만원에서 3만5천원 사이에서 구매가 가능한 듯 하다. 이제는 쇼핑몰, 블로그, 홈페이지 등에 올리기 위한 깔끔한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서 스튜디오를 찾아가서 돈을 들이지 않아도 되는 시대가 되었다. 꼭 카메라가 없어도 미니 촬영대를 이용해서 나만의 미니 스튜디오를 만들고 스마트폰으로 촬영해도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