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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코어스 하이브리드 스마트워치, 손목시계에 스마트를 더하다.

Review./Wearable Device

by 멀티라이프 2017. 5. 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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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워치 시장을 바라보는 각자의 입장은 다르다. IT기기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제조사의 경우 스마트워치는 주력이라기보다는 서브 아이템에 가깝다. 하지만 과거로부터 손목시계를 만들어온 패션업체 입장에서는 어쩌면 스마트워치는 본인들의 밥그릇을 빼앗아가는 핵심 이슈일 것이다. 그래서 1~2년전부터 시계를 전문적으로 만드는 패션업체들의 스마트워치 시장 진출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마이클코어스, 버버리, 아르마니, 케이트스페이드, 스카겐 등 다양한 브랜드를 가진 파슬그룹은 2016년부터 스마트워치 시장에 뛰어들었고, 2017년에도 다양한 스마트워치를 시장에 내놓고 있다. 파슬그룹이 출시하는 제품들을 보면 스마트워치를 바라보는 시각이 IT기기를 만들어온 제조사들과는 확실히 다르다. 파슬그룹은 일반적인 스마트워치와, 아날로그 외형에 스마트기능을 추가한 하이브리드 스마트워치를 동시에 출시했는데 필자가 주목한 부분은 하이브리드 스마트워치다. 필자는 최근에 '마이클코어스 액세스(Michael Kors Access)'라는 하이브리드 스마트워치를 사용하게 되어서, 이 제품을 기준으로 하이브리드 스마트워치에 대해 살펴본다.



 위ㆍ아래 사진을 통해 마이클코어스 액세스를 보면 외형적으로는 누가 이야기해주지 않으면 스마트워치라는 사실을 전혀 알 수 없다. 어쩌면 하이브리드 스마트워치가 그동안 손목시계를 오랜시간 만들어온 패션업체들이 나아갈 길을 잘 보여주는 결과물이 아닐까 한다. 개인적으로 마이클코어스 액세스를 보는 순간 이건 그냥 손목시계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냥 내 손목을 차지하고 있어서 충분히 괜찮다라는 생각을 했다.



 마이클코어스 액세스의 최대 강점은 스마트폰을 연동하지 않으면 당연하게 아날로그 손목시계로 사용하면 된다는 것이고, 일반시계처럼 별도의 충전없이 시계를 사용하면 된다. 아직 이 시계를 사용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스마트워치속 배터리가 얼마나 가는지는 모르겠지만, 별도의 충전이 필요 없는 부분은 분명히 스마트워치가 가진 최고의 매력이다. 참고로 이 제품의 경우 교체가능한 배터리 하나를 구성품으로 제공한다.




 터치스크린이 없는 하이브리드 스마트워치이긴 하지만, 생각보다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위 사진속처럼 전용 어플을 설치하면 여러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데, 가장 기본적인 기능인 헬스기능을 당연히 갖췄다. 그리고 알림방식에서 조금 특이한 형태가 있다. 기본적으로는 진동을 통해 사전에 지정한 어플에 대한 알림을 받을 수 있는데, 사전에 지정한 사람의 전화나 문자에 대해서는 시계바늘 알림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아내에게 전화가 오면 시계바늘이 특정시간을 가리키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시계바늘을 통한 알림기능은 배터리소모를 최소화하면서 아날로그 시계형태를 최대한 활용한 것이다.



 마이클코어스 엑세스는 듀얼타임존 기능을 이용해서 현재시간 이외에 원하는 국가의 시간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위 사진에 있는 것처럼 수시로 확인하기를 원하는 도시를 선택해두고 가운데 조그버튼을 누르면 듀얼타임존에 등록된 도시의 시간으로 바뀌었다가 일정시간이 지난 후 다시 현재시간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아래 사진을 보면 하단 조그버튼을 이용해서 스마트폰을 제어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전화통화, 음악제어, 사진찍기가 가능하다.



 터치스크린을 버리면서 손목시계로써 보이는 부분에 많은 신경을 쓴 만큼, 많은 기능을 이용하지는 못하지만 사용자들이 많이 사용할 만한 알짜 기능을 충분히 넣었다는 생각이든다. 어차피 마이클코어스 엑세스는 스마트워치 이전에 패션아이템으로써의 손목시계라는 점에서 충분히 매력적이다.



 위 사진과 아래 3장의 사진은 마이클코어스 액세스의 실제 착용했을 때 어떤 모습인지 보여주기 위해서 촬영한 것이다. 사진을 보고 있으면 누가봐도 그냥 손목시계라는 생각이 들지 스마트워치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 비주얼이다.





 마이클코어스 엑세스 하이브리드 스마트워치를 사용하면서 든 생각은 굉장히 좋은 컨셉이라는 것이다. 스마트워치가 처음 등장하고 많은 제조사들은 어떻게 하면 특별한 기능을 스마트워치에 넣을 것인가를 고민했고, 최근에서야 외형적인 부분에 조금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 하지만 여전히 외형보다는 기능적인 면에 더 신경을 쓰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 면에서 하이브리드 스마트워치는 충분히 의미있는 도전이다. 손목시계답지 않다는 이유로 스마트워치를 멀리해오던 시계 마니아들에게 조금이라도 어필할 수 있고, 스마트워치도 결국 손목시계라는 인식을 갖게 해주기에 충분하다.


"본 포스트는 파슬코리아로부터 제품을 리뷰용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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