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깡패라고 불리는 보급형 스마트폰 LG X500은 4,500mAh에 달하는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그래서 충전에 지친 사람들에게 꽤나 관심을 받고 있는데, 다른 요소들이 조금 부족하게 느껴지더라도 배터리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스마트폰이다.
▲ 배터리 성능 테스트 시작은 2017년 6월 13일 오후 12:20경
필자는 LG X500을 받아서 외형을 조금 살펴보고 나서 가장 먼저 한 일은 배터리 성능이 어느정도 되는지 테스트를 한것이다. 과연 X500을 한번 완충에 얼마나 오랜시간 사용할 수 있을지가 굉장히 궁금했다. 배터리 성능 테스트를 위해 필자가 선택한 조건은 유튜브 스트리밍 영상을 HD화질로 무한 반복재생 하고, 밝기는 100%로 음량은 최대로 하는 것이다. 아마도 이정도 조건이면 충분히 빡빡한 환경에서 배터리 성능을 테스트했다고 할 수 있다.
▲ 화면 밝기를 최대(100%)로 설정하는 모습
스마트폰을 켜둔 상태에서 외출을 하고 왔더니 아직까지 잘 돌아가고 있었다. 첫번째 체크한 시간이 오후 8시 44분 이었는데, 8시간 25분 정도가 흐른 시점에서 배터리가 38%가 남아 있었다. 그리고 밤 10시 36분에 다시 한번 체크했는데, 배터리가 22% 남아 있었다.
조금 더 시간이 흘러서 날짜가 바뀌어서 6월 14일이 되었는데, 00시 08분에 배터리는 9%가 남았있었다. 그리고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00시 25분에 5%가 남았다는 알림메시지가 떴다. 일단 이 알림을 무시하고 절전모드로 전환하지 않은채 영상을 계속 재생시켰다. 참고로 12시간 이상 영상재생이 가능한 것은 배터리 용량이 큰 이유도 있지만, 디스플레이가 지원하는 최대 해상도가 HD라는 점도 제법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다.
▲ LG X500 배터리 성능 테스트 영상
5%가 남은 상황에서도 조금 더 시간이 지났고, 정확하게 2017년 6월 14일 01시 13분에 LG X500의 전원이 자동으로 꺼졌다. 계산해보면 배터리 완충상태에서 자동으로 꺼지기까지 12시간 55분 정도가 걸렸다. 이 결과를 두고 생각해보면 일반적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환경에서 하루 이상은 충분히 버틸 수 있는 수준일 것이다. 유튜브 스트리밍 영상을 최고조건에서 무한재생해도 12시간 이상이 가는데, 전화, 문자, 카카오톡, 인터넷 서핑 등의 작업을 주로하는 경우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오랜시간 충전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LG X500을 들고 나간다면 충번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을 일은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