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코타키나발루를 다녀오면서 현지에서 유심을 구매해서 사용했다. 요즘 해외여행을 가는 많은 사람들이 로밍 대신 현지유심이나 포켓와이파이를 선택하는데, 필자는 주로 현지유심을 사용하는 편이다. 코타키나발루를 비롯해서 말레이시아는 현지유심을 저렴하게 사기위한 방법이 다른 곳과 조금 다르다. 그래서 그 내용을 매우 간단하게 정리한다.
▲ 코타키나발루 사피섬
보통 해외를 가보면 공항안이 제일 비싸고 밖으로 나가면 조금 더 저렴한 무엇인가를 구할 수 있다. 그런데 말레이시아는 특이하게 공항안에서 판매하는 유심이 제일 저렴하고, 공항안에서도 입국수속을 하기전에 만나는 판매부스가 제일 저렴하다. 이것은 필자가 코타키나발루 공항만 가보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쿠알라룸프르의 KLIA1 공항과 KLIA2 공항 등을 이용해서 말레이시아를 다수 왔다갔다 하면서 알게 된 내용이다.
오늘은 코타키나발루에 한해 이야기하고 있기 앞서서, 국한해서 이야기를 이어가면 비행기에서 내려서 입국수속을 하기 위해 걸어가다보면 위 사진과 같이 현지유심을 판매하는 부스가 등장한다. 코타키나발루 공항은 특이하게 입국장과 출국장이 혼재되어 있어서, 이 곳을 입출국장이라 부르는데 가격면에서 이곳에서 구매하는 것이 제일 저렴하다. 부스에 보면 한국사람이 워낙 여행을 많이 오다보니 한글로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다.
가격은 기본 데이터 10GB에 새벽시간 데이터 10GB를 더해서 25링깃에 판매하고 있다. 한화로 계산해보면 약 6,600원 정도로 굉장히 저렴한 편이다. 그리고 기본 전화도 가능한데, 011로 시작하는 전화번호가 주어진다. 말레이시아의 이동통신사는 맥시스(Maxis), 유모바일(U-Mobile), 디기(Digi), 셀컴(Celcom)이 있는데, 필자가 구매한 것은 유모바일이다. 개인적으로 맥시스와 유모바일, 디기를 사용해봤는데 속도는 거기서 거기다. 즉, 가장 저렴하고 데이터 많이 주는것을 구매하면 된다.
▲ 입국수속 후 만나게 되는 맥시스의 핫링크 유심 부스
아마 처음에 코타키나발루를 비롯해서 말레이시아에 가게되면 입국수속도 하기 전에 만나는 유심부스를 그냥 지나치면서 더 저렴한 것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그런데 정말로 나가면 더 비싸다. 필자 역시 처음에 말레이시아를 갔을 때 더 저렴한 유심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입국수속 후에 유심을 찾았는데, 안에서 봤던 그런 가격은 찾을수가 없었다.
▲ 코타키나발루 키나발루산을 배경으로 서있는 필자
요즘 포켓와이파이 가격이 워낙 저렴하게 나와서 현지유심 대신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6,600원 정도라면 현지유심이 구매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한다. 본인의 전화번호를 꼭 살려서 전화를 받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면, 현지 유심을 꽂아서 카톡 등의 모바일메신저로 연락을 하고, 편안하게 인터넷을 사용하면 된다. 아마도 포켓와이파이를 하나 더 들고 다니면서 충전까지 해야하는 것보다 현지 유심을 사용하는 것이 더 편하다고 느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