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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름 여행, 더위를 식히는 안덕계곡 트래킹

Travel Story./제주도_서귀포시

by 멀티라이프 2017. 7. 1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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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아무리 찾아가도 항상 새로운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신비의 섬이다. 최근에 필자는 제주도에서 또 하나의 아름다운 장소를 하나 찾았는데, 바로 서귀포 안덕면에 위치한 안덕계곡이다. 제주도로 여행을 떠나면 아무래도 계곡은 상대적으로 우선순위에서 밀리기 마련이다. 그런데 안덕계곡은 요즘들어 SNS 등을 통해서 그 아름다움이 알려지면서 점점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 트래킹코스 중간중간 나무데크가 있음


 안덕계곡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담고 있고 울창한 숲속에 자리잡고 있다. 특히 안덕계곡 일대의 상록수림은 원시림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안덕계곡은 그 길이가 제법 되기 때문에 들어가는 입구가 여러 곳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내비게이션에 안덕계곡을 검색하면 일주서로에서 바로 진입가능한 입구를 알려줄 것이다. 그리고 그 입구로 조금만 걸어들어가면 위 사진처럼 계곡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사실 숲속에 있는 계곡이 좋기는 했지만, 처음 마주한 풍경은 다른 곳에서도 한번쯤 본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다.



 안덕계곡에는 선사시대 원시주거형태인 바위그늘집터도 남아 있어서 고고학적인 가치도 지닌 곳이다. 위 사진속에 나오는 바위그늘집터는 육지에서는 흔히볼 수 없는 모습이다.



 안덕계곡 입구에서 5분정도 걸었을까 눈앞에 깊은 계곡이 나타났다. 제주도에 이렇게 깊고 울창한 숲에 둘러쌓인 계곡이 있었다는 사실이 그저 놀라울따름이다. 아마도 이런 멋진 풍경 덕분에 드라마 '구가의 서'도 이곳에서 촬영을 했을 것이다.






▲ 깨끗한 물과 물고기떼



 안덕계곡은 풍경도 아름답지만 인물사진을 찍기에도 참 좋은 것이다. 필자는 계곡의 모습을 사진속에 담느라 인물사진을 그다지 촬영하지 않았는데, 배경으로 넣어도 너무 아름다울 것이다.



위ㆍ아래 사진에서 사람의 크기를 보면 이 계곡이 얼마나 깊은지 알 수 있다.




 계곡중간에는 위 사진처럼 나무수로로 물이 흐르는데, 물이 정말 시원하다. 이곳의 물은 마실수 있는 것은 아니고 무더운 여름날 세수를 하는 등의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괜찮다.


▲ 안덕계곡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긴 멀티라이프


▲ 안덕계곡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긴 필자의 아내



때로는 물에 비친 계곡의 모습도 그럭저럭 볼만하다.






 안덕계곡을 따라 트래킹을 하면서 땀을 제법 많이 흘리긴 했는데, 그늘이 충분하고 시원한 물을 언제든지 있기 때문에 무더운 여름 여행하기에 이만한 곳도 없다는 생각이든다. 필자가 이곳은 찾은 날도 최고온도가 33도까지 올라갔는데, 안덕계곡은 비교적 시원한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안덕계곡을 트래킹 하면서 조금더 천천히 조금더 주의깊게 주변을 둘러보면 평소에 보지 못하는 다양한 식생의 식물들도 만날 수 있다. 그 이름을 하나하나 다 알 수는 없겠지만, 다양한 모습의 보면서 왜 이곳이 천연기념물인지 어렴풋이 느낄 수 있다.



 무더운 여름에 제주도 여행을 떠나서 시원한 바다에 풍덩 뛰어드는 것도 좋지만, 시원한 계곡바람이 부는 안덕계곡에서 트래킹을 하는 것도 충분히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참고로 내비게이션이 안내하는 안덕계곡 입구쪽에는 넓은 주차창이 있어서 주차에 대한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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