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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큐슈 여행] 소소한 일본 문화속으로, 고쿠라성 탐방

Travel Story./2017. 큐슈_여름

by 멀티라이프 2017. 7. 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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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큐슈는 일본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오사카 다음으로 많이 가는 곳이다. 큐슈에서는 후쿠오카, 유후인 등을 중심으로 한국사람들이 많이 찾아가는데 상대적으로 적게 찾는 곳이 기타큐슈다. 그나마 2017년 들어서 진에어가 기타큐슈 공항에 취항하면서 매일 왕복하기 때문에 점점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필자도 올해만 두번이나 기타큐슈를 다녀왔다. 기타큐슈에 두번을 가면서 두번다 찾아간 곳이 있는데 바로 고쿠라성이다. 고쿠라성은 뭔가 대단한 특별함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웬지 일본이 가지고 있는 느낌이 잘 묻어나는 것 같다. 뭐랄까 '일본하면 떠오르는 뭔가가 생각난다고 할까?'



 고쿠라성을 찾아가면 일본식정원과 마스모토 세이초 문학관도 함께 구경할 수 있다. 안타갑게도 세 곳 모두 유료입장권이 필요한데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입장권의 가격이 700엔이다. 개인적으로 일본식정원과 세이초 문학관은 특별한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꼭 가볼만한 곳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참고로 개별입장료는 고쿠라성이 350엔, 일본식정원이 300엔, 세이초 문학관이 500엔이다.


▲ 고쿠라성 근처 일본식정원 #1


 고쿠라성 근처에 있는 일본식정원은 사실 입장료가 다소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이런저런 여행지에서 일본식정원을 다수 만났었는데, 이곳은 뭔가 느낌이 굉장히 약했다. 일본식 정원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일본스러움이 없는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추천하지 않는 장소다. 뭐~ 700엔이면 통합입장권 구매가 가능하니 시간이 충분하다면 잠깐 구경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 고쿠라성 근처 일본식정원 #2


▲ 고쿠라성 근처 일본식정원 #3


▲ 고쿠라성 근처 일본식정원 #4



 일본식정원에서 그래도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고쿠라성을 바라보는 뷰가 조금 남달랐다는 것이다. 위 사진이 바로 그것인데, 어찌보면 평범하다고도 할 수 있는데 나무 한그루와 작은 담이 사진 속에 들어가니 그냥 마음에 든다.



 일본식정원을 구경하고 다음 찾아간 곳은 야사카신사다. 이 신사는 성의 바로 옆에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특이한데, 일본에서 성의 해자 바로 옆에 자리잡고 있는 신사로는 유일하다. 야사카신사는 그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가볍게 산책하면서 구경하기 좋다. 그리고 정문으로 들어가서 후문으로 나오면 고쿠라성으로 바로 들어갈 수 있다.


▲ 야사카신사로 들어가는 길


▲ 야사카신사와 고쿠라성 사이의 해자


▲ 야사카신사 #1


▲ 야사카신사 #2


▲ 야사카신사의 명물인 하트모양 종


▲ 야사카신사 #3



 신사를 구경하고 본격적으로 고쿠라성을 바라봤다. 이 곳을 처음 왔을때 비가 상당히 많이 왔던지라 고쿠라성의 모습을 사진속에 제대로 담지 못했었는데, 다행스럽게 이번에는 고쿠라성의 모습을 비교적 제대로 담아낼 수 있었다.




 고쿠라성은 1959년에 복원된 성이고 본성(천수각) 안에는 일분 문화를 알 수 있는 전시관이 만들어져 있다. 그래서 일본이 가지고 있는 성주와 닌자문화 등을 어렴풋이 살펴볼 수 있다.




 천수각은 5층으로 되어 있는데 5층에는 위 사진속에 나오는 모습의 전망대가 만들어져 있다. 층수가 5층이라고 하지만 높이가 상당하기 때문에 주변 풍경을 충분히 내려다볼 수 있다. 필자가 찾아간 날, 날씨가 좋긴했지만 구름이 다소 많아서 조금 아쉬웠는데, 파란하늘이 반겨준다면 더욱 멋질것 같다.


▲ 고쿠라성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1


▲ 고쿠라성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2


▲ 마스모토 세이초 문학관


 고쿠라성을 돌아보고 마지막으로 찾아간 곳은 마스모토 세이초 문학관이다. 사실 이 사람이 누군지 전혀 몰랐는데, 문학관에 들어가보니 일본에서 굉장히 유명한 사람인듯 했다. 이 문학곽은 내부 정돈이 굉장히 잘 되어 있고, 시원해서 무더위에 지친몸을 조금은 회복할 수 있었다. 혹시나 평소에 문학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충분히 찾아 가볼만하지만 국내에서 문학관 한번 가보지 않은 여행자라면 그다지 추천하지 않는다. 결론적으로 필자는 통합입장권을 샀는데 그다지 추천하지는 않는다.



 고쿠라성, 일본식정원(고쿠라정원), 세이초 문학관, 야사카신사 등이 있는 이곳은 가쓰야마 공원이다. 그래서 전체를 다 돌아보면 생각보다는 제법 시간이 걸리고, 주변에는 카페나 음식점들이 제법 자리잡고 있다. 그리고 가까운 곳에 니시고쿠라역이 있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접근하기도 나쁘지 않다. 혹시나 기타큐슈 공항에서 바로 고쿠라성까지 가기를 원한다면 공항버스를 타고 고쿠라역까지 와서 걸으면 15분정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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