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포토챌린저 활동 2개월 차에 필자가 대여 받은 카메라는 풀프레임 카메라 D810과 24-70VR 렌즈다. 이번달 미션이 내 고장의 랜드마크와 밥도둑이라는 것을 듣고, 어디로 출사를 다녀올까 많은 고민을 했다. 필자가 살고 있는 임실은 랜드마크라고 할만한 곳이 떠오르지 않아서 주변까지 영역을 넓혀서 진안군과 전주시까지 넓게 생각을 했다. 그래서 떠오른 곳이 전라북도민의 메인수원이 있는 용담호를 만들어낸 진안군 용담댐과 전주의 상징 한옥마을이다. 그리고 임실에서도 가장 유명한 임실치즈테마파크까지 사진속에 담기로 마음먹었다.
내 고장의 랜드마크 진안군편 : 용담댐과 용담호
최근 MBC every1 예능 시골경찰에 나오면서 조금 유명해진 진안군 용담댐과 용담호는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하는 곳이다. 접근성이 워낙 좋지 않아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은 아니지만, 누가 뭐라고해도 진안군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임에는 분명하다. 용담호는 큰 규모만큼이나 전망대가 곳곳에 자리잡고 있어서, 호수변을 따라 드라이브를 하다가 전망대에 올라 시원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니콘 D810에 24-70렌즈를 장착했기에 편안하게 풍경을 담아내기에 참 좋았다.
▲ 진안군 용담호
▲ 진안군 용담댐
▲ 임실 치즈테마파크의 명물, 치즈 전망대
내 고장의 랜드마크 임실군편 : 임실치즈테마파크
임실에 산다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치즈이야기를 한다. 그만큼 유명한 것이 치즈이고, 치즈 밖에 유명한 것이 없는 동네이다. 그래서 임실에는 임실치즈테마파크가 있다. 이 테마파크는 갈수록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임실의 명소이자 랜드마크다. 이곳이 매력적인 이유는 기본 입장료가 없어서 누구나 산책을 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유럽풍의 이국적인 건물들과 아름다운 언덕정원이 있어서 사진촬영하기에도 참 좋다. 그래서 가족끼리 찾아도 좋고 연인의 데이트장소로도 적합한 곳이다. 물론 식당, 카페, 치즈만들기체험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충분히 갖추고 있다.
▲ 임실치즈테마파크의 언덕 정원
내 고장의 랜드마크 전주시편 : 한옥마을 오목대
많은 여행자들이 찾는 전주의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는 누가 뭐라고 해도 한옥마을이다. 전주한옥마을은 전주시의 랜드마크이기도 하지만 전라북도의 랜드마크라고 해도 과장된 이야기가 아니다. 그리고 그 한옥마을안에서도 한옥마을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오목대는 진정한 랜드마크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오목대의 모습과 오목대에서 바라본 한옥마을의 모습을 사진속에 담아봤다.
▲ 전주 한옥마을 오목대(낮)
오목대는 누구나 올라가서 휴식할 수 있게 개방되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장소다. 필자는 오목대를 평일 늦은 오후에 찾아가서 비교적 사람이 없는 가운데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위 사진은 낮에 찍은 사진인데, 오목대를 선명하게 살리면서 가까이에 있는 꽃을 흐리게 날리려다보니 하늘이 있는 부분은 노출이 오버되어서 다소 하얗게 찍혔다. 뭐~ 그래도 개인적으로 충분히 마음에 드는 사진이다. 아래 사진은 날이 어두워지고 나서 삼각대를 놓고 촬영한 야경사진인데, 역시나 밤에 장노출로 촬영하는 사진에서 파란 하늘은 돋보이는 것 같다. 오목대를 비추고 있는 주황색 불빛이 워낙 강해서 최대한 어둡게 찍었다. 낮에보는 오목대와 밤에 보는 오목대는 그 느낌이 사뭇 다르다.
▲ 전주 한옥마을 오목대(밤)
▲ 전주 한옥마을 오목대에서 본 풍경(낮)
오목대에서 바라보는 한옥마을 뷰는 사진을 취미로 하는 많은 포토그래퍼들이 찾는 장소다. 필자 역시 계절이 바뀔 때마다 찾는 장소인데,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풍경이라서 그런지 바라만 보고 있어도 참 좋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이상하게 사진을 찍는 방향으로 계속 구름이 가득 몰려와서 푸른 하늘이 배경이 되어주지 못한 게 아쉬울 따름이다. 그리고 날이 어두워지는 것을 기다려서 밤의 모습을 좀 다양하게 담아보고 싶었는데, 모기의 공격이 너무 심해서 오랜 시간 머무르지 못했다. 여담이지만 이날 한옥마을의 밤을 담으려다가 모기한테 12방을 물렸다.
▲ 전주 한옥마을 오목대에서 본 풍경(저녁)
▲ 전주 한옥마을 오목대에서 본 풍경(저녁)
▲ 전주 비빔밥
내 고장의 밤도둑은? 비빔밥과 떡갈비
내 고장의 밥도둑을 찾기 위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많은 사람들이 찾아서 먹는데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서 비빔밥과 떡갈비를 골랐다. 전주 비빔밥이야 워낙 유명한 메뉴고, 떡갈비도 한옥마을에 가면 판매하는 음식점이 굉장히 많다. 떡갈비라고 하면 담양을 먼저 떠올릴텐데, 전주 떡갈비도 충분히 맛이 좋아서 밥도둑이라고 할 만하다. 참고로 여기서 비빔밥과 떡갈비를 소개하는 것은 메뉴를 소개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특정 음식점을 소개하지는 않는다. 개인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한옥마을내에서 먹는 비빔밥과 떡갈비의 맛은 어디를 가도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는다.
▲ 전주 떡갈비
니콘 D810에 24-70VR 렌즈를 장착해서 랜드마크와 밥도둑 사진을 찍기위해 돌아다녀보니, 정말 이만한 녀석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주로 크롭바디 위주의 보급형 라인업 카메라를 사용했었기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머리로 생각하고 셔터를 누르면 원하는 사진이 카메라 속에 담겨 있었다. 이 글에서 소개한 랜드마크 3곳 중 한옥마을은 많이 찾는데, 나머지 두 곳은 상대적으로 많이 찾지는 않는 곳이다. 혹시나 한옥마을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그 범위를 넓혀서 임실과 진안까지 여행하면서 임실치즈테마파크와 용담댐까지 구경하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