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IFA 2017에서 새로운 카메라 RX0을 공개했다. 사진촬영 보다는 영상촬영에 더 적합해보이는 RX0은 어떻게 보면 액션캠같은 형태를 가지고 있다. 이 녀석의 제품군을 어떻게 정의해야할지 모르겠는데, 어떤 스펙과 기능을 가지고 있는지 가볍게 들여다본다.
위 사진을 보면 왜 액션캠같이 생겼다고 하는지 알 것이다. RX0은 1인치 CMOS 센서(1530만화소)를 탑재하고 F4의 24mm 렌즈를 장착했다. 이 녀석은 초당 16연사, 1000fps 슬로우촬영, 4K 영상촬영이 가능하다. 그리고 최고 1/32,000초 까지 셔터스피드를 지원하고 JPEG 및 RAW 형식 촬영이 가능하다. 단순하게 기본적인 스펙만 봐도 상당히 강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내구성도 상당히 인상적이다. RX0은 수심 10m까지 방수가 가능하고 별도의 하우징 장착시 수심 100m까지 잠수가 가능하다. 그리고 2m 낙하충격, 200kgf에도 견딜 수 있다. 아마도 생긴 형태도 그렇지만 내구성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 야외에서 사용하는데 특화된 녀석이라는 생각이든다.
이 녀석의 가격은 700달러에 올해 안에 유럽과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일반사용자보다는 특수한 목적을 가진 스튜디오에서 많이 사용하지 않을까 한다. RX0은 무선커맨드를 사용시 아래 사진에서처럼 한 장소에서 여러 대를 설치해서 사용할 수 있다. 이떼 최대 15대까지 동시 사용이 가능하고, 스마트폰에 플레이메모리스 모바일앱 설치시 최대 5대를 조작할 수 있다. 이 기능에 슬로우촬영을 더하면 흥미롭고 창의적인 영상을 쉽게 만들어낼 수 있을 것도 같다. 참고로 슬로우 모드의 경우 FHD 해상도까지 가능한데, FHD에서는 250fps를 지원한다.
▲ 무선커맨드 사용시 최대 15대까지 동시사용이 가능
RX0의 크기는 사람 손에 잡힌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상당히 작은데 59 X 40.5 X 29.8mm 이고 무게는 110g이다. 그리고 HDMI로 4K 외부기록 출력도 지원하고, 저장매체는 10클래스 이상의 마이크로 SDHC/SDXC 카드를 사용한다. 이 녀석의 활용범위를 조금 더 생각해보면 드론에 장착해서 사용하는것도 고려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한번 사용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제품인데, 어떤 경로를 통해서 들여올지 고민을 해봐야겠다. 여담으로 손떨림방지기술에 대한 이야기를 찾지 못해서, 혹시나 이에 대해 아는 분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기를 바란다. 뭐~ 액션캠의 형태를 가지고 있어서 손떨림방지기술이 기본적으로 지원할 것 같기는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