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3박 4일간의 오이타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을 다녀오면서 오이타공항으로 입출국을 해서 오이타공항을 조금 자세히 살펴봤는데, 인터넷상에 정보가 많지 않고 사실과 다른 틀린 정보도 다소 있어서 이 글을 작성한다. 이 글은 오이타공항내 편의시설에 대한 이야기, 오이타공항에서 출발하는 공항버스, 공항라운지에 대한 이야기 등을 담고 있다.
오이타 공항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한 일은 관광안내소에서 필요한 지도를 받은 것이고, 다음으로 오이타역으로 가는 공항버스 티켓을 끊었다. 공항버스 티켓은 아래 사진속에 있는 티켓자판기를 이용하면 되는데, 오이타공항 인아웃이라면 왕복티켓을 한번에 끊는 것이 저렴하다. 혹시 일행이 있다면 4장을 한번에 사는 것이 가장 저렴한데, 한장에 1,550엔인데 4장을 사면 4,100엔밖에 하지 않는다. 참고로 오이타공항에서 벳푸나 유후인으로 이동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2장 또는 4장을 구매할 때 저렴해지는 것은 동일하다.
▲ 4장을 사면 가장 저렴한 공항버스 승차권
▲ 공항버스 및 주변여행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공항밖으로 나가면 위 사진과 같은 공항버스 탑승장소를 발견할 수 있고, 1번은 오이타역행이고 2번은 벳푸와 오이타행, 3번은 유후인으로 가는 버스를 타는 장소다. 여기서 오이타역행 버스를 탈 때 시간표에 빨간색으로 표시된 논스톱 버스가 8분정도 더 빨리 도착한다.
오이타역에서 오이타공항으로 가는 공항버스 시간은 위 사진과 같은데, 아침시간에는 여행자들뿐만 아니라 국내선을 이용하는 일본인들도 상당히 많기 때문에, 조금 여유있게 나와서 줄을 서는 것이 좋다. 필자도 7시 5분 버스를 탈 계획을 가지고, 6시 45분쯤 탑승장에 나와서 한 대를 보내고난 뒤에 7시 5분 버스를 편하게 탑승했다. 오이타역에서 공항버스를 타는 위치는 역 앞 정중앙에 위치하고 있고, 누군가는 항상 캐리어를 가지고 기다리고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다.
▲ 오이타역 앞 공항버스 탑승 장소
오이타 공항으로 입국시에는 이용하는 장소가 국내선과 동일한데, 출국시에는 옆에 있는 작은 건물을 별도로 이용한다. 그 입구는 위 사진과 같고, 안에 들어가보면 아래 사진과 같은데 상당히 뭔가 허름한 터미널 같은 모습이다. 아무튼 이곳에서 탑승수속을 진행한다.
탑승수속을 하고 주변을 둘러보면 마치 비상구와 같은 느낌의 문이 하나 있는데, 국제선 보안검사와 출국수속을 하는 장소로 향하는 문이었다. 위 사진을 보면 필자가 왜 비상구 같은 느낌을 받았는지 알 것이다. 이 문으로 들어가면 다시 나오지 못하기 때문에 필자는 국내선 출국장이 있는 본건물 구경을 갔다.
오이타공항의 국내선 출국장은 2층에 있고, 그 앞에는 위 사진과 같이 깔끔하게 준비된 대기장소가 있다. 그리고 PP카드와 다이너스카드가 있으면 이용가능한 공항라운지 역시 2층에 있는데, 안타깝게도 국제선 이용객은 물리적으로 들어갈 수 없는 구조다. 인터넷을 찾아보면 오이타공항에서 해외로 출국할 때 구니사키 공항라운지를 사용할 수 있는 것처럼 적어둔 경우가 있는데, 결론적으로 국내선을 탑승하는 것이 아니라면 이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구니사키 공항라운지로 가기 위해서는 국내선 보안검사대를 반드시 지나야만 한다.
필자는 공항라운지를 이용 할 생각으로 공항에 여유있게 도착했던 것인데, 라운지를 이용할 수 없게 되어서 3층에 있다는 전망대를 구경했다. 일본 사람들은 스탬프투어를 참 좋아해서 오이타공항에도 스탬프 투어를 마련해 두었는데, 그다지 이용하는 사람은 보지 못했다.
▲ 오이타공항 3층 전망대 입구
▲ 오이타공항 3층 전망대 모습 #1
▲ 오이타공항 3층 전망대 모습 #2
▲ 오이타공항 3층 전망대 모습 #3
일본의 소도시 공항들 중 기타큐스와 오이타에서 전망대를 만나봤는데, 기타큐슈 공항이 다소 조잡한 수준이라면 오이타 공항은 상당히 세련된 느낌이었다. 올려둔 사진을 보면 전망대를 제법 잘 만들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전망대에는 자판기와 쓰레기통, 화장실까지 필요한시설을 다 갖추고 있었고, 한쪽에는 누구나 이용가능한 망원경도 있었다.
▲ 오이타공항 3층 전망대 모습 #4
▲ 오이타공항 3층 전망대 모습 #5
▲ 오이타공항 3층 전망대에서 바라본 모습
▲ 오이타공항 3층 전망대의 무료 망원경
전망대를 구경하고 내려와서 더 이상 할 일이 없어서 보안수속을 거쳐서 국제선 탑승대기장으로 들어왔다. 그 모습은 위 사진과 같은데, 아래 사진속에 보이는 작은 면세점이 있을 뿐이다. 오전 11시부터는 공항 1층에 있는 족욕장에서 무료족욕도 할 수 있는데, 오전 비행기다 보니 이용할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오이타에서 오후에 출발하는 일정이라면 마지막으로 족욕을 하고 비행기를 타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 오이타 공항에서의 마지막 한 컷
국내 여행자들이 다른 일본의 여행지보다 상대적으로 적게 찾기 때문인데, 오이타공항에 대한 정보 또한 제한적 이었다. 그래서 오이타 여행을 다녀와서 오이타 공항에 대한 이야기를 가장 먼저 정리했는데, 오이타공항을 이용하는 여행자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