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가장 가고 싶은 해외여행지로 일본을 꼽았다. 아마도 가장 가까운탓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국내여행지를 가는것보다 더 저렴한 비용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최근에는 왕복 항공권을 6~8만원선에서 구할 수 있을 정도로 항공권 가격이 낮아진 상태인데, 이런 항공권의 경우 지방공항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본의 지방 도시는 항공권이 저렴하긴하지만 호텔 등 숙박업소가 상대적으로 많이 없어서 숙박비가 많이 드는게 흠이다.
필자는 최근에 78,000원 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오이타 왕복항공권으로 여행을 다녀왔는데, 가장 고심했던 부분이 호텔을 정하는 일이었다. 고심끝에 선택한 곳은 오이타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는 에어리어원(AreaOne) 호텔이다. 시내 중심가에 위치하고 있으면서도 조식포함 가격이 1박에 7만 3천원정도였다. 참고로 세금포함해서 3박을 한번에 결제한 가격이 22만원이다.
건물은 조금 역사가 있어 보이기는 하지만 안으로 들어가보면 리모델링을 했는지 현대적이 느낌이 강하다. 위 사진은 로비의 모습이고 아래 사진은 객실층의 복도 모습이다.
복도에는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서 추가로 이용할 수 있는 라텍스 베개, 가습기, 스피커가 복도에 준비되어 있다. 필자는 기본적으로 준비된 베개 이외에 라텍스 베개를 추가로 이용했는데 그럭저럭 괜찮았다. 참고로 이 라텍스 베개는 수준높은 제품은 아니고 그냥 라텍스를 흉내낸 정도다.
일본의 호텔은 방 크기가 대체로 작은 편인데, 이 곳역시 크지는 않다. 필자가 선택한 더블침대 1개와 싱글침대 1개가 있는 3인실 이었다. 아마도 더블침대 1개가 있는 2인실 경우 5~6만원 수준에서 방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 3인실 세팅의 객실 내부 모습
한쪽에는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책상위에 필요한 지품이 놓여져 있었고, 로비 엘리베이터 앞에는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원하는 차 종류를 골라서 가져갈 수 있도록 준비해뒀다.
▲ 슬리퍼
▲ 옷걸이와 탈취제
욕실에도 필요한 비품을 잘 준비되어 있었는데, 그 모습은 위ㆍ아래 사진과 같다. 뭐~ 대단히 좋은 것은 아니지만 충분히 준수한 수준의 어메니티를 갖추고 있다.
오이타시는 지방도시지만 그래도 오이타현의 중심도시로 인구 100만을 자랑한다. 그래서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에어이어원 호텔의 객실에 밖을 보면 위 사진에서처럼 빌딩숲을 만날 수 있다.
에어리어원은 조식도 만족스러운데 밥과 국을 기본으로 하는 식사도 가능하고, 빵을 기본으로 하는 간단한 식사도 가능하다. 전체적으로 준비된 음식의 맛이 충분히 괜찮았고, 특히 빵와 샐러드가 상당히 좋았다. 샐러드는 드레싱을 굉장히 다양하게 준비해둬서 기호에 맞게 선택가능하게 했다.
▲▼ 필자와 아내가 먹은 아침식사 중 일부
호텔 7층에는 음료 자판기와 잔자레인지, 세탁기가 준비되어 있다. 세탁기는 유료로 이용가능 하다.
일본여행을 하면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저렴한 가격에 좋은 숙소를 고르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오이타시의 에어리어원 호텔은 가성비를 중시하는 여행자에게 충분히 만족스런 숙박장소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더욱이 벳푸나 유후인의 숙박비가 너무 비싸서 감당하기 힘들경우 이곳에서 숙박하면서 유후인과 벳푸를 다녀와도 충분히 여유로운 여행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