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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모르는 밴프 스테이크 맛집, 척스 스테이크하우스

Travel Story./2017. 알버타

by 멀티라이프 2017. 11. 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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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시간 캐나다의 대표적인 여행지로 항상 많은 사람들이 찾는 밴프에는 음식점이 굉장히 많다. 캐나다는 넓은 국토를 가진만큼 목축이 상당히 발달해 있어서 스테이크 맛집이 곳곳에 있는데, 밴프에도 10여개의 스테이크 전문점이 자리잡고 있다. 필자는 지난 10월 캐나다 여행을 가서 밴프에서 스테이크를 한 끼 먹었는데, 너무나 맛이 훌륭해서 한국 여행자들에게 꼭 소개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필자가 찾아간 곳은 밴프 메인거리의 가장 끝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척스 스테이크하우스(CHUCK'S Steakhouse)로 문을 연 지 이제 1년이 넘어가고 있어서 조금 걱정이 되기는 했다. 밴프에 있는 다른 스테이크 맛집들이 상당히 역사를 가지고 있어서 한국 사람들에게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곳이기도 하다.



 나중에 저녁을 다 먹고 알게된 사실이지만 필자는 정문을 놔두고 작은 후문으로 들어갔는데, 그 모습은 위ㆍ아래 사진과 같다. 정문이 있는 방향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지는 않았는데, 후문보다는 훨씬 그럴싸하다.




 척스 스테이크하우스는 다양한 메뉴가 있는데, 필자가 선택한 것은 조금 스테이크 코스였다. 전체 메뉴판은 글 하단에 있고, 필자가 주문한 메뉴는 아래 사진과 같다. 첫번째 메뉴로 갈릭 프론을 선택했고, 두번째 메뉴는 당연히 립아이 스테이크를 선택했다. 립아이는 스테이크 중에서도 가장 비싼 부위로 알려져 있는데, 밴프까지 갔으니 조금 무리해서 비싼 것을 선택했다.




 스테이크가 나오기 전에 새우 요리인 갈릭 프론이 나왔는데, 새우의 맛이 너무 좋았다. 겉으로 보기에 약간 흐물흐물한 느낌이 났는데, 새우를 입 속에 넣어보니 속살의 탱글탱글함이 그대로 살아있었다. 그래서 식감이 굉장히 훌륭했고, 기본적인 맛은 더 설명할 것도 없다.



 갈릭 프론을 먹고 약간의 시간이 흐른 뒤 드디어 스테이크가 나왔다. 스테이크를 주문할 때 직원이 익힘정도를 선택하려고 하자 쉐프에게 맡겨보라고 권했다. 쉐프에게 맡기면 요리하는 고기의 상태에 맞춰서 최상의 스테이크가 나올 것이라고 이야기했는데, 요리에 대한 충분한 자신감과 자부심이 느껴졌다. 아무튼 그렇게 나온 스테이크는 레어 수준이었다. 평소에 미디움이나 미디움웰던까지 주문하는 경향의 필자로써는 약간 걱정이 앞서긴 했는데, 한 조각 잘라서 입속에 넣는 순간 쉐프의 자신감을 바로 인정할 수 있었다. 



 기본적으로 고기의 상태가 워낙 좋아서 그런 것인지 워낙 잘 구워내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충분히 씹는 식감이 있으면서도 어느새 입안에서 녹는 것처럼 사라질 정도로 연했다. 게다가 소스의 맛까지 훌륭해서 내 인생에 이런 스테이크를 또 먹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스테이크를 먹고 후식으로 초코 케이크가 나왔는데, 특별히 탄성을 자아낼만큼의 맛은 아니지만 너무 달지 않아서 누구나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수준이었다.


▲ 스테이크는 역시 와인 한잔과 함께


▲ 척스 스테이크하우스의 메뉴


 사실 필자가 밴프에 있는 다른 스테이크 음식점을 가 본 것이 아니라서 상대적으로 비교를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절대적으로 이곳을 찾아가기 위해서 들어간 시간과 노력이 전혀 아깝지 않을 것이라는 점과 처음에 조금 비싸게 느껴지는 가격이 음식점을 나올 때는 전혀 비싸지 않다고 생각될 것이라는 점은 98%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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