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말과 넥슨 오버히트와 넷마블 테라M이 동시에 출시되면서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두 게임의 장르가 다르긴 하지만 한 사람이 제법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는 두 가지 게임을 하기는 버겁기 때문에, 더욱 경쟁이 치열하다. 아무튼 필자는 테라M 보다는 오버히트를 조금 더 많이 하고 있는데, 스마트폰으로 오버히트를 하면 발열과 배터리 광탈문제에 직면한다. 그래서 PC에 안드로이드 가상화 프로그램인 앱플레이어를 설치하고 오버히트를 돌려봤다.
앱플레이어에 대한 이야기 전에 오버히트 구동시 발열과 배터리광탈에 대해 조금 더 이야기하면, 시중에 나와있는 최신 스마트폰이라고 할지다도 이 문제에서는 자유로울수 없다. 그래픽설정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낮추면 그나마 괜찮다고 느끼기는 하지만, 그렇게 되면 게임이 가진 매력을 다 즐길 수 없다. 특히 무선충전을 하면서 게임을 동시에 하는 것은 내 스마트폰의 한계를 시험하는것이나 다름없으니 피해야한다. 참고로 필자는 갤럭시S8, 갤럭시노트8, G6, V30에 오버히트를 돌려봤는데, 발열과 배터리 광탈은 동일하다. 뭐~ 워낙 고사양 게임이라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안드로이드 가상화 프로그램인 앱플레이어로 모바일게임을 즐기면 가장 좋은 점은 발열과 배터리문제를 신경쓸 필요가 없고, 조금도 편안한 자세에서 게임을 할 수 있다는데 있다. 그래서 시중에 나와있는 앱플레이어 중 녹스, 미뮤, 블루스택을 구동시켜서 오버히트를 테스트 플레이 했는데, 미뮤에서 가장 잘 돌아간다고 판단했다. 참고로 필자가 테스트한 날짜가 2017년 12월 4일인데 각 회사에서 버전 업그레이드를 하게 되면 또 다르게 평가될 수 있어서, 항상 미뮤 앱플레이가 오버히트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처음에 PC에 설치되어 있던 미뮤를 구동시켜서 구글플레이에서 오버히트를 검색했더니 호환이 되지 않는다고 나왔다. 그래서 미뮤 사이트에 가서 공지사항을 확인했더니 오버히트를 위한 버전이 나와있어서, 바로 다운받고 설치했다. 혹시나 다운이 필요한 사용자는 인터넷 검색창에 '미뮤 앱플레이어'를 치면 바로 해당 사이트로 이동할 수 있다.
오버히트와 연관있는 요소는 아닌데 미뮤 앱플레이어를 구동할때 이상하게 예전보다 느려졌다. 필자의 PC가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라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최근 로딩속도는 녹스나 블루스택에 비해서 느렸다. 뭐~ 그래도 처음에만 조금 기다리면 오버히트는 조금 더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
▲ 미뮤 앱플레이어에서 오버히트 연속전투 중
PC에서 앱플레이어를 통해 고사양 모바일게임을 할 때 가장 많이 일어나는 일 중 하나는 이유없는 팅김현상이다. 스마트폰에서도 가끔 팅김현상이 발생하는데 앱플레이어라고 팅기지 않을리는 없다. 그래서 이벤트 모험 HELL 난이도에서 아이뎀도 얻을겸 연속전투를 진행했다. 위 화면을 보면 28번째판이 진행중인데, 오랜시간 연속전투를 해도 특별히 이상이 없는 것을 보면 꽤나 오버히트에 최적화가 잘 되어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 미뮤 앱플레이어에서 결투장 대결 중
필자가 글 서두에 미뮤가 녹스나 블루스택보다 조금 더 쾌적하다고 했는데, 오버히트를 설치하고 기본설정으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GLTools 등의 그래픽 툴을 사용하면 다른 앱플레이어가 더 쾌적할지도 모르겠지만, 가장 간편하게 사용했을때를 기준으로 했다. 그래서 간단하게 자체 해상도만 조절하면서 그래픽의 변화를 살펴봤다. 위ㆍ아래 사진을 보면 해상도를 FHD까지 높혔을때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긴 한다.
오버히트를 PC에서 하려고 하는 사용자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종종 테스트를 해보고 다른 앱플레이가 더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게되면 다시 한번 '오버히트 PC에서 하기'를 소개할 예정이다. 참고로 오버히트는 PC에서 바로 조작하는 가상화 버튼이나 조이스틱이 딱히 필요한 게임이 아니라서 가상화 조작에 대한 비교는 포함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