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 돗토리현으로 여행을 떠나는 여행자들이 증가하는 추세인데, 비행기를 타고 내리는 요나고 기타로 공항은 잘 알고 있지만 돗토리 코난공항을 아는 사람은 많이 없다. 코난 공항은 주로 국내선 비행기가 이용하는 공항이기 때문에 대한민국 여행자들에게 알려지지 않았는데, 2014년 명탐정 코난을 테마로 재정비하면서 코난공항으로 불리고 있다.
코난공항은 접근성이 좋은편은 아니다. 돗토리역에서 오고가는 버스가 있긴 하지만 하루에 몇 대 없어서 시간 맞추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필자는 3시간동안 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2천엔 택시를 타고 이동경로에 코난공항을 포함시켰다.
코난공항에 처음 도착하면 공항이라기 보다는 코난 테마파크에 도착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명탐정코난은 국내에서도 굉장히 큰 인기를 끌었고 지금도 애니메이션 채널에서는 종종 방송되고 있다. 그래서 돗토리 여행을 가면서 코난공항을 여행계획에 포함시키는 여행자들이 제법 있을 것 같다. 위ㆍ아래 사진은 공항안으로 들어가는 문인데 입구부터 남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코난공항은 단순하게 코난 그림이나 캐릭터를 조금 세워든 그런 곳이 아니라 코난에 대한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다. 가장 넓은 공간에서는 아래 사진과 같이 트릭아트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공항곳곳에는 인증샷을 찍을 수 있게 다양한 캐릭터들이 자리잡고 있고, 작가와 코난 영화의 출연진 싸인이 걸려있기도 하다.
▲ 코난 영화 출연배우들의 싸인
▲ 명탐정 코난 작가 아오야마 고쇼 싸인
일본은 스탬프를 참 좋아하는데 코난공항에도 4개의 스탬프가 준비되어 있다. 스탬프투어는 안내데스크에서 받으면 되는데 스탬프를 모두 찍으면 코난 스티커를 받을 수 있다.
앞에서 코난공항에는 즐길거리도 충분하다고 했는데 트릭아트 이외에 위 사진과 같은 그림 맞추기 놀이도 할 수 있고. 아래 사진속에 있는 탐정의 방에 들어가서 직접 탐정이 되어 시간을 보내는 것도 가능하다.
▲ 브라운 박사가 코난에게 만들어준 잇템들
공항 3층에는 야외 공간도 준비되어 있는데, 필자가 갔을때는 눈이 너무 많이 와서 나가는 문이 잠겨 있었고 사진으로만 그 모습을 남겼다. 이곳은 남도일과 미란이의 사랑을 이야기하는 공간으로 평소 연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코난공항은 구석구석 만화속 캐릭터들이 숨어 있기 때문에 꼼꼼하게 둘러볼 필요가 있다. 명탐정 코난을 만화로 봤다면 캐릭터들이 있을만한 곳을 쉽게 유추할 수 있을 것이고, 이곳에 있으려나 하는 장소에 정말 떡하니 버티고 있다.
▲ 창문 그림자에도 명탐정 코난 캐릭터들이 있다.
코난공항은 그리 넓지는 않아서 조금 바쁘게 움직이면 30분정도, 천천히 움직이면 1시간 정도의 시간만 있으면 충분히 구경하고 즐길 수 있다. 버스를 이용하기는 힘든 장소라서 돗토리역에서 2천엔 택시를 이용하는 경우라면 한번쯤 가볼것을 권한다. 특히 명탐정 코난을 즐겨보거나 알고 있는 여행자라면 충분히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