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서울에 갔다가 잠시 시간이 생겨서 홍대입구역 근처에 있는 카카오프렌즈 뮤지엄을 찾아갔다. 지금 카카오프렌즈 뮤지엄에서는 1년전에 열렸던 위 아 프렌즈(We Are Friends)에 이어서 두 번째 전시인 뮤제 드 카카오프렌즈(Musee de KAKAO Friends)가 열리고 있다.
▲ 카카오프렌즈 뮤지엄 입장권(성인 기준 3천원)
입장권은 사전예매도 가능하고 현장 구매 후 입장도 가능한데, 평일에는 사람이 없어서 상관없지만 주말에 찾아가는 경우라면 미리 예매를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전시관에 들어가니 카카오프렌즈 인형들로 붙여서 만든 쿠션의자가 기다리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인증샷을 찍는 것 같은데, 너무 귀여워서 앉기 미안한 마음이 약간 든다.
사실 이곳은 평소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들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설명이 필요 없는 장소다. 그냥 사진만 쭉~ 구경해도 될 것 같은데, 뭔가 어색해서 약간의 글을 더한다.
이번 전시는 대림미술관과 카카오프렌즈 뮤지엄이 콜라보 작업을 한 것이 특징인데, 그래서 분위기가 굉장히 고급스럽다. 그리고 귀여운 캐릭터들이 새로운 모습으로 관람객들을 반겨준다.
▲ 카카포 프렌즈 석고상
▲ 카카포 프렌즈 금동상 #1
▲ 카카포 프렌즈 금동상 #2
재미있는 것은 각각의 전시관에는 완성된 조각상이나 그림을 만날 수 있는 것은 물론 그 제작과정을 보여주는 석고틀, 밑거름 작업물 등을 함께 전시하고 있다. 그래서 아기자기한 재미도 느낄 수 있다.
▲ 카카오프렌즈 스테인드글라스
개인적으로 명화속으로 들어간 카카오프렌즈가 제일 귀여웠는데, 그 모습은 아래 두 장의 사진과 같다. 최후의 만찬과 천지창조를 패러디 했는데, 두 그림 모두 라이언의 모습이 너무 재미있다.
▲ 다양한 명화의 주인공이 카카오프렌즈로 바꼈다.
▲ 대형 프로도 인형과 대형 네오 카페트
뮤지엄의 거의 끝에는 누구나 색칠을 하고 낙서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이곳에서는 준비되어 있는 색연필을 마음껏 사용해도 되는데, 필자가 평일 오전에 찾아가서 비교적 깨끗한 상태였다. 단순히 보는 것에서 끝내지 않고 직접 무엇인가를 할 수 있게 해둔것은 참 좋았다.
카카오프렌즈 뮤지엄 뮤제 드 카카오프렌즈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에 있다. 황금 라이언 풍선이 가득한 공간이 그것인데, 황금 라이언 풍선을 이용해서 다양한 사진을 찍으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
5월까지 계속되는 뮤제 드 카카오프렌즈는 평소 라이언을 비롯해서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한번쯤 가볼만한 장소라고 생각한다. 구경을 끝내고 나오면 3,000원이라는 입장요금이 전혀 아깝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