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디펜스 차륜형장갑차 타이곤 말레이시아에서 공개

 한화디펜스가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방산 전시회 DSA 2018을 통해서 수출형 차륜형장갑차 타이곤(TIGON)을 대내외에 첫 공개했다. 타이곤은 바퀴와 축이 각각 6개씩 달린 6X6 차륜형장갑차로 바퀴 하나하나를 독립적으로 구동 및 제어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도로에서는 일반 차량과 같이 안정적이고 빠른 주행이 가능하다.

▲ 한화디펜스 6X6 차륜형장갑차 타이곤 #1

 타이곤은 기존에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블랙폭스(Black Fox)와 비교해서 성능히 상당히 업그레이드 되었다. 아래 사진속에 있는 블랙폭스의 최대 마력은 400마력이었는데, 이번에 공개된 타이곤은 최대 525마력을 자랑한다. 그래서 최고 110km/h 이상의 기동성을 확보했다. 방호 성능도 블랙폭스보다 강화되어서 표준화협정(STANAG) 3레벨을 확보했다. 여기서 3레벨은 30m 이상 떨어진 거리에서 사격하는 7.62mm 기관총으로부터 보호되는 수준을 말한다.

▲ 한화디펜스 6X6 차륜형장갑차 블랙폭스

▲ 한화디펜스 6X6 차륜형장갑차 타이곤 #2

 장갑차는 직접적은 전투보다 전장에서 빠르고 안전한 이동에 더 큰 목적을 가지고 있긴한데, 경우에 따라서는 독립적인 작전을 수행하기도 한다. 그래서 전투 또는 장갑차를 보호하기 위한 무장이 필요하다. 타이곤에는 12.7mm 중기관총, 30mm 원격무장시스템(RCWS), 90mm 기관포, 7.62mm 경기관총 등을 장착할 수 있다.

▲ 한화디펜스 6X6 차륜형장갑차 타이곤 #3

 한화디펜스는 타이곤을 말레이시아에 수출하기 위해 상당히 노력중인데, 말레이시아 육군 주관 하에 기동과 성능 시험평가를 앞두고 있기도 하다. 최종족으로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에서 만든 장갑차가 해외에서 인정받는다는 것은 분명히 즐거운 일이다.